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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신규 세트 '운명'이 16일(모바일은 17일) 출시됐다. 우주와 미래를 주제로 무게감을 줬던 이전 세트 '갤럭시'와 달리, 동양적 판타지를 반영, 산뜻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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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의 변화와 함께 58종 챔피언 구성도 달라진다. 요네를 비롯 릴리아, 유미, 킨드레드, 다이애나, 나미, 누누와 월럼프 등 다양한 챔피언이 새로 합류한다. 새로운 규칙으로 적용된 챔피언의 체력, 주문력, 공격력이 증가하거나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는 '선택받은 자'가 추가됐으며, 신규 특성으로 챔피언의 등급을 올려주는 '달빛' 특성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신규 배틀 패스, 결투장 스킨, 한정판 꼬마 전설이, 펑펑 효과, 감정표현이 새로 등장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신규 세트 '운명' 출시에 앞서 개발자들과의 화상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에는 TFT 프로덕트 총괄 TJ 보러스, 세트 디자이너 조반니 스카르파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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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TFT 세트 디자이너 조반니 스카르파티, 프로덕트 총괄 TJ 보러스(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 4성이 처음 도입된다. 플레이 패턴을 어떻게 바꿀 거라 보는가? 

조반니: 4성 챔피언은 달빛 특성에만 있다. 레벨이 낮을 때도 파워를 롤링해 게임을 중간까지 끌고갈 수 있게끔 하고자 했는데, 달빛 챔피언은 1~2 코스트 챔피언인 만큼, 유저가 실망하지 않도록 4성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성 챔피언은 베타 때 수호천사를 통해 시도했으며, 본서버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선보이게 됐다. 다만, 4성 달빛 챔피언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27개 챔피언을 돌리면서 4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건 염두에 둬야 한다. 

 

- 매 세트마다 특성, 조합, 챔피언의 인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의도한 바인가? 

조반니: 의도적으로 특정 챔피언을 강하게 하려는 건 아니었다. 다만, 밸런스 조정 과정에서 챔피언이나 그룹 차원에서 너무 약하다 싶은 건 조정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상향 조정을 받아 지나치게 강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모두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주목이 돌아간다고 해도 골고루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출시 시점에서 화려한 스킬을 가진 챔피언이 강력해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아티스트가 특정 효과를 게임 플레이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하고, 유저 기대치와 상응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유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트나 아리의 스킬이 강력해질 수는 있다. 

 

- 세트 4에서 한국 플레이어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는 챔피언은? 다양한 조합에 어울릴 챔피언도 추천해달라. 

조반니: 딱히 떠오르는 건 없다. 내 생각에는 후반에는 5 코스트 챔피언의 인기가 높지 않을까 싶다. 세트, 리신, 요네 등은 전반적으로 유니크한 부분이 있어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는지 익숙해질 때까지는 인기가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유저들마다 각자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선호하는 챔피언을 사용할 거 같다. 아리는 전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이번에는 새 스킬을 부여했다. 이후로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을지 기대된다. 

혹시라도 특정 챔피언이 인기가 많다면 우리에게도 알려달라. 우리는 여러분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챔피언으로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 선택받은 자 메카닉 도입으로 운적인 요소가 강화된 거 같다. 어떤 플레이를 의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운과 전략이 조화되는 게 좋다고 보는가? 

조반니: 운이라는 요소는 스릴과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실력이 주가 되는 체스와는 달리 카드 게임은 실력과 운적인 요소가 둘다 요구된다. 

매 게임마다 변화가 있다는 것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운적인 요소라 느낄 수 있는데, 우리는 게임을 잘 하는 플레이어일수록 이런 요소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본다. 운적인 요소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적응하고 유연성을 발휘하는 또 다른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매 게임에 변화를 주는 요소가 게임에 있어야 즐길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기대하며 즐길 수 있다. 또, 무작위성은 강력한 툴로 디자인할 때도 사용된다. 다만, 이런 툴을 적용할 때는 플레이어들이 공평함을 느끼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TJ 보러스: 테스트에서 친구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 선택받은 자가 유연성을 가져가는 플레이어에게 보상을 준다는 걸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나무 정령을 갖고 시작했다가 어쩌다보니 암살자인 아킬리가 선택받은 자로 나왔다. 고민하다가 결국 완전히 경로를 틀어 아킬리를 선택했는데, 그럴 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에는 원래 생각한 전략대로 플레이했을 때 보상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그때그때 선택받은 자에 따라 다른 조합을 가져가는 플레이로도 보상을 받는다고 본다. 

