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2일, 마비노기의 상위 레이드 '사도 기르가쉬 레이드'의 골드 보상이 전체적으로 1/5 정도로 하향된 패치가 있었습니다. 이 패치는 많은 유저들에게 논란을 일으켰고, '잘한 패치다 / 너무 지나친 하향이다' 라는 입장 차이로 여러 팬사이트에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 사도 기르가쉬 레이드의 등장
'사도 기르가쉬 레이드'는 2014년 10월 7일 첫 등장한 콘텐츠입니다. G19 메인스트림에서 얻을 수 있는 세 기사단 스킬(실드 오브 트러스트, 셀레스티얼 스파이크, 저지먼트 블레이드, 이하 실드, 셀레, 저지)을 사용해서 '사도 기르가쉬'를 물리치는 미션이죠. '지령'이라는 이름으로 일일 미션과 주간 미션으로 나뉘어 있으며, 최대 16명이 도전할 수 있는 '파티 레이드' 시스템으로는 가장 거대한 미션입니다. 첫 도입 때는 공략 부족과 유저들의 스킬 사용 숙련도 미달로 한 번 클리어도 어려웠습니다. 또한 기사단 스킬에 주요한 효과를 주는 '서브 스킬'에 대한 수련도 부족했죠.
▶ ['실드 - 셀레 - 저지'의 콤보를 넣어 제대로 대미지를 넣는다.]는 것이 정식 공략이지만 '극딜'을 해서 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t5lGKFxmvM )
이후 사도 콘텐츠의 여러 패치를 통해 이전보다 클리어는 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서브 스킬 수련이나 지나치게 높은 서브 스킬 수련치로 인해 여전히 장벽은 높았고 스킬 시전 시간과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어 지금보다 빠른 클리어는 힘들었습니다. 이땐 '레이드의 높은 보상'에 대해 크게 지적하거나 문제를 삼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 스킬의 패치로 인한 난이도 하향
그리고 사도 레이드는 2015년 8월 21일 이루어진 '스킬 시전시간 감소'와 '수련 난이도 하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패치로 인해 급격히 난이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1. 저지먼트 블레이드
- 스킬 수련 난이도가 일부 하향됩니다.
- 스킬 쿨타임이 감소됩니다.
- 스킬 프리페어 타임이 감소됩니다.
- 스킬 사용 시 타격 판정 범위가 확장됩니다.
2. 실드 오브 트러스트
- 스킬 수련 난이도가 일부 하향됩니다.
- 스킬 쿨타임이 감소됩니다.
- 마법 부정 사용 시 마법 보호 효과도 추가로 받게 변경됩니다.
3. 셀레스티얼 스파이크
- 스킬 수련 난이도가 일부 하향됩니다.
- 스킬 쿨타임이 감소됩니다.
- '차오르의 믿음' 서브 스킬 습득 난이도가 하향됩니다.
- 스킬 사용 후 타겟에게 명중 시 사용자를 인식하도록 변경됩니다.
이러한 패치로 인해 사도 레이드의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전반적인 유저 스펙 상승, 쉬운 공략의 등장 등으로 클리어 가능을 넘어서 점점 클리어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략을 제대로 숙지하고 스킬 랭크가 충분히 높은, 제대로 짜여진 파티에서는 20~30초대로 '매우 어려움' 난이도를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 레이드 활성화와 '보상'에 대한 문제 대두
레이드에 참여하는 유저도 많아지고 클리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며, 사도 레이드 콘텐츠는 첫 등장에 비해 굉장히 활성화된 콘텐츠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은 '매우 어려움' 난이도를 목표로 스킬을 수련하고, 아이템을 마련했습니다. 이 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 매우 어려움 난이도의 보상은 '5만 골드'이며, 이는 전체 파티 16명에게 고루 분배되고, 잘 짜여진 파티는 매우 어려움 난이도를 30초안에 클리어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매우 어려움 난이도의 사도 기르가쉬를 32초에 물리치는 영상입니다. 기르가쉬가 비행 후 광물 유성우 공격 시 '미믹' 동물 캐릭터에 탑승하여 즉사를 피하는 행위도 '버그'이냐 아니냐로 말이 많았죠.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brCfm7Hep4&app=desktop )
16인 파티로 스킬 랭크를 어느정도 올린 숙달된 유저들이 마음잡고 사도 레이드만 돌면 대략 30초에 5만 골드씩 16인에게 돌아갔고, 이를 계속 반복하면 한 시간에 몇 백만의 골드를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도 기르가쉬에 대한 열망과 콘텐츠 활성화가 잘 된 것은 이런 '돈벌이'가 쉽게 되는 현상에서 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논란이 된 '보상 하향'
2015년 10월 22일, 이러한 '매어팟(매우 어려움 파티)'을 돌던 유저들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이 떨어집니다. 바로 '사도 레이드'의 보상 하향이었죠.
