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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의 왕자’ 탱크의 모든 것을 게임에서 즐기는 ‘월드 오브 탱크’의 모바일 버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이하 WoT블리츠)가 글로벌 서비스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PC 버전보다 더 라이트하고 캐주얼한 감각으로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는 WoT블리츠, 일곱살 생일을 맞이해 실시된 빅 업데이트와 기발한 테마의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생일맞이 이슈몰이가 한창인 WoT블리츠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서비스 7주년! 블리츠랜드 놀이동산 개장!

 

보통 서비스되는 게임의 생일을 맞이한 각종 업데이트 및 이벤트 주간은 대략 한달 정도에 걸쳐 진행되곤 하죠. 컨셉 역시 생일날에 맞춰 단순 파티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 일종의 ‘축제 분위기’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보통 ‘마츠리’(일본의 축제)라는 컨셉으로 OO주년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4년 6월 26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WoT블리츠, 역시나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비스 7주년 기념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컨셉은 바로 ‘테마파크’. ‘블리츠랜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이벤트, 게임의 년중 가장 큰 행사에 걸맞는 화끈한 보상 등으로 탱크에 혼을 바친(?) 게이머들을 초대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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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츠랜드 놀이동산 이벤트에 쏙 들어맞는 특별 격납고.

 

블리츠랜드라는 놀이동산을 테마로 특별 기본 시즌패스를 운용하면서 성취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두 가지의 큰 게임 플레이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격장 Shooting Gallery

놀이동산에 가면 공기총 사격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인장이 몰래 공기총의 총신을 휘게 작업(?)을 해놓아 상품에 명중하지 못하게 해서, 아이들을 대동한 부모님의 지갑을 턴다는 몹쓸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요즘 크레인 뽑기 기계의 원조격 되는 아주 유명하고도 익숙한 놀이죠.

 

블리츠랜드에도 이 전통적인 놀이가 도입됐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콩알 만한 총이 아닌, 탱크의 메인 주포로 하는 겁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열심히 배틀을 뛰어 1승을 거둘 때마다 깃발 하나를, 이렇게 총 20승을 하는 겁니다.

 

깃발 20개를 모아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인 탱크는 바로 독일의 티어5 판저 IV ‘가고일’입니다.

 

독일 4호전차 F형과 G형의 배리에이션인 이 가고일은 포탑 전체와 차체 측면에 ‘쉬르첸’이라고 불리는 얇은 장갑판이 덧대어져 있는 독특한 탱크로, ‘가고일’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아마도 쉬르첸에 마킹된 거대한 괴물로 보이는 이빨에서 유래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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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생각나는 가고일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넘어갑시다!

 

가고일은 티어5 중전차급들 중에서 차체 방어력과 기동성 자체는 어중간하지만 포탑의 선회속도와 조준시간이 최고 수준이어서 꼴찌를 달리는 재장전 시간을 상쇄해줄 수 있습니다. 주포 한발의 펀치력도 상당하죠. 여기에 관측 범위가 가장 긴 것도 한몫 합니다.

 

파워-미터 Stength-o-meter

현재 한창 진행 중(6월 21일~6월 28일까지 진행)인 파워-미터 이벤트. 파워-미터는 무엇이냐? 바로 설치된 장치의 바닥 부분을 망치로 때리면 그 충격량을 미터기에 표시해주는, 여친 앞에서 힘 자랑하려는 분들이 많이 줄 서서 기다릴 법한 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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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지 분위기가 제대로?

 

현실의 파워-미터를 WoT블리츠 안에서 재현하는 방법은 티어6에서 티어10 사이의 전차로 10회 전투를 치를 때 적 탱크에 준 피해량을 계산합니다. 100HP 피해량 달성마다 탄창 하나를 얻고, 이 탄창으로 각 단계를 잠금 해제, 망치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이 망치를 교환해, ‘어반 스파크’ 위장 마킹과 함께 보상 탱크인 티어7 ‘쿤제 판저’를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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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감을 기다리고 있는 쿤제 판저

 

쿤제 판저는 티어7 프리미엄 전차로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차체 속도와 높은 엄폐력을 잘 이용해 후방에서 놀다가(?) 강한 화력으로 깜짝쇼를 펼쳐볼 수 있는 쓸만한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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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으로 추가된 어반 스파크 위장무늬

 

 

이번 8.0 업데이트는 변화가 크다!

 

7주년 이벤트 주간인 지난 6월 8일, 많은 WoT블리츠 게이머들이 기대하던 업데이트 8.0이 진행됐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고려해 상당부분 덩치를 줄이고 가볍고 캐주얼하게 조정된 WoT블리츠지만, 최근 하드웨어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PC 버전과의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주얼적 요소지만, 그 자체로 게임의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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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초기 그래픽은 그럭저럭이지만, 텍스처 같은 부분을 보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죠 

 

환경 요소 실시간 변화

WoT블리츠의 전장은 다양한 환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마구 튀는 진창, 강이나 개천 등이 가로지르는 맵, 설원의 전장 등… 맵의 특성에 따라 다 다르죠. 이번 업데이트 8.0의 첫 번째 업데이트 내용이 바로 이 환경 변화에 따른 탱크 외형의 묘사를 실제 전투에서와 거의 흡사하게 텍스처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수십 톤의 차체가 강에 풍덩 빠졌다가 빠져나오면서 강물에 젖으면 맨들맨들하게 변화하고, 잠시 있으면 말라가는 변화들이 생깁니다. 또, 사막을 계속 휘젓다 보면 차체에는 뽀얀 모래먼지가 앉게 되겠죠. 바로 이런 것들을 제대로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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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서 막 나온 신품 같은 전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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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인트 까지고, 녹이 슨 더러운 야생마로 변신합니다.

