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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블리자드의 대규모 축제 블리즈컨라인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클래식 버전이 발표됐다. 블러드 엘프와 드레나이, 신규 공격대 콘텐츠, PVP 콘텐츠 투기장 등 과거 '불타는 성전'에서 선보였던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밸런스는 오리지널 불타는 성전의 마지막 버전을 따라간다.

 

블리즈컨라인이 진행되는 동안 블리자드는 패트릭 도슨 프로덕션 디렉터, 홀리 롱데일 클래식 수석 프로듀서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성기라 불리는 '불타는 성전'의 명성에 걸맞게, 참여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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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패트릭 도슨 프로덕션 디렉터, 홀리 롱데일 클래식 수석 프로듀서

 

- 클래식의 희귀 채집물 검은 연꽃은 중간에 핫픽스가 됐음에도 작업장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채집물의 채집 난이도를 어떻게 바꿔나갈 계획인가?

홀리 롱데일: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검은 연꽃은 채집 난이도를 조정했다. 앞으로도 난이도를 바꿔나가야 하니 많은 피드백 바란다.

 

-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나오며 난이도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클래식은 스킬 밸런스를 낙스라마스 시점으로 맞춰 일부 공격대가 너무 쉽게 끝났다는 의견도 있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서는 난이도와 관련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패트릭 도슨: 이번에도 저번처럼 마지막 패치를 기준으로 정했다. 최종적으로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한 버전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공격대 우두머리의 생명력이나 공격력은 초기 버전으로 사용할 것이기에, 처음에는 높은 난이도를 느낄 수 있을 거다.

 

- 현재 클래식 중국 서버에는 토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서 토큰을 판매할 계획은 없나?

홀리 롱데일: 불타는 성전 클래식 런칭 시점에는 토큰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후 커뮤니티의 동향을 보고 중국 외 전 지역에서의 토큰 구매 옵션 제공을 고려하고자 한다.

 

-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기존 클래식 서버와 별도의 서버에서 운영된다. 기존 클래식은 새 업데이트가 없을텐데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패트릭 도슨: 마지막 페이즈에 영원히 머무른다. 콘텐츠 업데이트는 없지만, 친구와 공격대를 함께 돌고 싶다거나, 레벨링을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다거나, 높은 PVP 랭크를 달성하고 싶다거나, 낙스라마스를 끝까지 클리어하고 완전한 무기를 얻는 게 목표라면 좋은 경험이 될 거다.

 

- 불타는 성전 시절 유행한 '벽타기'는 그대로 구현되어 있나?

패트릭 도슨: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지형 변경이 없다. 벽타기도 가능하다. 다만, 특정 우두머리를 건너뛰거나 지하로 막 들어가거나 하는 식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생기면 지형을 고치려고 한다.

 

- 리치왕의 분노나 판다리아의 안개도 클래식으로 만나볼 수 있을까? 그리고 이번처럼 클래식 서버를 전부 나누게 되면 이용자가 분산돼 각 서버 별 콘텐츠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어떻게 보시는가?

홀리 롱데일: 당장은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 집중하려고 한다. 클래식 출시 이후 많은 플레이어가 불타는 성전의 클래식 출시를 원했고, 그런 피드백에 따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출시했다. 다음 확장팩의 클래식 버전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 리치왕의 분노도 많은 커뮤니티에서 많은 피드백이 있다면 검토하도록 하겠다. 많은 요청을 바란다.

당장은 서버 분할로 인한 기능 장애를 우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커뮤니티가 클래식과 어둠땅으로 나뉘어 있지만 모두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나오면 지금의 클래식 플레이어 대부분이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넘어갈 거라 본다. 기존 서버는 수집품을 모으는 정도로 즐겨주지 않을까?

 

- 불타는 성전의 공격대는 난이도 하향 전에는 최상위 공격대 팀도 클리어가 어려워 악명이 높았다. 그럼에도 클래식에서도 공격대를 굳이 초기 버전으로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개발팀의 목표는 플레이어들의 괴로움을 지켜보는 것인가?

패트릭 도슨: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싶었다. 어려움이 있어야 극복할 때 재미있으니 초기 버전으로 출시하고자 했다. 라그나로스는 처음 등장했을 때는 3개월 만에 잡혔는데, 클래식에 와서는 사흘 만에 잡혔다.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늘었기에, 도전 요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도 있다.

다만, 불편을 야기했던 버그는 없앨 거고, 특정 클래스가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 역시 조정할 것이다. 또, 너무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으면 난이도를 하향할 거다.

