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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2월 14일부터 진행한 캡콤프로투어의 마지막 대회 '캡콤컵 2019'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캡콤컵 2019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5의 40번째 캐릭터 '세스'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캡콤프로투어 2020의 진행 방식과 일정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스피릿제로 캡콤컵 2019 16강 ~ 결승 한국어 중계

https://www.twitch.tv/videos/521935736

 

 

캡콤컵 2019의 최종 우승자는 미국의 '아이덤' 선수!

 

캡콤컵 2019의 결승전에서는 캡콤프로투어 기간 동안 대회 포인트 1위로 무난하게 캡콤컵 2019에 안착했던 'RECIPROCITY|Punk' 빅터 우들리 선수(이하, 펑크)와 대회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로라, 포이즌으로 강호들을 꺾고 올라온 'iDom' 데렉 루핀 선수(이하, 아이덤)가 맞붙었습니다.

 

처음에는 펑크 선수가 캐미로 아이덤 선수의 로라를 밀어 붙이며 2세트를 먼저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심기일전한 아이덤 선수가 3세트에서 역전, 이후 카린으로 캐릭터를 바꿔 승부수를 띄운 펑크 선수였지만 브라켓 리셋에 이은 매치 포인트까지, 역전 이후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죠.

 

승부가 난 지점은 브라켓 리셋 이후 4세트, 세트 스코어는 2:0으로 밀리고 있던 펑크가 가까스로 1세트를 따내며 기점을 만든 때였습니다. 이에 아이덤 선수는 캐릭터를 포이즌으로 변경했습니다. 첫 라운드는 펑크 선수에게 밀렸지만, 이어진 라운드에서 견제로 펑크 선수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대미지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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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덤 선수. 경기 내내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승하고 나서는 환한 미소를 보여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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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컵을 들고 세리모니를 하는 아이덤 선수

 

비주류 캐릭터로 힘겹게 우승을 차지한 아이덤 선수는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펑크 선수를 상대로 포이즌을 꺼낸 이유에 대해서는 펑크 선수가 로라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동안의 캡콤 프로투어가 '마지막에는 늘 보이는 캐릭터만 보인다'라는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아이덤 선수의 활약으로 마지막만큼은 제대로 불타올랐지 않나 싶습니다.

 

 

캡콤프로투어 2020, 두 개의 시즌으로 나눠서 진행! 40명이 캡콤컵으로!

 

결승전 이후 캡콤프로투어 2020의 진행 방식과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큰 변경점은 캡콤 프로투어 2020의 대회 일정을 두 개의 시즌으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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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캡콤프로투어 포인트를 기준으로 첫 번째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서 각각 8명씩 16명의 선수를 선발합니다. 7월 진행하는 게임오버 토너먼트 이후에 캡콤 프로투어 포인트가 리셋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역별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면 캡콤컵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22명을 선발한다고 해요.

 

캡콤프로투어 2020을 진행하며 선발된 38명의 선수에, 캡콤컵 2019 우승자와 캡콤컵 전날 선발되는 마지막 선수를 포함하면, 총 40명의 플레이어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할 예정인 캡콤컵 2020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캡콤프로투어 2020의 개요를 담은 영상만 공개됐으며, 추후 상세 정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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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참전! 이로써 모든 시리즈의 보스 캐릭터가 한 자리에

 

오노 요시노리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진행을 맡은 프로레슬러 케니 오메가의 가벼운(?) 꽁트와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5의 40번째 캐릭터 '세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스는 스트리트 파이터4의 보스 캐릭터이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모든 보스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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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스가 여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캡콤 공식 커뮤니티 '캡콤 유니티'에서의 설명에 따르면, 세스의 몸은 기계의 비율이 더 높고, 그래서 남녀의 구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세스는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세스의 생물학적 두뇌가 Doll Unit Zero의 육체와 짝을 이루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고 하죠. 결국, 스트리트 파이터4에 있던 세스와 동일한 캐릭터라는 것이죠.

 

▶ Street Fighter V: Champion Edition – Seth Gameplay Trailer. 잘 들어보면 목소리는 원래의 세스입니다.

 

전작에서는 유리안의 액션을 베이스로 소닉붐이나 요가 텔레포트, 스피닝 파일 드라이버 등 다른 캐릭터의 기술을 자기식으로 어레인지해서 사용하는 캐릭터였는데요, 이번에는 세스만의 오리지널 액션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여전한데요, V스킬 1 '단전 엔진'을 상대에게 적중시키면, 1회에 한해 상대 캐릭터의 특정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V스킬 2 '단전 부스터'는 세스가 V스킬 2로 대쉬하는 동안 사용하는 필살기를 강화시킵니다. 이렇게 강화시킨 필살기는 막힌 뒤의 빈틈이 줄어들거나 콤보, 셋업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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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스킬 1 사용 장면. 아비게일 펀치(우측)를 보면 체형까지 흉내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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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스킬 2 사용 장면. 콤보에 활용될 여지가 많아보입니다.

 

V트리거 1은 '단전 이그니션'입니다. '단전 점화'를 발동하면, 세스가 필살기를 사용할 때 상대를 텔레포트로 추격하는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영상에서는 콤보에서 활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단전 점화'로 발동되는 필살기의 모션은 다른 캐릭터의 모션을 훔쳐온 것이라고 하니 어떤 캐릭터의 모션을 훔쳐왔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V트리거 2는 '단전 메뉴버'입니다. 트리거를 발동하면 거대한 에너지 구체를 만들어내며, 이를 조종해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구체가 사라지기 전에 최대 4번까지 방향을 전환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구체를 미리 폭파시킬 수도 있습니다.

 

구체로 공격에 성공하면 적을 높이 띄우고, 막히더라도 상당한 프레임 이득이 있다고 합니다. 캡콤 유니티에서는 V트리거 2가 플레이어의 노력에 따라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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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트리거2 단전 메뉴버. 마법사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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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트리거1 단전 이그니션. 찍어내리는 공격 이후 텔레포트를 한 다음, 추가 공격으로 띄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스의 크리티컬 아츠는 두 개인데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면 '단전 디스트럭션'이, V트리거 1 '단전 이그니션'을 발동한 상태로 사용하면 '단전 익스트림'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세스 공개 영상 마지막에 볼 수 있는, 분신을 소환해 함께 공격하는 크리티컬 아츠가 바로 '단전 익스트림'이며, '단전 디스트럭션'에 비해 대미지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정보를 종합해보면, 플레이어가 어떤 V트리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세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V트리거 1은 공격 성공 시 확실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V트리거 2는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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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는 2월 14일 스트리트 파이터5: 챔피언 에디션이 정식 출시할 때 함께 추가될 예정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5, 예정대로 2020년이 마지막일까?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트리트 파이터5는 2020년까지 지원이 예정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계속 남겠지만, 스트리트 파이터5가 중심이 되는 캡콤프로투어는 2020년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래서일까요? 오늘 공개된 내용들은 스트리트 파이터5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모든 보스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인 부분도 그렇고, 모든 DLC를 포함한 스트리트 파이터5 챔피언 에디션의 출시도 그렇죠. 지금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예측할 수 없지만, 캡콤프로투어의 진행 방식 변경도 그런 마무리 과정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공개될지도 모르는 신작과 계속 함께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조금은 있습니다.

 

2016년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스트리트 파이터5, 2020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글/문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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