드래곤즈 도그마의 두번째 작품이 무려 12년만에 출시됩니다. 전작 드래곤즈 도그마가 높은 자유도와 재미있는 전투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지만 한국어화가 되지 않아 우리나라 유저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게임이었죠.

이번 드래곤즈 도그마2는 전작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어 지원으로 국내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12년만에 돌아온 “심장을 잃은 자”

전작 드래곤즈 도그마는 작은 어촌마을을 습격한 드래곤에 의해 심장을 빼앗긴 각성자(주인공)가 폰과 함께 자신의 심장을 가져간 드래곤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 역시 같은 스토리죠. 그 이유는 드래곤즈 도그마와 드래곤즈 도그마2가 세계관을 공유하는 평행 세계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장을 빼앗긴 각성자의 심장 찾기는 2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죠.

각성자의 심장을 빼앗아 간 드래곤
각성자의 심장을 빼앗아 간 드래곤

평행세계라는 설정이지만 그렇다고 전작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2편의 주무대는 베르문트와 바탈인데 이는 전작 그란시스 보다 4배정도 크다고 합니다.

베르문트는 인간 중심의 사회입니다. 바탈은 수인의 나라죠. 종족과 문화가 다르다 보니 두 나라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존재합니다. 제작진 역시 지난 드래곤즈 도그마2 간담회를 통해 “이 두나라 간의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두 나라를 오가며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수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또 한가지 전작과의 차이점은 우차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전작은 빠른 이동이 없었지만 드래곤즈 도그마2에서는 우차라는 빠른 이동 수단이 생겼습니다. 우차는 마을마다 탈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우차를 타고 이동 중 눈을 감으면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 시스템도 능동적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퀘스트는 유저가 찾아가 받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드래곤즈 도그마2는 NPC들이 각성자에게 멋대로 말을 걸어 퀘스트 수락 여부를 묻습니다. 퀘스트를 받을 경우 단순히 마커가 뜨는 것이 아닌 폰이나 NPC들이 각성자를 불러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의 핵심 “폰”

폰은 드래곤즈 도그마 시리즈의 핵심 시스템입니다. 폰은 일종의 동료 혹은 병사 같은 개념으로 각성자와 함께 싸우는 유닛을 말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세 명의 폰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세 명의 폰 중 한 명은 언제나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폰이고 나머지 2명은 다른 유저가 공유한 폰을 고용할 수 있는 등 교체가 가능합니다.

각성자와 폰은 파이터, 시프, 아처, 워리어, 메이지, 소서러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성자는 특별히 매직 아처, 환술사, 마검사, 소생사의 전용 직업이 따로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에서는 직업 마스터가 존재합니다. 유저는 이들을 통해 직업을 고르거나 마스터 스킬이라는 직업 최종 스킬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특정 NPC의 경우 호감도가 쌓이면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호감도를 올리면 달달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물론 이렇게 호감도를 올린 특별한 NPC가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최후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래도 더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생긴다는 것은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드래곤즈 도그마는 액션!

전작 드래곤즈 도그마가 가혹하게도 엘더스크롤 스카이림과 비교되며 거의 모든 부분에서 스카이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투만큼은 스카이림보다 낮다는 평을 들을 만큼 액션 하나만은 일품인 게임이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 역시 전작의 마스터피스와 같았던 전투를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와이번에 메달려 공중에서 싸움을 이어간다던가 거대 몬스터에게 내던져져 추락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덩치 큰 몬스터가 쓰러질 때 그 밑에 깔리게 되면 죽기도 하는 등 전투가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또한 낮과 밤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달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난이도의 적들과 조우하게 될 수도 있죠.

역동적이고 강렬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의 전투는 전작에 비해 더 과감 해졌습니다. 몬스터의 신체 절단이 가능 해졌고 심지어 몬스터의 잘린 머리를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해 더욱 자극적이고 처절한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도가 상당히 큰 점도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에서 NPC는 무적이 아닙니다. 스카이림이나 레드 데드 리뎀션2처럼 NPC도 공격을 받고 죽을 수 있습니다. 유저는 죽은 NPC를 살릴 수 있는데 아이템을 써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거대 몬스터에 메달려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대 몬스터에 메달려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적인 지점은 몬스터가 마을을 습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는 다른 게임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문제는 이벤트 성이 아닌 모르는 사이에 습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마을에 도착해보니 모두 죽어 있는 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용내림’도 궁금한 콘텐츠입니다. 간담회를 통해 용내림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용내림은 폰만 걸리게 되는 전염병입니다.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에 따르면 용내림은 쉽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발병하게 되면 큰 재앙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특히 “발병하면 인터넷이 난리가 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드래곤즈 도그마2의 폰이 다른 유저가 공유한 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용내림에 걸린 폰을 고용할 경우 용내림 역시 전염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

단연코 드래곤즈 도그마2는 2024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을 만합니다. 화려한 액션, 압도적인 몬스터와 자유도 그리고 폰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전투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3월 22일 출시되며, 일반버전 91,400원, 디럭스 에디션이 104,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살짝 부담스럽다면 그린맨게이밍을 통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린맨게이밍에서는 12% 할인된 가격으로 일반버전 80,500원, 디럭스 에디션은 92,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린맨게이밍: https://www.greenmangaming.com/games/dragons-dogma-2-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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