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다운로드.jpg

 

지난 15일부터 사전 오픈을 시작한 썸에이지의 모바일 게임 '데카론M'은 '쾌악적 다크 판타지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서 쾌악(快惡)이란 악을 즐긴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데카론M에서 나쁜 짓을 즐기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의문이 하나 생긴다. 게임에서 나쁜 짓이라고 할 만한 건 굉장히 많다. 채팅으로 괜히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것도 나쁜 짓이고, 다른 사람의 캐릭터를 갑자기 공격하는 것도 나쁜 짓이며,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쁜 짓이리라. 사칭이나 사기, 도용, 어뷰징도 그렇다.

 

썸에이지도 데카론M에서 여기 언급한 나쁜 짓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뜻으로 '쾌악'을 사용한 건 아닐 거다. 데카론M에서의 나쁜 짓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준법적 악당 지망 플레이어들을 위해 알아봤다.

 

 

무차별 PK: 가능

MMORPG의 가장 기본적인 나쁜 짓 '무차별 PK'는 당연히 가능하다. 데카론 원작도 무차별 PK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웠었는데, 데카론M 역시 마을과 일부 특수 던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상대 캐릭터를 강제 공격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초반부터 악당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 준법/중립 상태의 캐릭터를 PK 하면 성향치가 감소해 페널티가 붙긴 하지만, 닉네임을 빨갛게 물들여 진정한 악인이 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는 반가운 시스템일 것이다.

 

여담으로 40레벨부터는 PVP 점수 500점이 주어지며 랭킹에 등록되지만, 39레벨 이하의 캐릭터, 중립/준법 상태의 캐릭터를 PK할 때는 점수 변동이 없다. 즉, 실력을 겨루고자 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으니, 악당 지망 플레이어는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 기분 나쁘라고 하는 것이다.'라는 격언(?)을 가슴에 품고 게임에 임하길 바란다.

 

데카론M 스크린샷 04.jpg

▶그렇다고 너무 초반부터 달려들지는 말자. 역으로 당하면 꼴사납다.

 

 

심연의 균열/던전/필드보스의 점거: 가능

데카론M은 일부 안전지대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PK가 가능한 게임이다. 그렇다는 건 필드 외에 던전이나 심연의 균열 같은 사냥 콘텐츠에서 다른 캐릭터를 공격해 원활한 콘텐츠 참여를 방해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혼자서 악행을 벌이기보다는 같은 악당 플레이어를 모아 파티를 맺거나 길드를 세우는 것이 효율(?)이 좋다.

 

많은 플레이어가 모이는 필드 보스도 마찬가지다. 자신과 같은 악당들과 함께 방해가 되는 캐릭터를 일점 사격해 배제한다면 필드 보스를 독식하는 것도 꿈은 아닐 거다.

 

준법적 플레이어라면 운영 정책에 명시된 '게임진행 방해'가 신경 쓰이겠지만, 운영 정책에 있는 '게임진행 방해'에 대한 제재의 상세 내용을 보면 "게임/운영 시스템을 악용하여 다른 이용자의 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다.

 

즉, 게임 시스템인 강제 PK를 '이용'한 행위인 막피, 심연의 균열/던전/필드보스 점거는 가능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으니 맘껏 데카론M이 허락한 나쁜 짓을 즐기길 바란다.

 

▶데카론M의 공식 TVCF. 여기서 Kill So Good라고 할 정도니, 강제 PK는 확실히 권장된다고 봐도 좋을 거 같다.

 

 

작업장의 운영 등 기타 나쁜 짓들: 불가능

사실상 강제 PK를 이용한 나쁜 짓 외에는 다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상대 캐릭터를 처치할 때도 멘탈 피해를 준답시고 괜히 손가락을 놀려 험한 말을 쓰면 최소 경고/채팅 금지부터 30일 이용 제한까지 제재를 받게 된다. 당연히 사기, 사칭, 도용, 어뷰징, 불법 프로그램 이용도 모두 운영 정책에 의거해 제재하는 행위다.

 

특히, 사전 오픈 기간 동안에도 목격돼 많은 플레이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작업장은 적발과 동시에 영구 이용 제한이라는 강력한 제재에 처해진다. 잡고 잡고 또 잡아도 출몰하는 작업장의 100% 박멸은 어렵겠지만, 관련 문의에서 썸에이지 측이 이용자 패턴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작업장 플레이어를 강하게 제재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쾌적한 악행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보자.

 

KakaoTalk_20210419_160628381.png

▶운영 정책의 제재 사항 중에서. 불법프로그램 사용 및 유포, 작업장, 그리고 오픈마켓 스토어 프로세스 악용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는 사법기관에도 수사를 의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데카론M은 오는 2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즐길 수 있는 악행이 실질적으로 강제PK 하나뿐이라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PK로 유명했던 원작 데카론을 즐겼던 플레이어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 0
1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