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SQUARE ENIX(스퀘어 에닉스)의 RPG ‘FINAL FANTASY VII REBIRTH(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2024년 2월 29일 발매를 기념하여 홍대 AK 플라자 5층 애니메이트에서 발매 기념 페어와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한국에 방문한 하마구치 나오키(Hamaguchi Naoki) 디렉터의 사인회를 개최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는 1997년에 발매된 스퀘어 에닉스의 유명 RPG ‘FINAL FANTASY VII(파이널 판타지 7)’의 리메이크 신작으로, 총 3부작으로 발매될 예정인 작품의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1부의 미드가르를 벗어나 클라우드와 일행은 광대한 대지에 발을 들이게 되고, 초코보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 7의 메인 스토리는 물론 광활한 월드맵에서 다양한 미니 게임과 탈것을 즐길 수 있다. 

사인회가 진행되기 전,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는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게임의 발매 당일인 만큼 게임 내용에 대한 깊은 이야기보다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넓은 맵과 미니 게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팝업 스토어가 오픈한 날에는 관계자들이 모여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애니메이트 Akihiro Sotokawa 인터내셔널 CEO,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스퀘어 에닉스 Tomoyoshi Osaki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 AK플라자 고준 대표이사, 대원미디어 정동훈 대표
팝업 스토어가 오픈한 날에는 관계자들이 모여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애니메이트 Akihiro Sotokawa 인터내셔널 CEO,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스퀘어 에닉스 Tomoyoshi Osaki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 AK플라자 고준 대표이사, 대원미디어 정동훈 대표

 

인터뷰에 앞서, 하마구치 디렉터는 발매 당일 공지된 디스크 레이블 문제 관련에 대해서 말을 전했다. 하마구치 디렉터는 “어제 공지한 대로, 일본과 아시아 버전 디스크 패키지의 플레이 디스크와 데이터 디스크의 레이블이 반대로 인쇄된 사건이 있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하며, “소니 인터렉티브를 통해 들은 바로는 생산 관련 문제로, 이후 대응은 소니와 스퀘어 에닉스가 협상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디스크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어 플레이는 가능해 굉장히 안심하고 있다.”는 사과를 전했다.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다음은 미디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 발매 전부터 메타크리틱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호평들에 대해 어떤 느낌인가? 

점수가 좋은 것도 굉장히 기쁘지만, 혼을 담아서 개발했기 때문에 퀄리티에 자신이 있던 점도 있었다. 사실 점수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에 따라 나쁘게 나올 수도 있는데 잘 나와서 기쁘다. 리뷰 만족도도 높고, 발매 후 유저들의 리뷰도 봤는데 호평인 것 같아 다행이다. 

 

- 상당히 거대한 볼륨의 게임이 되었다. 이런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었다면? 

이 정도의 볼륨을 4년 동안 잘도 개발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개발에는 두 개의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파이널 판타지 7’이라는 타이틀은 팀에서도 상당히 동기부여되는 타이틀인데, 두 번째 작품을 개발할 때도 그 모티베이션을 잃지 않고 개발할 수 있었다. 

또 하나는 프랜차이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는 보통 다음 넘버링에서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리셋되고 설정도 새로워진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속편이었기 때문에 전편의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 크리에이터로써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퀄리티와 볼륨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 

 

- 옛날 게임의 리메이크인 만큼 요즘 세대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도입이 됐는가?

프랜차이즈물로써 주목했던 부분이다. 파이널 판타지라는 IP 특성 상 스토리와 세계관에 대한 기대도 높긴 하지만 요즘 게임 트랜드를 생각하면 게임의 탐험에 얼마나 개입할 수 있는 지도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월드맵에서 유저들이 탐험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추가해서 지금까지 플레이하지 않았던 유저도 파이널 판타지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서 느낄 수 있을 거라 본다. 많이 플레이 해주시면 좋겠다. 

 

- 지역마다 구간이 넓어서 추가 콘텐츠를 넣기 충분해 보이는데, 앞으로 DLC의 계획이 있나? 

유저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는 건 알고 있다. 현 시점에서 밝힐만한 추가 콘텐츠는 없는 상황이다. 

 

- 이전 도쿄 인터뷰 때, 카타르시스적인 부분을 좋아해 모든 의문을 해소하는 엔딩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스토리는 한국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기를 바라고 있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도 언급한 바이지만, 게임 자체 평가는 좋아 다행이지만 다음 작품을 또 4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엔딩에 대한 고찰과 토론을 하며 기다려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의 엔딩도 플레이 후 고찰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토론과 의견 교환을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 

 

- 신규 미니 게임 중 카드 게임인 ‘퀸즈 블러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또 다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인데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있던 게임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게 된 원동력이나 계기가 있나? 

본 작품에는 많은 미니 게임이 등장한다. 단발성으로 한 번만 하는 게임도 있고, 몇 번 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카드 게임의 경우 유저들이 자신의 덱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코어한 미니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이 있었다. 파이널 판타지 프랜차이즈로써 넘버링 타이틀에는 대부분 카드 게임이 많았던 경향이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도 만들자는 계기가 되었다. 

