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이용량 25% 감소하며 8계단 하락…LOL, 아이온과 점유율 0.7%로 좁혀

<3월 셋째주 게임순위>

 

본격 비수기에 접어든 3월 셋째주에는 종합게임지수가 전주대비 6.29 감소한 313.57을 기록했다. 단, 전년 동기대비 27.43 상승했기에 전체 게임시장은 한층 커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전체 게임이용시간은 466만 시간을 기록했는데, 전주대비 100만 시간 가량 빠진 수치다. 따라서 모든 장르의 이용시간이 줄었지만, RPG나 보드 등 성인층이 두터운 장르는 상대적으로 적게 빠져 점유율이 오히려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PC방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에서 조사하는 종합게임지수는 2003년 4월 1일의 층정치를 100으로 보고 일별 게임 이용량 측정치를 비교한 수치다. 또한 전국 1만7320여 개 PC방 중 지역별 분포에 따라 표본 PC방 4000곳을 선정해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
 
 
라그나로크2, 이제 그만 떠나련다
 
오픈 5주차에 접어든 <라그나로크2>의 이용량이 썰물이 빠지듯 줄어들고 있다.  고질적인 서버 불안정 문제와 진정성 없는 운영 등으로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셋째주 게임순위에서 라그나로크2는 전주보다 8계단 떨어진 37위를 기록했다. 이용시간은 24.51%, 점유율은 0.11% 감소했다. 한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게임이란 멍에도 짊어지게 됐다.

 

<3월 셋째주 게임이용량 상승·하락 톱5, 게임이용량 1만시간 이상>

 
라그나로크2는 지난 22일 오픈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제풀에 지친 유저들이 떠나고 있다. 오픈 이후 매일 1만 건 이상씩 올라오던 게시물은 현재 1/1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기존 유저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 역시 성과를 못보고 있다.
 
라그나로크2의 유저 감소는 예견된 상황이기도 하다. 서버 이슈로 인해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콘텐츠는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서버 안정성도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유저들 불만을 다독이지 못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운영 방식에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과 LOL, 신경전 치열
 
상위권에는 <아이온>,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3강 게임이 4위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린 채 신경전이 한창이다.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한 아이온은 신규가입 정책을 바꿔 45레벨까지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케 하는 한편, ‘축복이 내린 영웅의 집결지’ 이벤트를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벤트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 45레벨까지 무료 선언>

 
새로운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은 리그오브레전드는 신규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지만, 모든 챔피언 사용이 가능하고 IP 보너스를 추가로 주는 PC방 혜택 덕에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는 아이온(1만6257개)에 비해 PC방수가 약 350개 적고, 장르의 특성상 체류시간이 122분으로 아이온보다 38분 적은 상황이라 실제 플레이 유저수는 아이온보다 많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서든어택 역시 지난 15일 퍼펙트스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맵 2종을 선보이고, 아이돌그룹 ‘빅뱅’ 캐릭터를 개편했다. 여기에 다양한 신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다만, 개학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고 있어 당분간 순위를 넘보기엔 힘이 부칠 것으로 보인다.

 

<아르곤의 여왕 강림 업데이트 이후 상승세로 돌어선 테라>

 
20위 이내 게임 중 순위 변화를 보인 건 <테라>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유일하다. 테라는 지난 7일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아르곤의 여왕’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최고레벨을 확장하고, 신규 사냥터 및 인던 추가, 대규모 PvE 콘텐츠 ‘검은 틈’ 등이 추가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신규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공개돼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로 인한 세기말 현상으로 유저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중위권 이후에선 아케이드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디션(27위, 1↑)>를 필두로 <겟앰프드(29, 2↑)>, <테트리스(35위, 2↑)>, <크레이지아케이드(42위, 1↑)>, <로스트사가(44위, 1↑)>, <버블파이터(49위, 2↑)> 등 50위 내 대부분의 아케이드 게임들이 순위가 상승하는 진귀한 모습을 연출했다.

 

<소리 없이 강한 트로이, 12번째 서버 오픈>

 
또한 지난 2월 오픈한 신규 MMORPG <트로이>가 뒷심을 발휘하며 2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했다. 전쟁RPG의 특화된 개발사 알트원의 최신작답게 쟁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파트2 업데이트 및 클래스 개선 캠페인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퍼블리셔 1위 입지 굳히나?
 
엔씨소프트가 2주 연속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은 퍼블리셔로 이름을 올렸다. 개학 비수기 시즌에 영향을 적게 받은 RPG 장르의 절대강자다운 모습이다. 2위 넥슨은 개학의 여파로 엔씨소프트에 1위를 내줬지만, 순위 상승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내실다지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PC방 점유율 1% 이상 퍼블리셔 순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가 나오기 전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게임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게임은 다름 아닌 출시 14년 된 <스타크래프트>인데다가, <워크래프트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점유율이 높아질 성장동력 찾기가 힘든 까닭이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다음주에라도 당장 블리자드를 제치고 3위를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e스포츠 대회로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블리자드를 넘는 건 시간문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와 <스페셜포스>, NHN 한게임은 <테라>를 버팀목으로 보드게임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퍼블리셔 점유율 순위 상승을 꾀하기 위해선 대작 라인업의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대작 포지션의 라인업이 없어 당분간 순위를 지키는 관망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CJ E&M 넷마블은 3월말 2차 CBT가 예정된 <리프트>의 반응 여부에 따라 점유율을 높일 여력이 생긴다. 다만 순위 상승을 위해선 4% 이상의 점유율이 필요한데, 이는 6위권의 점유율이라 리프트의 힘만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마계촌온라인>과 <마구마구> 후속작 등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순위 상승을 노려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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