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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게임시장을 책임질 ‘빅3’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르4’, ‘세븐나이츠2’, ‘엘리온’이 주인공인데, 이전 게임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제작사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세 게임은 같은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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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개발사와 저작권 문제가 마무리 단계로 한숨 돌린 위메이드는 하지만 이렇다할 모바일 흥행작이 없는 상태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르2에 의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외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밖에 없는 약간은 불안한 상태다. 따라서 미르4가 반드시 성공해야 모바일 개발사로서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위메이드가 미르4에 사활을 걸었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먼저 미르4가 미르시리즈의 최대 흥행작이자 위메이드 최대 효자 타이틀인 미르2를 계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K판타지라는 슬로건으로 미르2가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기운을 그대로 미르4에 싣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가장 핫한 배우로 등극한 서예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것만 봐도 미르4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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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를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도 배수진을 쳤다. 과거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선도하며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명성을 떨쳤던 넷마블이지만 리니지 등 IP(지식재산권) 게임의 공세와 중국산 모바일 게임에 밀려 옛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분위기가 좋지 않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출시되었음에도 넷마블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매출순위에서도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IP가 없는 넷마블로서는 자신이 키운 최고의IP 세븐나이츠2가 절대 실패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세븐나이츠라는 타이틀은 넷마블에게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2는 실사화 캐릭터로 변화를 꾀했다. 더욱이 장르마저 MMORPG로 바꿔 가장 대중적인 장르를 선택했다. 강력한 캐릭터성과 MMORPG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지켜볼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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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 PC게임 흥행 개발사 반열에 올랐던 크래프톤(블루홀)은 엘리온으로 연말 빅3대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여전히 배틀그라운드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어 앞선 위메이드, 넷마블보다 나아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앞선 두 회사와 상황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사실상 배틀그라운드 말고는 이렇다할 타이틀이 없고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MMORPG 테라의 명성을 계승해야 더 밝은 미래가 열리기 때문에 엘리온의 성공은 꼭 필요하다.

엘리온은 에어라는 이름으로 개발중이었으나 유저의 반응과 개발진의 판단에 의해 엘리온으로 타이틀명을 바꾸고 게임 시스템도 대폭 수정했다. 공중전의 비중이 많이 줄었고 타겟팅 방식도 변하는 등 앞선 에어와 전혀 다른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른 여러가지 지적과 비판이 있었지만 계속되는 테스트에서 서포터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한숨 돌린 상황이다.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그래도 유저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엘리온이 출시 때 얼마나 업그레이드 되었을지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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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모바일 빅3의 대전이 즐거움을 줬었다. 재미있는 점은 그때도 MMORPG 게임의 경쟁이었는데 올해도 MMORPG 대전이라는 점이다. MMORPG가 대한민국 대세 장르임을 다시한번 증명한 것이기도 하고 같은 장르이기에 적나라하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어김없이 이번 연말에도 빅3의 대전이 벌어져 다시한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어 한 명의 유저로서 기쁘기 그지없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고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어쨌든 코로나19로 우울한 시기, 우울함을 날려주는 재미있는 게임으로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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