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일부가 드러나거나 속옷이 보이는 등 여성 캐릭터의 노출을 강조한 성인용 게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기가 높을수록 노출은 더 심해진다. 지난해 동시 접속자 17만명이라는 흥행을 거둔 ‘테라’도 캐릭터 노출이 도마에 올랐다.

 

게임사는 한술 더 떠 여성 캐릭터의 비키니 의상을 판매해 노출 수위를 높였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블레이드앤소울’도 여성 캐릭터의 파격적인 노출로 시선을 끌고 있다.

 

게임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노출 마케팅은 더 심해졌다. 라이브플렉스가 만든 ‘퀸스블레이드’는 대놓고 여성 캐릭터의 노출을 강조한다. 게임사는 중국의 글래머 스타를 게임 홍보모델로 선정해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심지어 게임에 남성 캐릭터가 없고 오직 여성 캐릭터들만 있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들이 야한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전투가 벌어지면 로봇으로 변신해 싸운다. 캐릭터의 속옷을 갈아입힐 수 있으며, 심지어 벗길 수도 있다. 속옷 벗기기 설정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아무리 18세 이상 성인 게임이지만 너무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대로 영화, 연극,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노출 마케팅이 유행하는데 게임만 왜 예외여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다.

 

게임사인 라이브플렉스 쪽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미녀’와 ‘로봇’을 게임에 사용했을 뿐, 섹스나 변태행위를 다룬 야한 게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게임 자체는 괜찮은 수작이라는 평가도 있다. 흥미로운 줄거리와 실감나는 전투 등 장점도 많은데 굳이 자극적인 면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노출 수위가 높아지는 건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 셧다운제 등 청소년 게임 규제가 심해지면서 게임사들이 청소년 게임보다 성인게임 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게임의 주 고객층이 20살 이상 성인으로 옮겨간 탓도 있지만, 청소년 게임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의도가 더 커보인다.

 

실제 올해 성인등급을 받은 게임은 전체 온라인게임의 40%에 육박한다. 셧다운제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해 27%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같은 동시접속자 20만명 이상의 대작들도 18살 이용가다. 성인게임들이 쏟아지다 보니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불황일수록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진다는 말처럼, 게임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게임 속 캐릭터 노출도 심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심한 성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퀸스블레이드처럼 튀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한다. 퀸스블레이드는 12일 사전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성인 인증 뒤 게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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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인게임 플레이 자체로 봐서는 별로인거 같아요.
퀸스블레이드 처음에 광고도 많이 한걸로 아는데 -_-...

정말 하려는 사람들(매니악)한 유저들만 많은거 같고, 유입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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