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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의 원활한 시청을 위해 과도한 스토리 스포일러는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주의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월 7일 인기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설정과 스토리를 진중하게 풀어낸 라이엇게임즈의 첫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아케인)’가 첫 전파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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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즌 총 9편이 매주 세 편씩 방영되어 이제 막 공개 종료된 결과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 글로벌 규모로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순위 2위로 잠시나마 끌어내리고 중국에서만 공개 직후 1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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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그마치 이 작품을 끌어내렸습니다

 

그 동안 LoL은 각 챔피언의 밸런스가 조정되고 신규 챔피언이 등장할 때마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했던 각종 설정들이 수 차례에 걸쳐 개편되는 등 곡절을 겪었습니다. 아무래도 싱글플레이 요소가 없는 MOBA(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의 게임이다보니 세심하게 구성된 각종 설정들을 진득하게 볼 만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던 탓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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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해봐?’라는 생각만으로 덤볐다가 피 보기 일쑤인 것이 MOBA 장르인 건 사실

 

라이엇게임즈의 개발자들도 스스로 항상 뼈저리게 느껴온 문제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게임 자체, 이스포츠 필드에서도 최정상에 올라 전세계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이 거대 IP의 기본이 되는 설정과 스토리 라인을 일관되게 재정립해 요즘 유행하는 ‘지속 가능한’ LoL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으로 개발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와 더 나아가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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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걸 숨기지 않고 있죠

 

LoL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이동하기 위한 전진기지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번 아케인은, MOBA류의 게임이 잘 맞지 않아 실생활에서 LoL을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한 게이머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 없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전개와 호쾌한 액션 씬, 작중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묘사 등이 그야말로 ‘압권’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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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L의 기원을 파헤치는 대망의 첫 작품,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술사학자 유홍준 선생이 쓴 우리나라 첫 인문학 베스트셀러가 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남도답사 일번지’에서 소개해 유명해진 문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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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에 대한 글쓴이의 평은 바로 이 문장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비록 이전까지 LoL과 게임 속 챔피언들의 존재를 몰랐지만, 아케인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LoL과 등장인물들은 너무나 멋지고 매력적인 존재였던 것입니다.

 

아케인을 본 모든 사람들이 게임 LoL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혹은 직접 게임 속으로 들어가 이 멋진 세계와 챔피언들을 몸소 경험해보고자 하는 잠재유저들을 위해, LoL의 매력적인 세계의 일부를 더 깊숙이 살펴보고, 아케인을 통해 비단 챔피언으로서의 능력만이 아닌 비로소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가 된 LoL의 인물들을 비교하며 알아보는 기획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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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게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더욱 깊어지는 ‘필트오버 & 자운’

 

1859년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슨이 쓴 장편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성경 등 특수 도서를 제외하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알려져 있는 명작입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를 배경으로 프랑스 파리, 그리고 영국 런던이라는 두 도시를 오가며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나가는 두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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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슨(1859년)

 

LoL의 룬테라 대륙 한가운데에 위치한 필트오버와 자운, 아케인 시즌 1에서 메인 배경이 되는 이 쌍둥이 도시, 거울의 양쪽에 비치는 듯한 도시 둘의 설정을 접하는 순간, 어렵지 않게 찰스 디킨슨의 ‘두 도시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나 봅니다.

 

본래 하나였다가 어떠한 비극적 사건 이후 두 개의 도시로 갈라지게 된 필트오버와 자운의 운명은, 아케인에 등장하는 많은 후세 챔피언들의 엇갈린 운명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야기의 맥락을 일관성 있게 만들어주는 설정의 큰 기둥과도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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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의 도시 필트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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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자운은 퇴보의 도시인가? Never~

 

 

호오, 스팀펑크? 오오~ 디젤펑크!

 

필트오버와 자운과 관련된 LoL 배경 설정은 모든 판타지 매니아들의 지적 호기심을 바닥부터 살살 긁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바로 극중 필트오버와 자운이라는 도시가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게 하는 ‘스팀펑크’ 내지는 ‘디젤펑크’의 요소들입니다.