캐주얼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이런 전략성이 높은 코어한 게임을 만든 이유는, 개발팀에도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떤 게임을 만들지 아이디어를 내는 회의에서 계속 의견이 나와서 덱 커스터마이즈나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 유저들도 즐길 확률이 높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많이 언급되는 위쳐의 궨트와 같은 여러 카드 게임을 참고 삼아 룰을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카드 게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에 오기 전 여러 미디어로부터 독립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엊달라는 의견도 들어서, 개발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 이번 작품 내에 미니 게임을 이렇게 많이 넣은 이유가 따로 있나? 또한, 이렇게 많이 만들긴 했지만 어떤 이유로 넣지 못한 게임들도 있나? 

월드맵이라는 무대가 마련되었고, 이 넓은 무대를 어떻게 활용할 지 생각했다. 1년 정도 월드맵의 크기와 콘텐츠, 어떤 콘텐츠를 미니 게임으로 만들 지를 상의했다. 이 때 만들 게임의 수가 정해졌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는 단발성 미니 게임으로, 어떤 콘텐츠는 연속성 미니 게임으로 만들기로 정할 수 있었다. 계획 후 스토리에 맞게 미니 게임을 만들어 나가서 만들지 못한 게임은 없었다. 

다만 미니 게임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밸런스를 맞추기가 힘들었다. 마지막에 내가 모든 미니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여 난이도와 밸런스를 조정했는데, 모든 게임을 하면서도 배틀 밸런스도 잡아야 했기 때문에 밸런스 체크 기간이 매우 길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 전작에 비해 플레이 분량이 3배 정도가 될 거라 생각된다. 다만 다음 작품은 원작 기준으로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분량 확보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일단 오늘 2부가 출시되었으니 이 게임에 집중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3부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개발팀은 지금 3부로 시프트되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 안에도 3부에 대한 이미지가 잡혀 있다. 오히려 3부의 볼륨을 어떻게 줄일까 하는 정도이므로 볼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파이널 판타지 7을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팁을 줄 수 있을까? 

본 작품은 이전 발매한 1부와 다르게 메인 스토리만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이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유저 나름대로 코어 플레이는 제외하고 메인 스토리만 즐기고 싶다면 그래도 되고, 월드맵을 탐색하며 물음표가 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지 않다면 구석구석 탐색해 가면서 해도 된다. 유저 나름대로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 자유롭게 즐겨 주면 좋겠다. 

 

- 개발자 입장에서 잘 만들어졌다거나 인상 깊은 이벤트나 퀘스트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한 퀘스트는 니블헤임의 한 마을에서 마르라고 부르는 고양이를 찾는 퀘스트가 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고양이를 좋아할만한 사람이라면 반길 요소가 많다. 피아노 미니 게임을 하고 있으면 같이 리듬을 타 주는 등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발매 직전, 닛신 돈베이 컵라면 콜라보 CM이 화제였다. 세피로스의 여우귀는 누구의 발상인가? 

닛신의 트위터 계정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에어리스와 티파, 세피로스를 포함해 누구를 모델로 할 지 고민이 많았다. 최종적으로 닛신 쪽에서 세피로스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우리도 그게 재밌겠다 싶어서 수락했다. 개발팀은 CM의 컷신을 상당한 코스트를 들여 제작했는데 많은 유저들에게 도달해서 트랜드에도 올라가고 하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홍대 애니메이트 팝업 스토어 및 사인회 전경의 사진이다. 

홍대 AK 플라자 바깥부터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장식물을 볼 수 있었다.
홍대 AK 플라자 바깥부터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장식물을 볼 수 있었다.
팝업 스토어는 홍대 애니메이트 블루 홀에서 개최됐다.
팝업 스토어는 홍대 애니메이트 블루 홀에서 개최됐다.
입장 시간이 되자 팝업 스토어에 엄청난 유저들이 몰려 왔다.
입장 시간이 되자 팝업 스토어에 엄청난 유저들이 몰려 왔다.
매장 내부도 역시 바글바글. 다만 파는 물품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아서 줄은 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매장 내부도 역시 바글바글. 다만 파는 물품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아서 줄은 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애니메이트 공식 발매 기념 페어로, 구매하면 카드나 쇼핑백 등 다양한 특전도 받을 수 있다.
애니메이트 공식 발매 기념 페어로, 구매하면 카드나 쇼핑백 등 다양한 특전도 받을 수 있다.
한 켠에서는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다만 다들 얼른 집에 가서 할 생각이었던 걸까? 시연대는 널널한 편이었다.
한 켠에서는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다만 다들 얼른 집에 가서 할 생각이었던 걸까? 시연대는 널널한 편이었다.
팝업 스토어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의 주연들
팝업 스토어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의 주연들
다양한 아트워크도 감상할 수 있었다.
다양한 아트워크도 감상할 수 있었다.
판매대 옆에는 파이널 판타지 7의 온갖 피규어가 모여 있었다. 요즘 구하기 힘들 것 같은 피규어들이다.
판매대 옆에는 파이널 판타지 7의 온갖 피규어가 모여 있었다. 요즘 구하기 힘들 것 같은 피규어들이다.
블루 홀 바깥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블루 홀 바깥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 미리 당첨된 유저들은 하마구치 디렉터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전에 미리 당첨된 유저들은 하마구치 디렉터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한 명 한 명 사인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하마구치 디렉터
한 명 한 명 사인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하마구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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