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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전예약이 시작되었고 지난20일에는 오후6시부터 12시까지 6시간동안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던파를 몰라도 충분히 매력 있다

필자는 던파를 플레이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던파의 어떠한 후광도 느끼지 못하는 유저도 던파모바일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물음과 함께 던파모바일을 플레이 했다.

먼저 가장 특이하게 느껴진 부분은 오토 플레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정식 출시버전에서 오토플레이가 추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오토는 필수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오토플레이가 없다는 점은 매우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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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플레이가 없다

 

물론 퀘스트를 위해 이동하는 것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가장 중요한 전투를 수동으로 해야 한다는 점 특히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컨트롤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분명 모험적 발상인 것은 확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던파모바일의 수동조작은 상당히 깔끔했다. 2시간여 논스톱 플레이에도 손에 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목에는 무리가 왔다. 하지만 이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이다. 오토 플레이 게임 역시 들고 보면 목이 아픈 건 마찬가지다)

 

발열이 적다는 점도 수동조작을 편하게 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동조작의 또다른 허들은 발열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스마트폰은 당연히 수동조작은 물론 들고 있기도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 던파모바일은 발열이 크지 않아 오랜 시간 폰을 잡고 컨트롤해도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토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유저에게 오토플레이가 없는 게임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토를 돌려놓고 업무를 본다던가 다른 일을 병행하는 일이 많은 국내 모바일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상 계속 조작을 해야 하는 던파 모바일은 분명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많은 스킬 양날의 검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인터페이스는 대동소이하다. 주로 왼쪽에 이동 UI가 오른쪽에는 공격, 스킬 아이콘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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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버튼이 화면의 오른쪽을 채웠다

 

던파 모바일 역시 이 구도는 그대로다 그런데 다른 게임과 차이점이 있다. 스킬 버튼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4~5개를 넘지 않는 대부분의 게임들과는 달리 던파 모바일은 버프 버튼까지 하면 10개가 넘는 버튼이 화면을 채우고 있다. 이렇게 많은 스킬은 모바일게임에서 드문 조작의 재미를 준다. 익숙해지면 유저는 액션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콤보가 끊임없이 터지는 던파모바일의 특성상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나가는 재미는 상당히 좋았다. 더불어 자동으로 스킬을 찍어주고 장착시켜 주기 때문에 수많은 스킬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 물론 게임에 점점 익숙해지면 자신이 직접 콤보를 설정한다던가 원하는 스킬을 직접 장착하겠지만 일단 스킬 장착에서부터 숨이 턱 막히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편했다.

하지만 스킬 사용을 위해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는 점은 결국 피로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 부담감을 오토에 익숙한 국내 모바일 유저들이 떨쳐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국 게임의 재미가 피로도를 이길 수 있어야 던파모바일의 액션이 오토 유저에게도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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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모바일은 키보드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동해 던파모바일을 플레이 할 수 있는데, 키보드로 플레이 할 경우 던파모바일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복고풍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

던파모바일의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은 요즘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과거 오락실에서 보았던 2D 횡스크롤 게임과 비슷해 보인다. 캐릭터나 몬스터의 디자인 역시 그렇다. 던파의 감성을 이어 가기 위함인 것인데 던파를 전혀 모르는 유저에게는 첫인상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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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투박해 보이긴 하나 오히려 던파모바일 같은 게임에는 찰떡궁합이라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른 게임들처럼 매끄러운 캐릭터, 몬스터, 배경보다는 다소 투박한 면이 오히려 액션성이나 핵앤슬래쉬의 통쾌한 맛을 더욱 살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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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신의 퀄리티도 좋았다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등장하는 컷신도 좋았다. 던파모바일의 스토리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때로는 만화처럼 컷을 분할하고 때로는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주는 등의 감각적인 연출은 계속 이어지는 던전 플레이에 지칠 유저들에게 잠시 쉬어 갈 틈을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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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가득 메운 이펙트와 강렬한 사운드의 조합은 던파모바일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다

 

강렬한 사운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비트의 사운드가 화면 가득 터지는 이펙트들과 만나 상당한 시너지를 냈다. 예전부터 호평을 받았던 던파 사운드의 명성을 던파모바일이 잘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호쾌한 액션을 원하는 유저에게

던파모바일은 분명 이전의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모습이다. 액션에 상당한 공을 들여 모바일에서도 컨트롤로 피하고 부수고 때리는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럼에도 모바일이라는 한계는 분명하다. 어쨌든 폰을 계속 들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고 그로 인한 피로감은 분명 있기에 장시간 계속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KakaoTalk_20211221_134108015_12.jpg

출시까지 힘내주시길...

 

던파모바일이 극강의 액션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마저 돌파하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그래서던파의 명성을 이어 모바일에서도 액션열풍을 불러 일으키게 될지 그 해답은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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