 

환경 텍스처 적용 문제는 한꺼번에 모든 탱크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고, 이번 업데이트에 새로 추가되는 탱크나 몇몇 주요 고 티어 탱크들의 작업을 먼저 한 후 차차 그 수를 늘려가며 최종적으로 100%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PC 버전 WoT에 비해 안 그래도 화면도 작은데 그래픽 퀄리티까지 다소 아쉽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들이 있었다면 이번 업데이트 8.0 적용으로 그런 아쉬움이 많이 해소됐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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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덮인 미국의 Yoh 중전차

 

현가장치의 현실화

엔진, 동력전달장치, 구동부와 연결되어 탱크의 움직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현가장치. 더 나아가서는 승무원의 승차감과도 아주 연관이 깊죠(물론 게이머들의 플레이 경험과는 별 관련 없습니다^^). 게임의 비쥬얼적 리얼리티 상승에 일조한 두 번째 업데이트 요소는 바로 ‘현가장치 리얼리티 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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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매니아라면 이런 부분에 집착하는 구석이 있죠 ㅋㅋㅋ 이것이 바로 전차의 정체성!

 

무한궤도(예전에는 ‘캐터필러’라고도 했죠) 안에 위치한 바퀴들에는 탱크 특유의 긴 접지 부분의 요철로 차체의 움직임이 크게 방해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대부분 독립적인 현가장치가 붙어있는데, 이러한 탱크의 특성상 바닥의 높낮이가 마구 변화한다거나 할 때 바퀴가 위아래로 격렬하게 움직이곤 합니다. 이번 현가장치 현실화 업데이트를 통해 이 부분을 각 탱크 별로 적용한 것이죠.

 

물론, 현가장치 리얼리티 상승이 밸런스 등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이미 탱크 차체의 거동에 이 현가장치 변화 등 요소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밸런스 파괴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물론 이 서스펜션의 다양한 움직임 덕에 WoT블리츠의 전투가 더욱 실감 넘치게 변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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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형의 요철에 따라 바퀴가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그것을 둘러싼 무한궤도 역시 찰랑찰랑하게 움직입니다.

 

 

미국은 중전차에 진심입니다만…

 

서비스 7년, 세상 모든 탱크는 거의 다 등장했기도 하고, 게임의 재미란 것이 현실에선 실현되지 못한 것을 가상으로 접해보거나 ‘이게 되려나?’ 싶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의 물건들을 가지고 노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런 일종의 if 시리즈를 업데이트 8.0에서 구현해 냈습니다. 바로 1950년대 미 육군의 수많은 실험전차 중 한 라인업인 ‘Yoh 전차’ 4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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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전차 이름이 이상한 건, 이유가 있죠. 이 전차의 설계사는 H.L.Yoh 컴퍼니, 설립자는 ‘해롤드 요’라는 인물이거든요 1953년 실제 미 육군에 제출된 설계 계획에서 Yoh 전차는 마크 1부터 마크 7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oT블리츠에서 이 페이퍼 전차들은 실제 역사상 존재하는 각 전차들의 특징과 게임적 상상력을 더해 보기 좋게 게임에 들어가게 된 거죠. 물론 그 디자인이나 성능은 게이머들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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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도안의 디자인을 보면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탱크와 아주 흡사하네요?

 

Yoh 전차의 7티어는 M-VII-Yoh입니다. 편의상 마크7으로 칭하죠. 마크7에서 실제 설계안이 게임에 반영된 부분은 바로 포탑에 엔진이 위치해 있는 것을 재현했다는 점! 엔진을 차체에서 뺀 만큼 짧아진 차체와 작은 접지면적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엔진의 구동력은 여러 개의 링 기어를 조합해 바퀴뿐 아니라 포탑 회전에도 기여합니다. 게임 내 스펙도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죠.

 

8티어는 M-III-Yoh로, 이 마크3은 전통적인 탱크의 디자인이고 차체 방호력도 약하지만 빠른 속도, 낮은 차체 실루엣을 가지고 후방에서 빠른 기동력으로 지원 역할을 하는데 좋습니다. 여기에 장전속도 2.7초의 3발 클립 주포가 꽤나 쏠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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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체 뒤를 싹뚝 잘라놓은(…) 모습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9티어와 10티어는 각각 M-V-Yoh와 M-VI-Yoh 전차. 이 두 전차의 공통적인 역사적 고증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주포탄의 장전장치를 자동화하고 포탑의 크기를 최소화해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의 결정체인 ‘요동 포탑’(오실레이팅 터렛, 포탑과 주포가 한몸이 되어 움직이도록 설계된 포탑)을 재현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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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요동 포탑이 제식화된 탱크의 모습을 보시죠(프랑스의 AMX-13) 또, 바퀴 부분을 당하면 행동불능에 빠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후방 바퀴 부분에 작은 무한궤도를 또 하나 설치, 후진으로 사선에서 탈출하는 것을 게임에서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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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만 됩니다.

 

포탑의 사이즈가 줄어들어 방어력이 향상된 셈이니 다른 9, 10티어 전차들에 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또 하나 공격 부분에 추가된 요소인 2발 또는 3발 클립 주포를 선택해 가며 공격 스타일을 임기응변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고 티어에 어울리는 전차 셀렉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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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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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

 

 

서비스 롱런의 발판을 마련한 블리츠의 7주년

 

여기서 소개한 내용들 외에도 수많은 도전과 혜택들이 있습니다. 또 미리 계획된 이벤트 외에도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깜짝 진행되는 ‘개발자를 이기세요!’ 등의 돌발 요소들도 추가되고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한 6월, 남은 하반기 업데이트와 이벤트 계획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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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과 25일, 서버에서 개발자를 찾아 사냥(?)합시다!

 

글/ 베이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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