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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던파 페스티벌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열리는 던전앤파이터의 가장 큰 축제다. 네오플 입장에서는 한 해 동안 준비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이며, 유저들에게는 그동안 쌓인 유저들의 피드백을 네오플이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름은 축제지만 뭔가 사업설명회 같은 느낌도 든다. 네오플이 열심히 내년에 선보일 업데이트 콘텐츠나 개선사항을 보여주면, 유저들이 이를 보고 각자 나름의 평가를 내리기 때문이다.

 

여느 게임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던파 페스티벌의 평가가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만족스러운 던파 페스티벌이 있었는가 하면, '갑분싸'라는 말을 그대로 현실에 갖다 놓은 듯한 반응이 나오던 던파 페스티벌도 있었다.

 

▶2013년 던파 페스티벌이 잊히지 않는다. 어지간하면 호응을 해주기 마련인데...

 

 

"올해 던파 페스티벌엔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던전앤파이터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입장에서는, 던파 페스티벌이 열릴 때마다 이게 제일 궁금하다. 2019 던파 페스티벌에서도 현장 취재를 하며 생중계 영상을 보며 유저들 반응이 어떤 지 살펴봤을 정도다.

 

사실 올해 던파 페스티벌은 첫 인상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킨텍스 제 1전시장 5홀 입구에 초라하게 붙어 있는 현수막, 안쪽은 메인 무대만 덩그러니 있는 단촐한 구성이라 '이거 던파 페스티벌 맞아?'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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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이후에 진행한 이벤트도 좀 심심한 편이었다.

 

 

그런데 성승헌 캐스터가 나오고 신규 콘텐츠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그런 첫 인상은 뒤집어졌다. '진 각성'이라는 새로운 전직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바로 진 각성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를 위한 대안도 마련해두고, 항상 많은 관심이 쏠리는 아이템과 관련된 내용에서도 "이걸 네오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유저 친화적이었다.

 

특히, 95레벨 장비에 붙은 이런저런 강화를 전부 100레벨 장비에 옮길 수 있는 '새김'은 던전앤파이터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대단해 보였다. 올해는 던파 페스티벌이라는 이벤트 자체는 심심한 편이었지만, 사업설명회적인 면에서는 대성공을 거두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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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게임에도 넣어줘요.

 

 

던파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강정호 디렉터는 '재미'를 강조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재미있는 던전앤파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끝날 때도 재미있는 던전앤파이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던전앤파이터의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다. 흔히 유저들이 망겜을 부를 때 붙이는 한 글자 드립부터, 여기에 쓰기는 어려운 멸칭이 공공연하게 별명으로 쓰일 정도니 최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강정호 디렉터가 라이브 서비스를 총괄한 이후로는 그러한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2019년 던파 페스티벌은 던전앤파이터의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글/문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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