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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연고제 기반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리그’의 그랜드 파이널 주간이 8일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10일 오후 10시부터는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된다. 이번 오버워치 리그는 코로나19 이후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그랜드 파이널 역시 선수들은 한국에 모여 경기를 치르지만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생중계 링크(10일 오후 10시부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주간에 앞서 J.알렌 브랙 사장,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오프라인 운영 대회와 비교해 어떤 점을 기대하는가?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된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멋진 홈스탠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팬데믹에 시즌 중간에 여러 변화를 주며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오버워치 리그 팀에서 도출한 그랜드 파이널 솔루션이 자랑스럽다.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팬들과 선수, 관계자들을 생각하면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다. 올해 팀에서 도출한 솔루션은 책임감 있으면서도 경쟁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이라 생각한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 운영으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는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 정신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는 e스포츠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e스포츠를 위한 경쟁 게임을 개발해왔다.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서는 e스포츠 리그가 더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대중이 e스포츠를 넘어 비디오 게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고 싶었다.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게이머는 물론,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도 모두 포용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오버워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물론, e스포츠에 대한 걸 증진하고 도모하며,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선보이고 싶다.

J.알렌 브랙: 오버워치 리그를 보면 프로 선수의 수준 높은 경기력, 팀원들간의 동료애,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 태도를 볼 수 있다. 오버워치 리그를 보면 실력과 무관하게 꿈을 키울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어떤 꿈을 꿀 수 있을지, 무엇이 가능한지, 최고 수준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플레이어도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J. Allen Brack, president of Blizzard Entertainment).jpg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많은 수의 한국 선수가 포진돼있다. 지속적인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로 인해 오버워치 리그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는 오버워치 리그를 FPS에 강한 유럽 선수들이 독점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한국 선수의 활약을 보면 정말 놀랍고 경이롭다. 블리자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오랜 역사와 경기력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를 시작하면 장난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번에 MVP를 받은 플레타 김병선 선수는 시즌 1부터 좋아하는 선수였다. 그동안 e스포츠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아왔고, 이번에는 MVP까지 받았다니 기쁘다. 오버워치 선수들 중에서는 김병선 선수를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며 존경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본다. 한국에서 배출된 선수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 유저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J.알렌 브랙: 오버워치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에서 한국 선수 활약을 보면 매번 놀랍다. 한국 선수, 그리고 한국은 특별하다. 한국 선수들은 어떤 경기든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보는 것도 즐겁고 성과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아시아 브라켓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일부에서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J.알렌 브랙: 우리도 아쉬웠다. 홈스탠드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팀과 선수들도 그랬다. 우리는 작년 홈스탠드와 관련해 여러 시도를 했다. 홈스탠드 경기가 선수와 팬들에게 정말 좋을 거라 생각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모든 계획을 보류해야 해 실망이 컸다. 그래도 위기 속에 기회가 있었다. 우리 팀은 단합해서 여러 시도를 했고,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솔루션을 찾았다고 본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에서의 경험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 김병선 선수의 MVP 헌정 스킨에 대해 고민 중인 게 있나? 김병선 선수는 특정 문구를 넣는 걸 외에는 생각한 게 없다고 했는데, 개발팀 입장에서는 어떤가?

제프 카플란: 김병선 선수의 아이디어도 반기고 있다. 시즌1, 시즌2 MVP에게는 캐릭터 아트 디렉터 아놀드 창, 아티스트 데이비드 강과 함께 작업했다. 김병선 선수의 스킨도 이들과 함께 작업할 것이다. 선수가 어떤 영웅을 플레이했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고려하려고 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네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리고 우승 후보로 점치고 있는 팀은?

제프 카플란: 누가 우승할 거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네 팀이 거쳐온 여정과 왜 이 네 팀에 대한 기대가 큰지는 이야기할 수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시점에서는 정말 독보적일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나쁘진 않았지만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쌓아왔고, 그런 노력 덕분에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기회를 얻은 거 같다.

J.알렌 브랙: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끌린다. 한 번 챔피언은 어렵지만, 두 번은 더 어렵다. 2연패 달성 여부를 지켜보려고 한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시즌1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난 3년간 발전하며 독보적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제프 카플란: 마지막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퓨전도 빼놓을 수 없다. 1시즌에서는 정말 아쉽게 런던에게 져서 챔피언 자리를 놓쳤지만, 시즌3에서는 다시 챔피언 등극 기회를 잡게 됐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할 거 같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들의 여정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최근에 안타깝게 오버워치 리그를 떠난 선수들이 보인다. 타사 리그 대비 오버워치 리그의 장점은?

제프 카플란: 경쟁적인 경기 환경에서 오버워치의 장점은 팀 기반 슈터라는 점이다. 그리고 영웅들은 멋지고 서사적이다. 그리고 포용적이면서도 꿈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정신을 갖고 있다. 다양한 배틀을 통해 아름다운 장소를 선보이며 지구촌을 포용하고 있다. 이게 오버워치 리그의 경쟁적 우위라고 본다.

 

-오버워치 2가 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는가?

제프 카플란: 현재 시점에서는 오버워치 개발진, 오버워치 리그팀이 하나의 팀같이 협력하며 오버워치 2가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오버워치2는 오버워치 리그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 (Jeff Kaplan Game Director and Vice President).png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

 

 

-내년 초에 개최되는 블리즈컨 라인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같은 e스포츠 경기도 함께 볼 수 있을까?

J.알렌 브랙: 블리즈컨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은 블리자드 역사상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회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바뀌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계획을 세우고 있고, 완성되면 여러분에게 공유하겠다. 내가 블리즈컨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사랑해줘서 기쁘고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나?

제프 카플란: 우리는 모든 팀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동안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것이 기쁘다. 김병선 선수도 그렇지만, 데니스 하웰카상 2020을 수상한 맥 그래비 선수도 정말 훌륭한 태도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에는 훌륭하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정말 많다. 그들은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오버워치 리그도 끝까지 왔다. 시즌 종료 시점에서 돌이켜봤을 때의 소감은?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이 온라인이긴 하지만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리그 관계자와 팀, 선수,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에도 오버워치 리그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랜드 파이널을 직접 보러 가지 못해 아쉽다. 향후 한국에서 다시 한번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고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오버워치 리그의 열렬한 팬으로서 멀리서 지켜보겠다. 한국은 행사를 잘 치러내는 만큼, 오버워치 리그도 멋지게 진행될 거라고 본다.

 

-한국에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청소년이 많다. 오버워치는 10~20대 사이에 인기 있는 게임이다. 미래에 오버워치 프로 플레이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J.알렌 브랙: 처음 게임을 만들 때는 세계관이나 디자인부터 다른 FPS와 다르게 만들고자 했다. 지금 나온 여러 게임의 세계관을 봤을 때, 오버워치 만큼 희망을 주고 밝고 포용적인 게임은 없다고 본다. 한국에서도 이를 사랑해주는 팬이 많다. 그들이 보여주는 강렬한 열정과 높은 게임 경기 수준을 보면 우리도 게임 개발자로서 많은 영감을 얻고 겸손해진다. 게임 개발자로서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즐겨주길 바란다. 피드백을 받을 때는 굉장히 기쁘다.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우정을 쌓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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