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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의 느닷없는 런칭 연기로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실망감을 안겨준 지 어언 두 달, 드디어 5월 20일 0시를 기해 ‘트릭스터M’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사전예약자 500만명의 위엄은 역시 대단했달까요? 오픈 직후 접속자 폭주로 서버 접속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 지난 후 접속은 가능해졌지만 극심한 대기열로 몸살을 앓고 있으니 아무튼 그 열기는 대단합니다.

 

2003년, 1세대 개발사 중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게임성의 게임을 잇달아 내놓아 ‘센스쟁이’ 포지션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노리의 첫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그로부터 무려 19년이나 지난 2021년 5월 부활한 정식 후속작 ‘트릭스터M’은 원작이 가졌던 매력을 얼마나 많이 계승, 발전시켰을까요?

 

 

원작 트릭스터의 추억을 되짚어 볼까?

 

‘포가튼 사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화이트데이’ 등 국산 게임시장 초기의 수작들로 감성 있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잘 만든다는 평가를 얻었던 개발사 손노리. 시장의 무게가 온라인 게임 분야로 급격하게 옮겨가면서, 손노리가 온라인 게임을 처음 개발해 시장에 내놓은 것이 바로 2003년 4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트릭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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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노리의 트릭스터

 

당시 MMORPG라면 누구나 연상하는, 마왕과 몬스터들의 대공세로 멸망 직전에 몰린 세계를 내가 구한다! 라는 류의 다크 판타지 풍을 완전히 탈피한 밝은 세계관과 비주얼, 여기에 사냥만으로 경험치를 얻는 게 아닌, 누구도 상상 못했던 드릴로 땅을 파 아이템을 얻고 경험치도 가지는 등의 참신한 시스템 등으로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서비스도 착착 진행되고 해외 유저들의 반응이 더 좋기도 했던 때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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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디 흔한 MMORPG들과는 뭔가 달랐던 트릭스터 

 

하지만 트릭스터가 서비스되던 때의 한국 온라인 시장은 완전 레드오션 상황. 이 속에서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기란 그 어떤 게임도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모, 커지는 고인물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 개발과 서비스 회사를 둘러싼 게임 외적 상황들… 트릭스터는 안타깝게도 한국 서비스 10년만인 2014년 1월에 남아있는 유저들의 안타까움을 남기고 서비스가 종료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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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스터의 정신적 후속작이 등장하기도 했죠(화면은 ‘소환사가 되고 싶어!’) 

 

대략 20여년 만에 엔씨소프트가 과거의 영광을 부활시킨다고 선언한 트릭스터M에 500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사전예약 등록으로 응답한 것은, 쏟아져 나온 흔한 설정과 시스템의 ‘양산형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트릭스터이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막 런칭한 트릭스터M이 과거 트릭스터 유저들이 게임과 함께 했던 추억과 꿈이 좋은 기억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트릭스터M이 원조 트릭스터에서 계승, 발전시킨 포인트를 세 가지로 압축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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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트릭스터의 이야기

 

 

포인트. 1 19년전 원조의 비주얼과 분위기, 120% 완벽 재현했다 

 

트릭스터M은 풀3D 게임이 아닌, 2D 도트 그래픽의 게임입니다. 사실 최신 기술과 유려한 비주얼이 3D의 전유물이라고 볼 수만은 없고 2021년 현재의 2D 그래픽 기법도 상당한 발전을 거쳐왔기 때문에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트릭스터M의 비주얼이 제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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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후 새로운 트릭스터 세계로~

 

태평양 어딘가에 우뚝 솟아있는 미지의 섬 ‘까발라’를 소유하고 있던 억만장자 돈 까발리에의 사후, 그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게임인 ‘트릭스터’ 대회에 참가하는 모험가들의 여정으로부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기본 설정은 곧바로 트릭스터M에도 이어집니다.

 

이미 죽은 몸이지만 홀로그램 등의 모습으로 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돈 까발리에, 동생 돈 주반니 등을 비롯, NPC로 인기 있던 로잘린 등이 모두 더욱 매력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게임의 주무대인 까발라 섬의 모습도 여전합니다.