 

이미 19세기부터 등장, 각종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로 쓰였지만 198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스팀펑크 내지 디젤펑크라는 용어가 정립된 바 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유명한 비공정,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움직이는 성 등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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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 2만리’. 쥘 베른의 작품들이 그야말로 스팀펑크의 효시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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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는 차치하고, 배경과 설정만큼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던 ‘스팀보이’

 

마법력을 기계공학으로 적절히 제어하는 ‘헥스테크’의 상용화로 엄청난 번영을 이끌어낸, 항상 미래로 전진하는 ‘진보의 도시’ 필트오버.

 

하늘과 땅은 연신 뜨거운 증기를 내뿜는 각종 탈것들과 톱니바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도시를 순찰하는 집행자들의 헬멧과 제복, 필트오버 의회 구성원들과 귀족들로 보이는 인물들의 화려한 복식, 도시 전체의 수려한 건물들에서 엿볼 수 있는 풍경은 번듯한 19세기 유럽의 어느 도시입니다. 그야말로 빅토리안 +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산업화의 물결로 이미지화된 ‘완벽한’ 스팀펑크 세계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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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을 모티브로 한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필트오버

 

그럼 필트오버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는 ‘강철과 유리의 도시’ 자운은 어떤가요? 거대한 재앙으로 인해 지하 깊숙이 가라앉은 운명에 걸맞게(?) 어둠과 절망으로 가득 찼을 법한 이 도시는, 필트오버와는 다른 의미로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모든 빛은 필트오버가 독차지하고 그로 인한 부산물인 각종 오염을 자운이 뒤집어쓰는 듯한 형국이지만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방종에 가까운 자유가 허락된 도시에 걸맞은 갖가지 새로움이 자운 도처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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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트오버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진보가 있는 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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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런던에서도 빈민굴, 슬럼과 같은 소호나 이스트엔드 정도가 될 법합니다

 

 

헥스테크의 유산과 미래의 창조자들, 제이스 vs 빅토르 & 하이머딩거

 

필트오버와 자운을 대표하는 기술인 마공학, 즉 헥스테크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아케인의 캐릭터는 세실 B. 하이머딩거 교수와 제이스 탈리스, 그리고 빅토르.

 

애니메이션 시점에서 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요들족 하이머딩거 교수는, 오랜 세월 동안 필트오버의 과학기술의 함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과학자로 등장합니다. 살아온 세월 사이 수차례 겪었던 마법 폭주로 인한 참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제이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맞은 죽음의 위기에서 마법 덕분에 벗어난 기억을 간직하며 마법과 과학의 완벽한 조화를 위한 금지된 실험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 시도합니다. 빅토르는 그런 제이스의 연구를 지지하여 뒷받침해주지만, 어릴 적부터 허약한 체질과 과도한 밤샘연구(?)가 독이 되어 점차 생명의 빛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이 세 명의 과학자들이 펼치는 협력과 반목이 헥스테크의 발명과 발전, 필트오버의 진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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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런 건틀릿 같은 녀석들이 헥스테크 신상이란 말이죠

 

하이머딩거라는 성은 실제 역사에서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사고실험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성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룬테라 대륙의 대 과학자로서 적절한 네이밍이라 할 수 있겠군요. 게임에서의 별명은 ‘위대한 발명가’로, 포탑 및 로켓 발사 등 다양한 가제트를 이용한 챔피언이죠. 과격한 전투를 즐겨 하지만 사실은 고명하신 교수님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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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펜하이머 + 슈뢰딩거의 끔찍한 혼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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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요미!!

