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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욕실, 바닥, 벽 등에 많이 쓰이고 있죠. 정사각형, 육각형 모양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타일은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일이 핵심 SRPG, 전략시뮬레이션

SRPG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Simulation Role-Playing Game)을 뜻하며 일본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을 사각 혹은 육각형의 타일로 나누고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움직여 승리를 따내는 방식이죠. 바둑이나 장기와 같은 보드게임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SRPG는 그래서 타일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파랜드 택틱스, 영걸전, 창세기전, 파이어 엠블렘, 슈퍼로봇대전, 랑그릿사,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등이 대표적인 SRPG 게임이죠. 이 게임들은 지금도 시리즈가 이어지거나 리메이크 작이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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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삼국지14는 타일로 이루어진 영토를 점령해야 합니다

 

코에이로 대표되는 전략시뮬레이션 역시 타일을 이용한 게임입니다. 삼국지 시리즈나 신장의 야망 등 코에이 전략시뮬레이션의 전투는 SRPG의 방식입니다. 물론 삼국지나 신장의 야망이 과거 SRPG 방식의 전투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전투방식으로 변화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타일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타일은 지금 다양한 색으로 진화 중

한때 잘 나갔던 SRPG는 그러나 엄청난 퀄리티의 빠르고 화려한 액션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다소 정적인 SRPG는 엄청난 속도감을 추구하는 게임 트랜드에 밀려 점차 사라지게 되고 타일 역시 SRPG의 쇠락과 함께 그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게 되죠.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이 대세가 되면서 타일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손가락으로 직접 조종하는 모바일 게임에서 타일은 상당히 그 쓰임새가 많아졌죠.

SNG, S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 시들했던 장르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만나 다시 개발되기 시작했고 당연히 핵심 부품인 타일도 그 쓰임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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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전략판, 랑그릿사, 슈퍼판타지워 등 타일은 모바일에서 다시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일이라는 소재가 가장 왕성하게 사용되는 장르는 퍼즐입니다. 퍼즐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타일을 지우거나 색칠하거나 연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퍼즐은 이제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색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타일을 다루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죠.

서브컬쳐와 퍼즐을 접목해 호평을 받고 있는 백야극광 역시 타일을 활용한 게임입니다. 유저는 물, 번개, 불, 숲의 속성으로 나뉘어진 캐릭터로 덱을 구성해 적을 섬멸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죠. 같은 색의 타일을 최대한 길게 연결해 적을 공격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가 지닌 고유 스킬을 활용하거나 타일의 색을 바꾸는 등 전략적인 고민도 해야 합니다. 15개 이상의 타일을 연결했을 때 한 번 더 턴을 가질 수 있는 전투방식은 타일을 이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켜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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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와 퍼즐을 접목시킨 백야극광

 

서브컬쳐와 퍼즐의 접목 그리고 타일을 활용하는 색다른 시도는 다소 비주류였던 퍼즐이라는 장르를 주류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야극광은 유저의 호평속에 상위 순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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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색의 타일을 최대한 많이 연결해야 하는 것이 백야극광의 핵심입니다

 

이처럼 타일이라는 소재는 게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고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보는 재미'가 대세인 지금,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가 접목된 타일들은 '생각하는 재미'를 앞세워 주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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