 

원작 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게임 시작 지역 코라 비치, 유적지이자 관광명소라는 컨셉의 까발라 유적지를 포함해 예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해진 지역 곳곳과 지하던전 등 새롭게 등장한 곳도 여럿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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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게임 시작지점 코라 비치가 보입니다

 

원작을 계승하는 트릭스터M의 가장 큰 비주얼 특징은 바로 커뮤니티 기반 캐주얼 RPG을 연상하게 하는 섬세한 도트로 완성된 2D SD 캐릭터와 애완동물 같은 착각을 주는 귀염성 넘치는 몬스터들, 하이 톤 원색 위주 컬러링의 밝은 화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곳곳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거나 아장아장거리는 플레이어들의 액션과 터지는 각종 이모티콘들 덕분에 게임 내용의 심각성은 저 멀리 날아가고 남는 것은 귀여움뿐입니다. 맵 여기저기서 드릴링에 여념이 없는 플레이어들의 모습도 원작 감성 그대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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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그대로인가? 좋아진 걸까?

 

 

포인트.2 드릴링과 함께하는 득템 삼매경!

 

트릭스터 시리즈의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는 드릴 시스템은 트릭스터M에 와서 최신 트렌드와 결합되어 조금 더 ‘파고들’ 게 많아졌습니다.

 

드릴링 시 땅이 파이는 깊이를 보여주는 미터기 등은 그대로, 다양한 귀여움을 선사하는 갖가지 등급의 드릴이 준비된 것은 기본입니다. 아무 정보 없이 땅만 파는 반복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새로운 ‘다우징 시스템’이 들어갔기 때문이죠. 이 다우징 시스템의 도입에 따라 역시 새로 추가된 ‘트레저 스팟’ 등이 나올 확률이 높은 지형을 다우징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희귀 등급 이상의 드릴에는 다우징 스킬이 기본으로 붙어있고 고급 등급에서는 ‘포푸리 드릴’ 등 몇 가지만이 이 옵션이 붙어있는데, 포푸리 드릴의 경우 사전예약자 보상으로 정해진 물건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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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푸리 드릴, 아쉽지만 사전예약 특전이라… ㅜㅜ 

 

다우징으로 찾은 스윗 스팟을 열심히 드릴링 하다보면… 스페셜한 보물이 숨겨진 트레저 스팟이 등장합니다. 트레저 스팟은 발견한 유저에게 일종의 ‘우선권’을 주게 되는데요, 한정시간 동안 트레저 스팟을 발굴하는 걸 다른 유저들이 건드릴 수 없게 만들어 주고. 무적 버프를 부여해 다른 유저들로부터 공격당하는 것에서 어느 정도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RPG의 기본 재미 중 하나인 득템의 재미. 트릭스터M은 원작의 드릴 시스템에 이러한 다우징 및 트레저 스팟 등 추가적 요소를 결합해 득템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본 시스템을 잘 꾸려놨습니다. 드릴링 및 발굴 성공, 희귀 아이템 득템 시 나오는 비주얼 이펙트 및 사운드 등 시원한 타격감을 주는 요소들이 좀 더 강화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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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템의 희망에 얼굴 환한 것 보시라~!

 

 

포인트.3 귀염뽀짝 캐릭터들이 더 화려하게 부활했다!

 

‘트릭스터 게임에 참가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동물 모습으로 위장했다’ 라는 것이 원작의 플레이어 캐릭터 컨셉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캐릭터의 직업도 RPG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전사’, ‘마법사’, 등의 네이밍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것들이고, 이러한 요소가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 및 실 게임에서의 각종 액션 등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죠.

 

트릭스터M도 각기 캐릭터가 특정 동물을 형상화한 부분은 그대로 두고 여기에 RPG의 성장과 전투에 적합하도록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서 총 8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완성시켰습니다.

 

토끼형 복서 ‘니아’는 힘과 기교가 최상급인 근접 딜러 캐릭터로 액티브 스킬인 ‘치명적 일격’과 ‘연속 타격’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는 원작 트릭스터의 여학생 토끼에서 이어진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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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세월이 약이네요~

 

고양이 캐릭터인 크리에이터 ‘제니’는 원작에선 매력형 고양이인 제니와 같으며 연예인, 프리마돈나, 디바 등으로 발전과 조합 등을 거쳐 캐릭터 직업이 완성되었는데 트릭스터M에서는 현대의 아이돌 포지션인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명을 가지게 된 셈으로, 기교, 지혜, 총명 파라미터가 최상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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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발라 섬에 아이돌 등장!

