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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 스팀은 연간 7~8천개의 인디 게임이 출시됩니다. 그야말로 1일 1게임을 넘어 24시간 내내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 수많은 게임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체 사라지는 비극을 맞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는 메이저 못지않은 완성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게임도 있습니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은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지난 1월 21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된 이후 10일만에 20만장을 판매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인디 게임 더군다나 모바일이 아닌 PC 플랫폼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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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임새 있는 구성과 독특한 컨셉의 로그라이크 게임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스컬이라는 제목이 말하듯 주인공 캐릭터의 머리를 교체하면 새로운 캐릭터가 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어필했습니다. 또한 로그라이크가 주는 컨트롤의 맛도 잘 살렸죠. 물론 일반적인 로그라이크 장르보다 난이도가 다소 낮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있는 컨셉으로 인디 게임을 넘어선 만듦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하임

 

발하임은 스웨덴의 게임개발사 아이언 게이트 AB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생존 게임입니다. 불과 5명이 모여 만든 게임이지만 그 볼륨은 메이저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발하임은 기존의 흔한 오픈 월드 생존게임과는 분명 차별화된 게임입니다. 물론 장르적 특징은 모두 차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 하지만 발하임은 지역마다 그 지역을 지배하는 보스 몬스터를 설정해 유저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줍니다. 즉 그저 열심히 안전가옥을 업그레이드하며 생존하는 것에만 방점을 찍은 게임들과는 다르게 지역 보스를 잡고 좋은 아이템을 보상받는 시스템으로 게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1GB라는 용량에 방대한 스케일의 게임을 담아낸 것은 물론 사양이 낮아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점은 인디 개발사임에도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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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클라이언트와 방대한 콘텐츠, 갓게임으로 등극한 발하임

 

물론 그래픽 퀄리티는 메이저 게임과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게임의 재미가 모든 단점을 뛰어넘을 정도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발하임은 특별한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동시접속자 5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출시 20일만에 300만장 이상 판매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2021년 최고의 인디 게임으로 유저에게 각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터널 리턴

 

이터널 리턴은 인디 게임 개발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OBA 배틀로얄 게임입니다. 영원 회귀: 블랙 서바이벌로 출시되었으나 영문명이었던 이터널 리턴으로 제목이 통일되었습니다.

 

이터널 리턴 역시 대부분의 성공한 인디게임들이 그렇듯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올린 게임입니다. 그런데 입소문을 타는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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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소문을 통해 메이저 진출에 성공한 이터널 리턴

 

개발사 님블뉴런은 마땅한 퍼블리셔를 잡지 못하자 마지막 수단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자금을 털어 이터널 리턴 대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광고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대회를 통해 유저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폭발적인 반응에 사선을 넘나들던 게임의 운명 역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결국 동시접속자 1만명을 찍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로 나서게 되며 이제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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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게임의 차세대 주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을 e스포츠의 핵심 게임으로 키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연말까지 총 45개의 캐릭터를 추가해 유저가 지금보다 더 다양한 전략,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동시에 랭크전 활성화 등으로 게임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릭터 수가 많아져 전략, 전술이 다양해지고 이터널 리턴을 플레이하는 유저풀이 커지면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과연 인디와 메이저의 만남은 이터널 리턴을 차세대 e스포츠 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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