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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19일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리니지W'의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와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이 나와 약 30분에 걸쳐 리니지W가 어떤 게임인지 소개했다.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김택진 CCO는 "리니지는 대한민국 MMORPG의 새 지평을 열었고, 리니지2는 풀3D RPG로 기술적 도약을 이뤘다.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판도를 바꿨고, 리니지2M은 리니지 대중화를 이끌었다. 지금의 리니지는 어떤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대한민국 MMORPG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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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

 

그러면서 "다수의 시리즈를 전개하면서도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라는 리니지의 본질은 변함없이 간직했다.하지만 출시하고 나면 단순한 리니지 시리즈의 확장이 아니라 본질적인 오리지널 리니지 완성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리니지W로 그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 1998년부터 시작해 24년 동안 쌓인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의 마지막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라며 리니지W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택진 CCO는 "리니지W의 W는 리니지W의 무대가 될 세계(World)를 뜻한다."라며, "리니지를 흔히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리니지W는 세상 사회의 축소판이 될 것이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의 확장을 의미하는 게 아닌, 전세계의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놀이터를 만드는 게 우리의 비전이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리니지W는 리니지 완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임과 동시에, 기존 리니지의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을 온전히 계승했다. 마지막 집대성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담았다. 지금보다 훨씬 더 전장에서 여러분을 맞겠다."라며 개회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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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격적인 소개는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과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이 맡았다. 이성구 그룹장은 이번 자리가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자리가 아닌, 지난 4년 간 만들어 완성을 앞둔 리니지W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 리니지W 게임 소개 영상

 

리니지W의 핵심 포인트는 '시각화'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그래픽의 변화로 인한 설정의 시각화'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리니지W를 풀3D로 개발한 이유로 2D에서는 표현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타라스를 예시로 들었는데, 설정 상 엄청나게 큰 용임에도 2D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하며, 리니지W에서는 게임의 설정을 기존 틀에 가두기 싫었고, 안타라스 역시 그 스케일과 레이드 보스로서의 위용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픽의 변화로 안타라스의 크기만 바뀐 게 아니다. 흔히 '주문서를 바른다'라고 표현되는 리니지의 인챈트도 시각화되며, 아데나를 누가 만드는지, 초록물약은 왜 초록색인지, 오만의 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 그동안 막연한 설정으로만 남았던 것들도 직접 보며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도 전투는 원작의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개발 초기부터 별도의 TF를 꾸려 딱딱딱 끊어지는 경쾌한 칼질을 구현하며 다양한 효과를 미세하게 조정했다는 것이 이성구 그룹장의 설명이며, 최홍영 개발실장은 "기존 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타격감을 만들어냈다."라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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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에서는 단순히 2D에서 3D로 변한 것을 넘어 게임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한마디로 하면 많이 어두워졌는데, 이는 초기 2D 리니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 결과 '다크 판타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그에 따라 어둡고 현실감 있는 아트로 리니지W의 세상을 구현했는데, 이는 게임의 내러티브에도 영향을 줬다.

 

대표적으로 클래스 스토리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리니지W를 시작한 유저들이 게임에 빠져들 내러티브를 고민했다."라고 말하며, 그 고민의 결과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내부 테스트에서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스킵 버튼을 누를 수 없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 리니지W 클래스 스토리 영상.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음성 언어를 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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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가 떠오른다.

 

두 번째 시각화 포인트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다. 다른 나라의 유저들과 하나의 서버에 모여 혈맹을 이뤄 싸우는 모습을 리니지W에서는 직접 볼 수 있다. 리니지W는 원활한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AI 번역 기술을 적용,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소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텍스트로 채팅을 하기 어려운 유저, 긴박한 전투 상황을 위해 음성 언어를 문자 언어로 바꿔주는 Voice To Text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베르나 뮨 같은 게임 단축어를 말해도 AI가 '텔레포트', '이뮨투함' 같은 공식 용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주목할 만 하다. 관련해 최홍영 개발실장은 "20년 리니지를 즐긴 한국 유저와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독일 유저의 소통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리니지W 글로벌 전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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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팅 번역의 시연. 채팅 옆에 아이콘을 누르면 번역해 준다. 석유를 팔아오겠다는 아랍어 사용 유저의 대사가 눈길을 끈다.

 

세 번째 시각화 포인트는 '혈맹'이다. 리니지W에서는 기능보다는 기원에 집중했으며, 리니지에서 혈맹이란 무엇인지,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게임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최홍영 개발실장의 설명이다. 군주를 위한 희생,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혈맹의 감성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내러티브를 적용했다. 혈맹원들이 혈맹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키워나가는 것을 '피의 서약'으로 표현한다든지, 연합간의 전투 세력도를 천상의 공간 같은 UI를 통해 표현해 각 집단 별 힘의 크기와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시각화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 리니지W 혈맹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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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시스템의 시각화 설명. 천상의 공간에서 그려질 세력도라는 게 지금은 어떤 의미인지 와닿지 않는다.

 

네 번째 시각화 포인트는 '정보'다. 리니지W는 그동안 라인이라 불리는 특정 집단이 보스 리젠 타임, 공략이나 보상 정보를 독점하던 구도에서 벗어나 몬스터 및 사냥터 정보, 보스 리젠 타임이나 공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가 글로벌로 서비스되는 만큼, 게임 개발에 있어서도 '정보의 대중화'에 가장 공을 들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모든 정보를 처음부터 유저에게 공개하는 건 아니다. 마치 아이템을 파밍하듯,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정보들이 오픈되는 형태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이를 '정보의 파밍'이라 표현했으며, 사냥이 곧 리니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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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에 따라 공개될 다양한 게임 정보들. 정보 수집에 따른 보상으로 '변신 카드'가 제공되기도 한다고.

 

리니지W는 8월 19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글로벌 원빌드로, 전세계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PC 외에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에서도 동시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구 그룹장은 "콘솔 빌드의 개발도 이미 완료됐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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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W는 글로벌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마지막으로 최홍영 개발실장은 "월드 와이드로 나가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항상 머리 속에는 리니지W를 즐길 유저 생각 뿐이었다. 기대할 만한 멋진 것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전세계 사람들과 아덴에서 뵙겠다."라고 말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는 리니지를 서비스하며 쌓인 모든 노하우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집대성한 리니지의 결정판이다.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담았지만 4년 동안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한 것은, '모두의 리니지'라고 할 수 있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 사람 모두를 연결하고 거기서 진정한 게임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리니지,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그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임했다. 우리가 준비한 리니지W가 세상 사람 모두의 리니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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