 

- 태양샘 공격대 에레다르 쌍둥이는 처치 순서에 따라 전리품이 추가 드롭되기도 한다. 이외 일부 우두머리도 이러한 '버그'가 오랫동안 있었다. 수정되어 출시되나?

패트릭 도슨: 좀 더 어렵게 클리어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클리어하는 방법이 있었다. 태양샘 에레다르 쌍둥이도 의도된 사항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 다른 버그도 함께 체크해볼 예정이다.

 

- 클래식의 업데이트 속도는 오리지널보다 빨랐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도 업데이트 속도가 빠르다면, 공격대 입장 퀘스트처럼 콘텐츠 소비 속도를 늦추는 장치를 완화할 계획인가?

패트릭 도슨: 업데이트 속도는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진행 과정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서두르지 않을 거다. 커뮤니티에서 여러분이 아이템 레벨을 얼마나 올렸는지,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보고 다음 패치 일정을 결정할 거다. 선행 퀘스트는 그대로 유지한다.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장비도 갖추고 스토리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패치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클래식 만큼 속도를 보여줄지, 그보다 자유롭게 갈지 궁금하다.

패트릭 도슨: 계속 살펴볼 거다. 아마 오리지널 불타는 성전보단 빠를 거다. 하지만 결국 커뮤니티 진행 속도에 달려있다.

 

- 임원진 인터뷰에서 불타는 성전 클래식 개발팀이 블리자드 내에서 규모가 작은 개발팀으로 언급됐다. 이로 인한 아쉬움은 없나?

패트릭 도슨: 불타는 성전 클래식 팀은 잘 짜여 있다. 멋진 확장팩을 낼 수 있는 팀이다. 적정 인원수를 유지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아쉬움은 없다.

 

- 태양샘 공략 당시 DPS를 한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클래스가 가죽세공 북을 강제했는데 이를 너프하기로 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내부에서는 태양샘 초기 공략을 가죽세공 북 없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가?

패트릭 도슨: 가죽 세공이 강요되는 분위기를 조정하고 싶었다. 오늘도 살펴보고 있을 정도로 뜨거운 주제이니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커뮤니티에서 계속 살펴볼 만한 걸 주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커뮤니티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이고, 꾸준히 피드백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밸런스는 기본적으로 최종 패치 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 유저 PVP 밸런스도 최종 패치 버전으로 맞춰지는 것인가? 혹시 투기장이나 전장에 한해 시즌마다 달랐던 그 시기의 PVP 밸런스를 선보일 생각은 없는가?

패트릭 도슨: 시즌 별로 나누는 건 까다롭다. 무엇보다 PVP 같은 경우에는 능력보다는 아이템이 승패를 결정한다. 초반엔 약한 직업이라도 좋은 아이템 얻으면서 뒤로 갈수록 강해진다. 능력과 특성은 마지막 버전을 유지하려고 한다. 다만, 밸런스 패치를 통한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 PVP 밸런스가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다. 초기 탄력 아이템의 과도한 성능으로 필드쟁이나 인던 플레이에서(피치명 확률 저하로 인던에서도 활용) 다양한 논란이 있었는데 탄력 아이템의 밸런스가 어떻게 맞춰지는지도 궁금하다.

패트릭 도슨: 탄력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PVP 용이지만, PVE에서도 유용하니 일단은 유지하려고 한다. 앞으로 커뮤니티 피드백 통해 계속 살펴보려고 한다.

 

- 기존 클래식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서버가 나뉜다고 했다. 만약 클래식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하는 유저가 있다면 어떤 서버를 추천하고 싶은가?

홀리 롱데일: 클래식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각자 경험이 다르다. 그래서 둘 다 추천하고 싶지만, 둘 중에 하나라면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다. 지금은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즐길 준비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고,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면 부스트를 이용하면 더욱 편한 준비가 가능하다. 그래도 하나의 게임 시간으로 두 게임 모두 플레이할 수 있으니 모두 해보는 걸 권한다. 어찌됐든 어느 서버에 오시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에 오는 걸 굉장히 환영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패트릭 도슨: 클래식 커뮤니티는 개발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개발팀에게 늘 큰 응원과 사랑이 된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어서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홀리 롱데일: 한국 커뮤니티와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 영광이었다. 게임을 깊게 즐겼기에 나올 수 있는 멋진 질문이 인상 깊었다. 함께 플레이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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