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00 post_back.jpg

 

지난 3월 31일 네오위즈-조이시티-싱크펀의 IP 콜라보 대작 타이틀인 ‘블레스 모바일’이 정식 런칭했습니다. 런칭 열흘을 맞이한 현 시점, 순위에서 선방하고 있는 블레스 모바일은 스마트폰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이 약간 ‘순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낮은 진입장벽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 블레스 모바일의 맛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보다 한발 앞서 발매된 조금 더 ‘매운’ 맛의 블레스 언리쉬드는 어떤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PC판 블레스의 향기가 그대로 옮겨온 비주얼

 

bless-01.jpg

 

언리얼4 엔진을 풀로 활용한 블레스 모바일은 적어도 비주얼 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제대로 블레스를 계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미 많은 인터뷰에서 언급된 바, 개발사인 싱크펀은 IP 홀더인 네오위즈로부터 리소스를 인계 받아 이를 제대로 게임에 적용시켰다고 하죠.

 

과거 블레스만의 예쁜이들이었던 아쿠아 엘프, 마스쿠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제가 여캐 only 신봉자는 아닙니다. 판테라의 육중한 체격과 거친 외모도 나무랄 것 없이 잘 구현되었습니다!

 

bless-02.jpg

▶ 풀 스케일 MMORPG의 바로 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들의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 자체가 특출난 콘텐츠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캐릭터 디자인과 연관 지어서 블레스 모바일의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CBT 때부터 호평이었던 ‘핑거-무브 커스터마이징’은 직접 해보니 매우 편하며 캐릭터 메이킹에 실패할 확률도 줄여주는 멋진 부분인 듯합니다.

 

bless-03.jpg

▶ 언리얼4 엔진 게임의 전매특허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신박한 기능 하나 더 추가요

 

제가 블레스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데 사용한 아이패드 7세대(한 세대 이전 프로세서를 쓰고 있는 기기죠) 상에서도 훌륭한 퍼포먼스와 함께 멋진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실제 게임 화면은 큰 부담 없을 정도의 이펙트에 화사한 화면을 보여주며, 각 플레이어와 몬스터, NPC들의 애니메이션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조금 있다가 설명하겠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 표현도 화려하지만 지저분하지 않아 블레스 모바일의 액션성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딱 맞아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bless-04.jpg

▶ 초반 튜토리얼 화면이라고 해도 절대 ‘구리지’ 않습니다

 

 

오토보다는 직접 플레이가 땡긴다

 

정통 RPG의 컨셉에 맞게 플레이어 캐릭터의 육성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티가 납니다. 블레스 모바일만의 독특함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액티브, 패시브 외 조건이 맞아야만 한번 발동시킬 수 있는 ‘컨디션’ 스킬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있어 조금 더 스킬 사용의 다양성을 추구했습니다. 어느 정도 스킬이 레벨업 되면 ‘동작 강화’라는 특정 스킬에 추가 버프를 주는 식의 시스템이 들어있어서 스킬을 이리저리 사용해 보고 싶게 해줍니다.

 

어떤 스킬이 어떠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어떤 스킬 사용 애니메이션이 있는지 알 수 있는 프리뷰 화면도 스킬 공부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작은 포인트.

 

bless-05.jpg

▶ 스킬을 100% 활용하기 위한 공부는 필수!

 

이렇게, 각 직업 별로 다양하게 꾸며진 스킬 시스템 덕분에 오토 플레이가 위주가 되면서도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건 스킬 시스템뿐 아니라 UI, UX 때문이기도 한데요.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 컨셉과 조금 차이가 있는 모던한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배치를 하고 있으면서도 은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또한, 플레이어의 터치와 인터페이스의 동작 부분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거의 없고 손에서 밀려나가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손에 쫙 달라붙는’ 느낌을 줍니다. 필드나 던전에서 만나는 보스급 몬스터들은 각각의 범위 공격, 특정방향 공격 등을 시전하니까 버추얼 조이스틱을 조작해 잘 피해가면서 공략해야 하죠.

 

bless-06.jpg

▶ 나름 조작의 재미가 있는 블레스 모바일

 

이제는 모바일 MMORPG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오토 플레이도 크게 나무랄 것 없이 최신 트렌드 대로 완성된 느낌입니다. MMORPG를 오래 했으니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무의미한 그라인딩(grinding)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지만 ㅜㅜ 이제 만렙 이상이 된 후 대규모 길드전이나 필드 레이드 등의 엔드 콘텐츠를 즐기는데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된 레벨링을 빠르게 보내는 데는 오토만한 게 없죠.