 

게임에서는 라인전 챔피언으로 강력한 딜링 우위에 서있는 제이스의 주무기는 스스로 창조해낸 헥스테크의 정수 ‘머큐리 해머’로, 아케인에서도 이를 휘두르는 화려한 전투 장면이 백미라는 평가가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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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의 과학자에서 의원으로, 전사로 거듭나는 출세 모범생(?) 제이스

 

‘기계화의 전령관’이라 불리는 게임에서의 빅토르의 모습은 아케인에서만 보자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필트오버 진보의 상징 투톱 중 한 명이었던 빅토르가 어째서 온몸을 기계로 감싼 자운의 챔피언이 되었는지, 아케인의 이후 스토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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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의 운명은 뒤에 언급할 바이와 징크스만큼 가혹했던 것 같습니다

 

 

헥스테크의 영웅 제이스 주변의 여인들의 엇갈린 운명, 멜 & 케이틀린

 

바로 앞에서 설명했던 제이스와의 관계에서 또 다른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진 아케인의 등장인물은 멜 메라드라와 케이틀린 키라먼이 있는데요. 둘 모두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인데다 한 명은 아케인만의 오리지널(멜), 다른 한 명은 게임 속 챔피언(케이틀린)이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대비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게임 등장 챔피언은 아니지만, 멜의 개입으로 제이스가 순수한 과학자에서 필트오버의 능수능란한 정치인으로, 더 나아가 뛰어난 전사가 되는 과정이 높은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빅토르의 운명과 다른 길을 걷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비중 있는 캐릭터였죠. 지금까지 총 157명의 챔피언이 있는 LoL에 등장했으면 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개발진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이 얼마 전 드러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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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글쓴이의 시선을 잡아버린 멜 메다르다. 제이스 또한 그랬을 정도로…

 

한편, LoL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챔피언인 케이틀린 키라먼의 경우, 초반부에는 제이스와 커플링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바이와 함께 행동하게 됩니다.

 

LoL에서는 ‘필트오버의 보안관’으로 손꼽히는 명사수라는 설정이 아케인에 아주 잘 묘사되고 있으며, 달달한 ‘컵케이크’ 이미지가 그저 설정으로만 남아있는 게임과는 달리 아케인에서는 꽤나 많은 부분에 달달한 이미지가 등장하곤 합니다. 외모가 게임에서 약간 ‘퇴보(?)’한 것이 많은 아쉬움을 주지만, 애니메이션 중반 이후부터 바이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완벽한 콤비로 맹활약하는 케이틀린의 매력은 여전히 상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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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덜덜한 얼음미소 케이틀린이… 순둥이(?)가 된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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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인에서는 이런 의외의(?) 모습도…

 

 

운명의 장난으로 갈라진 자매, 바이(바이올렛) vs 징크스(파우더)

 

자, 이제 LoL의 두 도시 필트오버와 자운을 대표하는 아케인의 더블 주인공인 두 캐릭터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봅니다. 아케인에서 비로소 자매지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이와 징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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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주인공 등장!

 

여기서 잠깐! 이들 없이는 바이와 징크스도 있을 수 없었다, 밴더 vs 실코

바이와 징크스 자매가 스토리 상 프리퀄인 아케인에서 시작해 LoL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전말이 이번에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고아였던 이 자매의 사실상의 아버지가 각각 오리지널 캐릭터인 밴더, 그리고 실코입니다.

 

본래 한 도시였다가 갈라진 자운은 필트오버에게 항상 무시당하고 억압당하는 대상. 밴더는 자운의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정신적인 지주로 고아가 된 바이와 징크스 자매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실코는 이야기의 중반 이후 바이와 헤어진 징크스의 양아버지격인 존재가 되죠.

 

그런데 실코는 왠지 모를 원한을 밴더에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둘의 관계는 이후 설명되는 바이와 징크스의 관계와 아주 흡사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밴더 vs 실코에서 바이 vs 징크스로, 다시 말하자면 밴더와 실코 둘 사이의 관계로부터 생겨난 감정이 바이와 징크스에 그대로 투영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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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다! 살살 좀 해라…

 

게다가 현재 팬덤에선 아케인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밴더가 사실 현 챔피언 중 하나인 늑대인간 ‘자운의 고삐 풀린 분노’ 워윅인 것은 아닐까 하는 예측이 나오기까지 하고 있으니 조금 더 관심의 끈을 유지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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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시즌 2에 등장할지 간절히 기다려 봅시다

 

