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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를 비롯한 많은 게임들이 크래프톤을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은 단연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국적 연합이 탄생시킨 글로벌 메가 히트작

 

다수의 인원이 하나의 광활한 오픈 월드 맵에 입장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싸우는 배틀로얄 장르, Free for All로 진행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모든 캐릭터가 적인 이 게임은 개발을 시작할 당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약 1%정도만 즐기고 있었던 다시 말해 주류 장르의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전신)은 그 당시 이렇다할 킬러 타이틀이 존재하지 않았고 야심 차게 출시한 MMORPG 데빌리언은 저조한 성적에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을 개발 중이던 아처듀얼팀도 제작 중단을 결정하게 되죠.

 

많은 구성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블루홀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틀로얄 장르는 모험에 가까운 선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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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당시에만해도 배틀로얄 장르는 비주류였습니다

 

배그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한 김창한 PD는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로 불리는 브랜든 그린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합니다. 타이틀 명인 ‘플레이어언노운’ 역시 브랜든 그린의 닉네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PD는 브랜든이 최대한 개발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었습니다. 물론 브랜든이 조직 생활을 한 경험이 없어 팀원들과의 협업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를 잘 조율하며 최대한 자율적인 개발환경을 보장했습니다. 브랜든 역시 과거 다른 회사들처럼 자신의 이름만 쓰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오해를 해소하고 배그 개발에 몰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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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한 PD(현 크래프톤 대표)와 브랜든 그린

 

이와 함께 폴란드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정도로 총기 게임에 일가견이 있었던 프로그래머 마렉을 영입합니다. 배그가 총을 쏘는 게임인만큼 총기 사용을 좀더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개발자가 필요했었던 것이죠. 또한 당시 국내 게임업계가 모바일 게임 제작에 전념했기 때문에 PC용 최신 렌더링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가 드물었고 마렉은 이에 딱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마렉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각종 문제를 곧바로 해결하며 팀원들의 인정과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마렉의 합류는 애니메이터 파웰의 영입으로 이어집니다. 마렉은 “파웰과 콤비를 이루면 엄청난 결과물을 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고 체코에서 모션 캡쳐 작업등을 수행하며 배그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처럼 배그는 기존의 개발팀과는 다르게 다국적 개발자들이 합류해 시작부터 글로벌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성이 없고 매니악하다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배그는 사전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2주 연속 시청순위 2위를 기록했고, 사전 주문도 1만5천장에 육박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배그의 흥행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블루홀은 배그 출시 전 코어 게이머 5명에게 배그를 선보였고 그들의 평가는 “대중적으로 어필하기는 힘들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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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그라운드는 해외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국내에서의 평가와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이미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배그 라이브 중국 시청자 수는 80만에 육박했고 3주간 CBT 기간 동안 트위치 방송 순위 10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e스포츠 팀이 파트너십을 원하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죠.

 

배그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6일 만에 최단기간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출시 39일에 200만장 판매를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 수 14만 명을 달성하죠.

 

2017년 상반기 배그는 누적 매출 1억달러,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가히트 게임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23만 명을 기록했고, 트위치 동시 시청자 수도 35만 명을 돌파했죠.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배그는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며, 그해 전 세계 모든 유료 게임을 통틀어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플랫폼 확장으로 저변확대에 나선 배틀그라운드

 

이제 배틀그라운드는 PC 플랫폼을 넘어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출해 저변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호평속에 서비스되고 있고, 8월 27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예고했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모바일 플랫폼의 배틀로얄 게임으로 전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성으로 이미 전세계 게이머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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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장르임에도 전세계가 사랑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국경을 초월한 개발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배틀그라운드의 DNA를 이어받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전세계 게이머들이 배틀로얄 장르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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