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위권 전후로 상승세와 하향세 극명…메이플은 나 홀로 ‘기록경신’

 <8월 첫째주 게임 순위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 제공- >

 

8월 첫째주 게임 지수는 전주 대비 9.5% 가까이 상승한 352포인트를 기록했다. 가장 낮았던 8월 3일 수요일 게임지수(329)도 지난주 평균을 아득히 웃돌며 게임의 열기를 더해나갔다. 종합 게임지수는 PC방 게임 이용시간을 지표화한 수치로, 2003년 4월 1일의 게임 사용시간을 100으로 보고 일별 게임 이용량을 비교한 수치다.

 

주 평균 게임지수는 이로써 7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방학 시즌 특수를 탄 것과 함께 월요일부터 계속된 강우, 후덥지근한 날씨가 겹치며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것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제 날씨가 청명했던 금요일은 게임 사용 시간이 가장 저조했다.

 


중상위권의 약진…빈익빈 부익부

 

<아이온>, <서든어택>,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의 4강은 여전히 변치않는 점유율과 순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5위부터 10위를 지키던 게임들도 부분적인 변화가 보일 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변화는 10위부터 시작됐다. <리니지2>가 3.3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0위권 내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 7월 중순부터 10위권 밖에서 오락가락하던 리니지 2는 7월 후반부터 꾸준히 10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실제 리니지 2는 6월 초순까지 이어졌던 부진의 늪을 탈출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거품이 사라지고 나서도 꾸준한 모습은 이어지고 있는데, 멘토링 이벤트가 끝나고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4차 전직 업데이트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리니지2>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풋볼>, <사이퍼즈>등 35위권까지의 게임들도 눈에 띈다. 12위부터 35위까지 게임은 지난주 총 점유율 18.46%(고스톱 등 보드게임 제외하면 15.35%)에 그쳤지만 이번 주에는 20.62%로(고스톱 등 보드게임 제외 16.98%) 지난 7월 평균 점유율인 21%대에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중위권 게임의 도약이라기보다 상위권 게임의 수성과 하위권 게임의 부진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상위 50개 게임 점유율은 지난주가 84.73%로 굉장히 낮았는데 이번 주에는 다시 90.37%로 돌아오면서 7월 말 잇달아 출시된 신작게임들이 기존 게임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점핑 캐릭터의 힘? 엇갈리는 세 운명

 

<드래곤네스트>의 상승세가 무섭다. ‘점핑 캐릭터’ 이벤트 준비단계인 지난 7월 21일부터 상승가도를 이어온 드래곤네스트는 점핑 캐릭터 생성일인 8월 2일부터 폭발하며 사용량 전주대비 50% 증가, 순위 13계단 상승이라는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0년 12월에 있었던 <던전앤파이터> 점핑 캐릭터 이벤트 이후 급격히 상승했던 열기가 채 한달도 못 가 빠져버렸다는 점을 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형 업데이트인 ‘세컨드 임팩트’로 최고 레벨 확장과 관련 콘텐츠 투입을 했음에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던전앤파이터의 선례를 고려해본다면, 드래곤네스트의 상승세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이와는 달리, 점핑 캐릭터 이벤트를 실시한 <데카론>과 <삼국지천>은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6월부터 매월 변태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카론은 오히려 업데이트 이후 유저가 감소하는 추세까지 보였는데, 한 업계 관계자는 “분명히 점핑캐릭터 이벤트는 단기간에 유저를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인 이벤트임에는 틀림없으나, 성인 대상 게임에 점핑 이벤트는 비효율적”이라며, “두 게임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오브드래곤즈, 힘있는 상승세?

 

지난 29일, 강렬한 파괴력을 보이며 <워록>을 압도했던 <워오브드래곤즈>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 이후 <워록>과 <마비노기>에 다시금 압도당하며 순위는 36위에 그쳤다. 이는 34위를 기록한 지난 주 보다는 살짝 내려간 기록이다. (OBT 시작일이 29일로 늦어 지난주 전체 순위에 집계되지는 않았다)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야 할 주말에 사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유저들은 게시판을 통해 지연 현상(렉)과 사냥 이외의 콘텐츠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 특히나 캐릭터가 죽으면 경험치 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이 서버 불안정과 겹치며 유저들로 하여금 인스턴트 던전 진입을 꺼리게 하는 등 부족한 콘텐츠를 더욱 부족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기에 테스트를 거쳐 사냥 밸런스와 서버 안정화와 같은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30위권 내에도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플스토리, 마지막 ‘레전드’로 스퍼트

 

<메이플스토리>의 저력은 대단했다. 지난 4일 레전드 업데이트의 마지막 직업 ‘데몬슬레이어’를 추가하면서 상승세를 다시 끌고나간 메이플스토리는 6일에는 게임순위 3위를 기록하며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주간 순위 경쟁을 마감했다. 사용량도 지난 메르세데스 패치 이후 다시 한번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최대 동접 기록 62만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혼자서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아직 완전히 서든어택을 소화하지 못한 넥슨에게 메이플스토리의 이런 선전은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상위 7개 넥슨 라인업 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11.40%로 12%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아이온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어느새 넥슨 라인업의 안방마님 자리를 넘보는 서든어택>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온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디아블로를 견제하는 업데이트와 전후에 출시되는 신작들로 게임 판도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그전까지 당분간은 아이온이 신나는 1위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 게임순위 살펴보기

 

7월 마지막주 게임순위 : 폭우도 게임 열기 “못 막겠네”

7월 넷째주 게임순위 : 서든어택, 방학은 나의 힘!

7월 셋째주 게임순위 : 서든어택의 화려한 귀환

7월 둘째주 게임순위 : 메이플, 한국 동접 기록 다시 쓰다

7월 첫째주 게임순위 : 한·중 쟁게임 깜짝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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