이제 다시 바이와 징크스 사이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자매지간이라는 관계는 소설 등 창작물에서 꽤 많은 사건 전개 장치로 사용됩니다. 현실에서 형제 자매 사이, 어떻던가요? 마치 한 몸처럼 평생 화목하게 지내는 형제가 있는 반면, 생판 남보다 더 멀고 적대시하는 사이도 주변을 잠시만 둘러보면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바이와 징크스처럼 자매관계의 경우에는 남자형제보다 서로 간의 정신적 교감 등이 더 세심하고 친밀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쌍둥이는 이게 더 심해서 온갖 미신이나 전승 등이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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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붉은 나비에서의 미오&마유 자매의 경우

 

다른 창작물에서 찾아볼 것도 없이 LoL 안에도 바이와 징크스와 같은 자매 챔피언이 존재합니다. 케일과 모르가나(이쪽은 쌍둥이), 카타리나와 카시오페아의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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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일과 모르가나 사이를 파헤쳐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표현한 ‘운명의 장난’이란 문구는 인간을 넘어서는 어떤 불가항력이 작용한다는 보다 극적이고 낭만적(?)인 묘사를 위해 즐겨 쓰는 것에 불과하죠. 사실 아케인의 모든 인물들은 그저 자신이 놓인 상황, 본인의 성격과 경향에 따라 스스로 선택한 것뿐입니다. 그것이 마지막에 보여주는 결과는 지극히 고통스러우면서도 파국적이어서, LoL과는 전혀 무관했던 시청자들도 전혀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바이와 징크스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멋지게 연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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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크러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바이. 목소리는 ‘2대 호크아이’ 헤일리 스타인펠트와 김율 성우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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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L 속 ‘난폭한 말괄량이’ 징크스의 미쳐버린 난동들이 이런 맥락으로 만들어진 거구나 라는 설득력이란!

 

파우더는 언니 바이의 뒤를 시종일관 졸졸 따라다니며 자신도 뭔가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항상 민폐만 끼치는 결과를 내기에 일행들에게 ‘징크스’라고 불렸습니다. 이게 결국 자신의 이름이 되어 버리죠. 아명인 파우더는 ‘화약’이라는 뜻으로, 필트오버 전역을 화염과 불꽃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징크스의 특징에 딱입니다. ‘이 구역의 미친 x은 나야!’라는 징크스의 콘셉트를 처음 접할 땐 별 생각이 없지만, 아케인을 보고 나면 누구나 그녀에게 연민의 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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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는 보다 더 ‘완성형’ 미친….X….

 

탄생 배경은 많이 다르지만 성격과 외형적 특징은 DC코믹스의 할리 퀸을 모티브로 했다고 라이엇게임즈 측에서 밝힌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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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코믹스 할리 퀸. 조커를 진단하다 본성(?)이 깨어난 할리 퀸이 모티브지만 징크스의 탄생은 보다 현실적이고 복잡다단한 사정이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리퀄의 결론은 시즌 2에서!

 

이야기가 이제 막 달아오르려는 시점에 시즌 1이 끝나버린 것에 많은 LoL과 아케인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만, 곧바로 공식적인 시즌 2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즌 1 제작에 총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걸 생각해 보면 시즌 2 발표는 다분히 계획적이었으리라 봅니다. 이와 관련한 좋은 소식은 시즌 2의 완성에 6년까지는 걸리지 않을 거라는 점, 나쁜 소식은 매우 매우 아쉽지만 2022년에는 만날 수 없다는 제작진의 최신 포스팅이 있었죠.

 

아직 바이와 징크스 사이의 최종적인 결판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에서 언급한 몇몇 다른 등장인물의 후속 이야기도 매우 궁금한 상황이죠. 아케인을 통해 방대한 룬테라 대륙의 한곳에 불과한 필트오버와 자운의 이야기만 펼쳐졌을 뿐 더 보고싶은 흥미로운 대륙과 챔피언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기나긴 여정이 예고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단추를 잘 끊은 아케인. 경건한(?) 마음으로 시즌 2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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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도 아니고 그냥 투!! 짧고 굵게!

 

글/ 베이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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