 

트릭스터M의 초기 선택 가능 캐릭터 8종은 모두 ‘본격 미소녀 수집형 게임’ 급의 멋진 일러스트를 자랑합니다. 게임 속에서의 표현도 이게 도트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섬세하게 디자인됐고요. 다만 여전히 남녀 설정을 따로 할 수 없고, 원작에서의 캐릭터 파라미터가 싹 물갈이 되어 자사의 다른 인기작의 것을 따르는 등의 일말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제 원작을 넘어서는, 트릭스터M만의 무엇을 바래야 할 때

 

원작이 초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나온 터라 콘텐츠와 시스템의 유기적인 결합이 다소 부족했다거나 전통적인(?) 콘텐츠 부족에 내내 시달렸다는 등의 문제들을 지금에 와서는 딱히 할 걱정은 없을 정도로 꽉 찬 게임이 된 트릭스터M. 기본이 모바일 게임임에도 엔씨의 공통 PC 플랫폼인 ‘퍼플’을 통해 컴퓨터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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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길 플레이어의 풀이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기에 그런 점에서 트릭스터M의 런칭 극초반 유저 집객도 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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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칭 1일차 현황이라는 유저들의 스크린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작의 추억팔이에 불과했다’ 라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이제 트릭스터 세계관을 책임지고 있는 개발사이자 서비스사인 엔씨소프트의 이후 행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식상함 속에 반짝 빛나던 트릭스터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서비스 과정에서 유저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계속 잘 다듬어, 오래도록 반짝반짝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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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놓고 ‘귀여운 리니지’라고 홍보를 해온 터라… 엔씨의 이후 행보에 주목을!

 

글/ 베이더옹



댓글 16
?
ㅇㅇ
21.05.22
이후 행보를 뭘 주목해 이미 행보가 눈에 보이는데 블소2는 리니지 4M으로 내놓겠지
?
ㅇㅇ
21.05.22
이건 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1.05.22
그래서 섭종 언제함?
?
야기자야
21.05.22
얼마 받아먹고 기사썼냐?
?
ㅇㅇ
21.05.22
좆까주십오
?
ㅇㅇ
21.05.23
기자양반 솔직히 이 기사 쓰면서 현타 몇 번 왔습니까?
?
Nc발것
21.05.23
직접 해보면 저딴말이 얼마나 개소린지 알수있다.
리니지 과금방식을 그대로 가져오고
광고한데로 머? 강화가 파괴 안된다고?
그건 맞지 근데 왜 장착이 안되게함?
말장난 오지네? 너네 nc발것들은 게임계의 최대 악이야
?
Nc발것
21.05.23
직접 해보면 저딴말이 얼마나 개소린지 알수있다.
리니지 과금방식을 그대로 가져오고
광고한데로 머? 강화가 파괴 안된다고?
그건 맞지 근데 왜 장착이 안되게함?
말장난 오지네? 너네 nc발것들은 게임계의 최대 악이야
?
ㅇㅇ
21.05.23
대체 얼마나 값을 잘 쳐주면 이런 기사가 나오는 걸까
?
ㅇㅇ
21.05.25
지랄 좆을 싸세여ㅋㅋ 니나 해라 이딴 병신겜
?
ㅗㅗ
21.05.27
3N이 ㅂㅅ이 아니였다
하는 넘들이 ㅂㅅ이다
?
ㅗㅗ
21.05.27
3N이 ㅂㅅ이 아니였다
하는 넘들이 ㅂㅅ이다
?
21.05.28
양심을 얼마나 팔았길래 이런기사가 나오지?
?
ㅇㅇ
21.05.28
진짜어디가서 게임기자라고 말하지마세요
?
망겜
21.05.30
그래서 게임 섭종 언제함?
?
샹거스
21.06.07
응애 나 아기 알바 맘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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