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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17번째 공격 영웅 '에코'가 4월 15일 정식 출시된다.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 오버워치2 시네마틱 트레일러 '제로 아워'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던 에코는 독특한 외모와 상대 영웅의 궁극기를 복제해 활용하는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오버워치 2 시네마틱 트레일러 | “제로 아워”. 5분 6초 경 에코가 등장한다.

 

'에코'는 초기 오버워치 소속이었던 싱가포르 출신 과학자인 미나 랴오 박사(Dr. Mina Liao)의 창조물이다. 랴오 박사는 오버워치 합류 전 로봇 공학과 인공 지능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보인 전문가였다. 랴오 박사의 꿈은 기존의 옴닉 설계를 개선하는 것이었으며, 이것이 바로 에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박사는 의료 지원에서 건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학습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을 개발했지만, 자발적 의사 결정 능력에는 제한을 두었다. 오버워치는 에코를 다양한 용도로 자주 사용하는 것을 경계했으나, 랴오 박사는 에코에게 관찰을 통해 학습하는 강력한 범용 인공 지능을 탑재했다. 그 결과 에코는 박사의 행동과 말투까지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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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의 콘셉트 아트 중에서. 오른쪽의 인물이 미나 랴오 박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월 20일 공개 테스트 서버(PTR)에 적용돼 약 1개월 간 테스트를 거친 '에코'의 정식 출시에 앞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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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 공개 전 에코의 역할이 힐러일 것이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는?

제프 굿맨: 에코의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했다. 과정 중 궁극기 ‘복제’를 구현해 보니 그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 운영이 보다 유연하다는 점을 감안, 궁극기 ‘복제’를 가진 에코가 공격 영웅에 보다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 기존에도 유저 수가 많은 딜러 영웅 추가로 딜러 큐시간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계획은?

제프 굿맨: 공격 영웅으로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저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체험 모드를 통해 팀 구성을 돌격 영웅 2명, 공격 영웅 2명, 지원 영웅 2명에서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이는 실험도 진행해 봤다. 결과적으로 이를 본 게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전반적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PTR 기간 중 조정할 계획이 있는가?

제프 굿맨: 그렇다. 우리는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으며,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 시 밸런스를 더 조정하려고 한다.

 

- 에코 궁극기 ‘복제’를 통해 에코 자체를 복제할 수 없다. 맞는가? 이유는?

제프 굿맨: 그런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논의해 봤는데 그게 그렇게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플레이 테스트를 해본 결과, 대부분의 에코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걸 피하려 했다. 그래서 상대편 에코를 아예 타깃으로 삼을 수 없게 만들었다.

 

- 복제 능력이 눈에 띈다. 공식 홈페이지의 난이도 표기는 별 2개지만 PTR에서의 플레이를 보면 복제 대상이 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하기 때문에 조작 난이도가 높은 듯 하다. 아무리 봐도 상급자 지향 캐릭터 같은데 별 2개로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제프 굿맨: 게임 지식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에코의 난이도는 별 3개가 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기를 제외하면 에코는 비교적 단순한 캐릭터다. 비행하다가 점착 폭탄으로 적을 노린 후 광선 집중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에코의 플레이는 궁극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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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들이 추천하는 에코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영웅 조합은?

제프 굿맨: 우선은 메르시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를 공중에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동력이 좋고 공격적인 돌진 조합인 윈스턴/D.Va/겐지/트레이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아나 역시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가 계속 생존하면서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울 수 있을 것이다.

 

- 개발자들이 추천하는 에코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제프 굿맨: 우리는 에코를 플레이하며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데 큰 재미를 봤다. 에코의 궁극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오버워치 리그 도입 후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제프 굿맨: 에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아래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이라 본다. 하나는 윈스턴/D.Va와 같은 돌진 영웅으로 포문을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중심의 영웅으로 공격하는 돌진 조합,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의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상대의 앞 라인을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보여주는 천재적인 전략에 항상 감탄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들이 에코를 활용해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고대하고 있다.

 

-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 중 에코를 가장 잘 다룰 것 같은 선수가 있는가? 특정 선수를 거론하기 어렵다면,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한테 적합하다고 보는가?

제프 굿맨: 투사체를 기반으로 기동력이 높은 영웅에 익숙한 선수들이 에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라나 겐지를 능숙히 다루는 플레이어들이 에코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에코의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웅을 다룰 줄 아는 올라운더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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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맥크리는 에코를 매우 깍듯하게 대하고 partner라고 칭한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에서 당시 맥크리는 블랙워치 소속이었고 랴오 박사를 경호한 적이 있다고만 했는데, 그러면 에코가 오버워치 요원으로서 오버워치, 혹은 블랙워치 임무에 맥크리와 투입된 적이 있는가? 덧붙여, 맥크리는 에코를 랴오 박사와 어느 정도로 동일시하는가?"

제프 챔벌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박사와 친해졌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다. 랴오 박사는 관찰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적응력이 뛰어난 로봇을 만들려고 했다.

에코는 오버워치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지만 오버워치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시험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럼에도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려했다. 이러한 시험 임무를 통해 에코는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미나 랴오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다.

랴오 박사가 죽고 나서 얼마 후, 정부는 오버워치를 해체하고 에코를 몰수 후 격리시켰다. 이런 일을 예상한 에코는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필요한 시기에 자신을 다시 깨워달라고 했다. 맥크리는 때때로 에코에게서 미나 랴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한다.

 

- 맥크리는 왜 에코의 범용적인 인공 지능 습득 능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재가동했는가? 왜 그 자신보다 에코가 더 오버워치 재결합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건가?

제프 챔벌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의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했고. 에코를 개발하면서 맥크리는 결국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열망을 품게 되었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하자 맥크리는 에코를 찾아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시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 랴오 박사가 죽은 후, 어떻게 맥크리가 에코를 재가동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된건가?

제프 챔벌레인: 정부는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다. 맥크리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다. 에코 역시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었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 달라고 얘기했다.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속 에코 스토리를 보면 오버워치2에서 에코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제프 챔벌레인: 에코가 다른 영웅과 다른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 끝으로 한국 유저 및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린다.

제프 카플란: 우리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한국 팬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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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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