 

여담이지만 스마트폰의 오토 플레이에 특화되면서 대폭 축소된 이동 동선 및 퀘스트 NPC 배치에서 어색함이 돋보였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바로 열 걸음 정도 떨어진 NPC들끼리 서로 안보이는 척(?) 찾아 달라고 하고, 가보라고 하는 등… 사실 안 그런 MMORPG가 어디 있겠냐마는 튜토리얼 구간을 진행하며 스토리를 느껴볼까 하여 몰입하다 보면 유독 눈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bless-07.jpg

▶ 꽤 그럴 듯한 퀘스트 진행이지만…

 

 

변신 및 일격필살, 나만의 수호신을 키워라

 

블레스 모바일에는 펫, 탈것, 각종 강화 시스템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 한 가지만 언급해 보죠. 바로 ‘수호신’ 시스템입니다. 캐릭터별로 그에 맞는 수호신을 가지며, 수호신의 가호를 받아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해진다는 컨셉을 게임에 적용한 것인데요.

 

분노의, 생명의 등 이름이 붙은 수호신들은 각기 다른 스킬들을 가지고, 레벨업도 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육성함과 함께 수호신도 육성을 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투, 사냥의 재미가 큰 포인트인 블레스 모바일에서 수호신 시스템의 추가로 플레이 방식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less-08.jpg

▶ 캐릭터 선택 시에 내가 선택할 수호신의 멋짐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bless-09.jpg

▶ 마치 신전에 와있는 기분이 드는 수호신 강화

 

 

순하지만 감칠맛 나는 맛, 블레스 모바일

 

이 외에도 펫과 탈것의 수집 및 육성, 도전의 탑, 심연의 던전과 같은 데일리 심화 콘텐츠들 등 블레스 모바일의 콘텐츠는 ‘백화점’식으로 다양합니다. 그런 만큼 이것 저것 건드려 보는 재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복잡하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시스템과 콘텐츠 하나 하나의 완성도는 평균 이상이라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양이 방대하고, 그 방대한 콘텐츠들을 손대게 만드는 동기가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요? 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아도 골치 아닙니까?

 

bless-10.jpg

▶ 블레스 모바일의 엔드 콘텐츠, 공대 레이드!

 

장비는 필드에서 드랍, 레벨을 MAX까지 올려 합성, 강화하는 방식으로 희귀, 전설템 등을 맞추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장비의 ‘뽑기’ 요소가 없습니다. 블레스 모바일의 과금 시스템이 극악하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죠.

 

무과금, 소과금러들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면서 평균 이상의 액션성,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비주얼, 손맛 넘치는 타격감 등을 종합해보면 전체적으로 블레스 모바일은 순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모바일 RPG라 하겠습니다.

 

bless-11.jpg

▶ 블레스 모바일의 순한맛에 잘 어울릴 것 같은 귀요미~

 

 

조작과 액션에 모든 것을 올인했다! ‘매운맛’ 블레스 언리쉬드

 

블레스 모바일과는 차별화된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게임이 얼마 전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3월 13일, Xbox One 플랫폼으로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서비스에 돌입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모바일과 같은 MMORPG지만 북미시장의 콘솔 유저를 대상으로 발매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의 홍보 포인트도 강력한 액션성 구현에 있었죠.

 

bless-20-0.jpg

▶ Xbox One 버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두어 차례의 테스트, 서비스 직전 파운더스 팩 판매 등으로 사전예약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정식 런칭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많은 해외 유저들에게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넓은 오픈 필드에서 여러 게이머들과 파티를 맺고 필드 보스 등을 사냥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맞도록 각종 네임드 보스, 엘리트 보스 등이 필드에 우글거립니다. 또한, 최대 5인까지의 던전 공략, 투기장, 15vs15 전장 등 PvP도 준비되어 있구요. 파티 전용 플레이와 플레이어들끼리 대전을 벌이는 요소들이 재미를 뽑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콤보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 사이에선 비슷한 컨셉을 지닌 국산 라이벌 게임인 테라나 검은사막보다 확실히 더 좋은 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bless-20-1.jpg

▶ 확실히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맛의 비주얼이네요

 

이렇게 소문만 듣고 직접 해보지는 못해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블레스 언리쉬드는 블레스 모바일의 순한맛에 비해 훨씬 더 강하고 매운맛의 블레스인 것으로 넘겨짚어 봅니다. 현재로서는 영어만 지원하고 한국은 제외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혹시 국내에도 서비스 되려나요? 그 때가 온다면 꼭 한번 즐겨보고 싶네요.

 

bless-20-2.jpg

▶ 혼자서는 쓰러뜨릴 수 없는 필드 보스의 위용!

 

글/ 베이더옹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1 -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