- 쉬움 난이도 1,000골드
- 보통 난이도 2,500골드
- 어려움 난이도 7,500골드
- 매우 어려움 난이도 10,000골드
보상 하향 패치의 여파로, 상당수의 고정된 사도 레이드 파티는 사라졌고 가끔 레벨업 용도나 유료쩔(돈을 받고 레이드를 돌아주는 파티) 용도로 돌리는 파티만 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매우 어려움' 파티를 목표로 수련하고 아이템을 맞추던 유저들 역시 많이 없어졌죠. 이 때문에 바로 직전까지 수련을 하거나 아이템을 맞춘 유저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 '보상 하향'이어야만 했을까?
30초만에 16명에게 5만 골드씩 돌아가는 보상은 기타 사냥터에 비하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상이 갑자기 확 줄어버려, '매우 어려움' 뿐만 아니라 사도 레이드가 전체적으로 묻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히려 과도한 콘텐츠의 소모를 막기 위해서는 보상 하향보다는 난이도에 걸맞는 패턴의 다양성 및 기르가쉬의 스테이터스 증가 쪽으로 패치를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버그냐 아니냐로 말이 많았던 '미믹 탑승으로 광물 공격 일정 대미지 방어' 효과를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었구요. 혹은 보상을 깎는 대신 레이드 클리어 시 주는 아이템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주는 경험치는 많은 사도 레이드지만, 여러 명이 가야 클리어가 가능하니 혼자 도전하는 유저는 파티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사도 레이드의 콘텐츠 자체가 묻히지 않을까 많이 아쉽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글 / 치야



기르가쉬의 스테이터스 증가 & 버그냐 아니냐로 말이 많았던 '미믹 탑승으로 광물 공격 일정 대미지 방어' 효과를 막는 것 → 그냥 깡딜의 문제로 사실 최근의 사도를 활성화 시키려는데 템에 대한 과열이 심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파워 인플레인 현실에서 맥을 높히려는 노력을 이렇게 수포로 돌리지 않은 것처럼 나쁘지는 않았겠죠. 단, 다시 깡딜이 되는 파티가 많이 나타나면 골드 인플레이션 논란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보상을 깎는 대신 레이드 클리어 시 주는 아이템을 개선하는 방법 → 이게 그나마 타협안으로 보이는데 보상 하락폭이 너무 컸다는 점과 다른 아이템을 주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어려움 파티의 활성화로 인한 고리값의 전후 비교, 인챈트가 넘쳐나다보니 시세역시 초창기에 비해 밑작용으로 무리 없을 정도의 기르가쉬의 가격.. 클리어 타임이 그대로에다가 거래가능 아이템이 추가된다면 그 아이템 역시 나중에는 가치가 사실 없을지도 모르죠. 어떤 아이템을 주느냐에 걸려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포인트를 모아서 아이템을 사는식도 나쁘지 않았겠죠
원흉은 최소1~2달은 되야 찍을 수 있었던 부서지는 거짓된 믿음 등, 기르가쉬가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을 깨려는 인식의 목적이었는지, 전반적인 수련 난이도의 하락으로부터 사실 잘못되었습니다. 높은 보상을 인지하지 않고 패치했다는 생각도 들정도로 최소 1~2달은 걸리던게 일주일이면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으니..
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으나, 과거에는 별말이 없던 매우어려움의 공팟 활성화 등으로 인해 골드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는 분들이 늘어났거든요.
우후죽순 늘어나는 파티 때문에 하향은 옳았지만, 하향폭이 너무 심각해서 16인을 모아야하기에 현재 쩔파티나, 길드 파티, 경험치 파티, 기록 파티 정도 남았습니다.
추후 패치가 없이 묻힐 수도 있는 컨텐츠라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고 조만간 있을 밀담에서 어떤 말이 오갈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마비노기에 이렇게 다수가 할 만한게 시간이 제한 되어있는 필드레이드, 기르가쉬 정도말고는 사실 전무해서 사장되기에는 안타까운 컨텐츠인데 지금의 와이번이나 다른 것처럼 낮은 보상으로인해 사장될 가능성도 높아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