 

- 나무정령, 닌자 등 주문력에 집중한 업데이트 같다. 자동 전투가 중심인 게임에서는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반니: 갤럭시를 출시했을 때도 주문력이 모든 유닛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첫 시도였음에도 반응이 괜찮았다. 주문력이 각 플레이어의 고유 스킬을 업그레이드해주는 형태로 설계했다. 우리는 앞으로 주문력을 통해 다른 챔피언의 스케일링에서도 효과를 보도록 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야스오는 물리 대미지 챔피언이지만 주문력을 통해 기절 시간이 늘어나는 형태로 영향을 받는다. 더이상 주문력이 마법 챔피언, 마법 스킬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신비술사만 모아야 한다는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 사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영혼의 꽃 야스오, 불꽃놀이 징크스 등… 그동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거 같다. 이번에 어떤 콘셉틀르 보여주고자 했는가? 

조반니: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했다. 룬테라와는 근본적으로 차이를 두고자 했고, 각 챔피언과 완전히 다르진 않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마술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 다만, 좀 더 일반적인 느낌을 주려고 하다보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상위 스킨을 가져다 쓸 수 있었던 거 같다. 고화질 스킨을 사용하면서도 너무 똑같은 스킨을 가져가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갤럭시는 SF 중심으로, 전투기계나 우주비행사 등 현재 시점보다는 좀 더 미래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거 같다. 

TJ 보러스: 이번 세트를 만들 때 갤럭시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아트적인 요소나 이름을 정하기 전에 로스터부터 정했던 것이다. 디자인적 요소를 결정하며 전반적인 밸런스를 정하고 대표적인 조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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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업데이트를 6개월 단위로 가져가는데 앞으로도 유지할 건가? 그리고 6개월을 고수하는 이유는? 

TJ 보러스: 단기적으로는 그렇다. 향후 몇 개 세트는 6개월 주기로 운영할 거 같다.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주기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게끔 바뀔 가능성도 있다. 

6개월이 된 이유는 4개월 동안 운영했던 세트1이 생각보다 길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미드 세트를 추가해 전체적으로는 6개월이지만, 3개월마다 변화를 주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관전 모드가 아직도 없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을까? 

TJ 보러스: 관전 모드의 중요성은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세트 중에 제공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는 관전 모드 구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마 내년에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 세트 4에 나올지, 세트 5에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 TFT만의 챔피언 스킨 세트도 출시 계획이 있나? 

조반니: 리그 오브 레전드만 해도 불필요한 스킨 백로그가 있는 상황이다. TFT는 고유의 코로마를 많이 적용했으며, 아직까지는 고유 스킨의 필요성은 없는 거 같다. 

 

- 불필요한 백로그라는 문장이 한국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다시 설명해달라. 

조반니: 백로그라고 한 것에 대해 부연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서비스 10년이 넘은 게임이다보니 제작해 둔 스킨이 많다. 갤럭시는 공상과학 테마였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5년 전에 제작했거나 작년에 제작한 스킨을 가져다 쓸 수 있었다. 필요하면 미리 가져올 수 있는 것도 많다. 추가로 스킨 담당팀이 우리와 일을 할 때도 유연하게 작업했다. 갤럭시 세트를 작업할 때는 럭스 스킨을 일주일 전에 미리 볼 수 있도록 해줬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 모바일 플레이어가 많은지 궁금하다. 새로 유입한 플레이어의 비중이나 모바일 출시 성과가 궁금하다. 

TJ 보러스: 모바일로만 즐기는 유저가 상당히 많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지 않았어도 TFT를 시작한 경우도 많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국은 50% 이상의 유저가 모바일로 즐기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떻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을 소개할지, TFT의 플레이어를 어떻게 리그 오브 레전드로 연결할지 고민이 많고, 궁극적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도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이다. 

