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진행 중인 ‘제라: 임페란 인트리그(ZerA: Imperan Intrigue 이하 제라)’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벌써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이번 테스트의 중점 사항은 몬스터와의 전투, 에고 패널을 이용한 스킬 시스템, 두 곳의 데미플레인, 초기 제련 시스템 등 게임의 핵심 요소들로 구성되었다.

 

 

 지루하지 않은 전투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의 주요 사항인 전투는 공격 형태에 따른 상성관계와 몬스터AI의 조합을 통해 기존 RPG에서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먼저 공격 형태에 따른 상성관계. 이는 마비노기의 전투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캐스팅 스킬은 방어 스킬을 뚫을 수 있고, 방어 스킬은 인스턴트 스킬과 일반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인스턴트 스킬과 일반 공격은 캐스팅 스킬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상대의 공격 형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계속 집중하게 된다.

 

몬스터AI의 특징은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를 해 보면 느낄 수 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몬스터는 캐릭터를 둘러싸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그러므로 유저는 적에게 둘러싸이는 것을 피하는 한편, 보다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캐릭터를 컨트롤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기존 RPG와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전투만 놓고 본다면 제라는 기존의 RPG에서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파티를 맺고 다수의 몬스터와 전투를 해보면 파티와 파티가 전투를 한다기 보다 아군 캐릭터 하나가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하고, 나머지는 들러리 역할을 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부분은 이후 추가될 대규모 전투 시스템 ′대전장′의 업데이트 이전에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미묘한 타격감
제라의 타격감 부분은 유저에 따라 의견이 다른 의견을 보여준다. 이유는 일단 캐릭터의 공격 모션이 크고 강한 느낌을 주고,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타격 이펙트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효과음은 모션이나 이펙트에 비해 가벼운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면에서 봤을 때 타격감은 효과음으로 인해 부족한 느낌이다. 게다가 시각적인 타격감이 뛰어나다는 것도 그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데, 시각적인 느낌이 뛰어나 효과음의 부족함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고민하게 만드는 스킬 시스템
제라의 스킬 시스템은 룬과 에고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유저는 특정 효과를 가진 에고 패널을 장비하고 그 위에 룬을 장착함으로써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킬을 장착할 때는 패널에 장착할 수 있는 스킬의 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세팅도 중요하다.

 

이러한 스킬 시스템은 에고 패널의 효과가 다르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스킬의 배치에 따라 패널의 부가효과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유저에게 생각하는 재미를 준다.

 

한편, 현재의 스킬 시스템은 각 클래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스킬을  모든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어 해당 클래스의 개성이 떨어지고,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전투가 대부분이다 보니 스킬을 선택하게 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미션으로 진행되는 던전, 데미플레인

기존의 인스턴트 던전과 비슷한 데미플레인은 주어진 한 번 들어가면 미션을 클리어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고, 미션을 클리어하면 조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던전 내에서는 많은 몬스터와 트랩이 유저를 괴롭힌다.

 

데미플레인은 제라의 특징 중 하나로 1차 클로즈 베타를 통해 테스트는 이뤄지고 있지만 미구현된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평가는 어렵다. 이 부분은 이후 테스트가 더 진행된 다음 다시 한 번 다뤄보자.

 

 

 옵션으로 강해지는 제련
제라의 제련 시스템은 기존의 게임과 조금 다르다. 기존 게임들이 주로 무기의 공격력만 강해진다면 제라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제련을 하기 위해서는 제련용 아이템과 일정량의 돈이 필요하며, 제련용 아이템의 특성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옵션이 변경되기 때문에 자신이 강화를 원하는 특성을 가진 아이템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련에 성공하면 해당 옵션이 추가되고, 무기의 등급이 올라가며 모양이 변하게 된다. 또한 제련한 무기의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옵션 교체를 통해 다른 옵션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마치며….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특징들만 본다면 제라의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비롯해 공격할 때의 싱크가 맞지 않다거나 튕김 현상이 잦은 등의 아쉬움은 존재한다.

 

제라는 이제 막 유저들에게 선보인 게임이다. 비록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부족한 부분의 수정은 유저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부디 개발사인 게임탭이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남은 일정 동안 테스트를 진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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