PC로 출시할 때보다 모바일 출시로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됐다. 지금의 TFT까지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모바일 플레이어들을 더 많이 만나면 좋겠다. 

 

- TFT 광고 두둥등장이 해외 플레이어에게도 핫했다. 지역별로 다르게 제작한 것은 각 시장에 맞추고자 의도한 것인가? 그리고 두둥등장은 앞으로도 광고에 나오는가? 

TJ 보러스: 각 지역의 청중에 맞는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잘 만들면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는 확장 가능성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라이엇게임즈 홍보 총괄: 새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두둥등장이 될지 뭐가 될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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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3일 개최된 TFT 레전드컵: 갤럭시(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 최근 TFT e스포츠를 진행했다. 보는 게임으로서의 매력은 무엇이라 보는가? 

TJ 보러스: 챔피언십은 매일매일 게임하는 것의 연장선상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랭크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플레이어들이 궁극적으로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길 바랐다. 매 세트 말미에는 경쟁의 장을 마련해 누가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가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현재와 미래의 차이점은 관전 경험이 더욱 좋아진다는 것이다. 관전 모드도 있지만, 이외에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지 고민하며 형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코로나가 나아진다면 대면 경쟁의 장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본다. 

 

- 향후 대회도 해당 시즌의 이름을 따서 진행하는가? 

TJ 보러스: 현재 계획은 그렇다. 세트에서 이름을 따서 갈 거다. 

 

- 시즌 별 대회가 진행된다면, 각 시즌 우승자를 모아 최강자를 가리는 통합 대회도 계획 중인가? 

TJ 보러스: 생각해보지 않은 건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 

 

- 시즌1 챌린저 찍은 비결이 궁금하다. 

TJ 보러스: 일단 많이 했다. 그때는 TFT팀 합류 전이었는데, 현재 메타를 카운터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플레이했다. 당시에는 악마를 많이 선택하던 시절인데, 나는 브라움 기준으로 조합을 가져갔다. 남들이 사용하는 메타를 카운터칠 수 있어서 앞서갈 수 있었기에 챌린저가 될 수 있었다. 

 

- 그러면 갤럭시에서는 왜 챌린저 못 갔나. 

TJ 보러스: 그렇게 물어오니 조금 아프다. 생각해보면 당시 메타를 토대로 프로들의 플레이를 보며 최적화하려고 했다. 내가 직접 뜯어보고 다음 메타를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또, 초반에 좋을 거라 생각한 챔피언에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가져간 것도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 이번부터 챔피언 숫자를 58명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신규 챔피언이 나올 때 대체되는 챔피언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가? 

조반니: 당분간은 58명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챔피언 수가 바뀌면 파급 효과가 엄청나 밸런스 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세트 3.5에서 4로 넘어올 때 로스터 수를 고정하고자 했다. 추후 변경을 줘야 한다면 변경하려고 한다. 

신규 챔피언과 대체되는 챔피언은 여러 요소에 따라 결정한다. 세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챔피언은 무엇인지에 따라 고민하는데, 이번에는 아리와 요네, 세트를 신규 챔피언으로 선보인다. 트린다미어도 시도는 했는데 별로라서 넣지 않았다. 잘 구성해서 이번 세트에 맞는다는 판단이 든다면, 미드 세트에서 추가할 수 있을 거 같다. 

 

- 매 세트마다 재미있는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TJ 보러스: 세트를 구성하는 프로세스는 개선해나가고 있다. 세트5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거 같다. 플레이어에게 다음에 뭐가 나오면 좋겠는지,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지 메카닉한 것을 원하는지 물어보며 자료를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보며 세트를 구성해 나간다. 

조반니: 중요한 것은 세트가 변경될 때 이번 세트와 유사한 테마를 가져가지 않는 거다. 

 

-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TJ 보러스: 한국 플레이어의 열정에 감사한다. 많은 목소리와 피드백을 주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한국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완벽한 게임을 만드는데 가치 있는 피드백이다. 한국 플레이어가 챔피언십 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항상 응원하겠다. 

조반니: 앞으로도 여러분이 즐기고 사랑하는 TFT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열정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한국 플레이어들이 멋지다. 여러분의 의견과 코멘트를 듣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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