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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3월 5일부터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는 PC MMORPG '테라 온라인'을 소재로 한 세 번째모바일 게임이다. '또 테라야?'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모바일 MMORPG였던 그동안의 테라 모바일 게임과 달리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 모바일 MORPG로 나왔으니 조금은 다를 것이라 생각해 직접 플레이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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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히어로는 세 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편성해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종족, 직업을 선택하던 원작과 달리 캐릭터 별로 종족/직업이 정해져 있다. 엘린 캐릭터라면 탱커 엘린인 '라즈 엘린', 힐러 엘린인 '아린느 엘린', 궁수 엘린 '클레어 엘린'으로 나뉘어 있는 식이다. 초반에 얻는 캐릭터들의 능력이 보편적인 탱딜힐 파티 구성을 충족하며, 적에게 주는 피해량을 10% 높여주는 인연 효과로 더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원한다면 엘린만으로도 탱딜힐 파티를 꾸리는 게 가능하다.

 

수집형 RPG의 느낌도 있지만, 캐릭터를 뽑는 게 아니라 퀘스트 진행에 따라 '영입권'을 하나씩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파티를꾸릴 수 있다. 효율을 따지는 유저라면 커뮤니티에 있는 유저 공략에 따라 초반 진행에 유리한 캐릭터를 손쉽게 영입해 시작할 수 있다. 필수 캐릭터가 없어 박탈감을 느끼는 일이 많은 대부분의 수집형 RPG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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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캐릭터의 영입도 과금이 아니라 콘텐츠 플레이로 얻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금이 필요할 지는 지금 수준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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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을 중시해도 좋지만 필자처럼 엘린 파티를 만들어도 좋다.

 

테라 히어로는 한 번에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운용한다.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적을 자동으로 추적해 공격하며, 플레이어는 언제든 조종 캐릭터를 변경해스킬 사용 여부, 위치 이동 등을 해줄 수 있다. 자동 스킬 설정도 가능하며, 스킬 별로 자동 사용 지정이 가능해 정말 중요한 스킬은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과연 수동 조작의 이점이 있을까 싶었는데, 원작으로부터 논타깃 액션을 계승해 범위 공격 시 잡몹을 공격 범위 안으로 모아 한 번에 쓸어 담거나 적의 공격 모션을 보고 살짝 움직이며 회피하는 게 가능하다. 적을 뒤에서 공격하면 '백어택'이 뜨며 피해량이 올라가는 요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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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스킬 설정은 스킬 별로 가능하다. 필자는 조작할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는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하도록 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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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공격하면 백어택이 된다. 탱커에게 적의 시선이 쏠린 사이에 뒤로 돌아가 폭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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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메시지로는 보스 몬스터의 공격이 누굴 향하고 있는지, 캐릭터 바닥에 그려진 원이나 사각형이 채워지는 정도로 언제 공격이 들이닥칠 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는 수동 조작을 할 필요가 있는데, '모험 등급'에 영향을 주는 '매뉴얼' 점수가 오르기 때문이다. 사실 랭크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건플레이 시간이긴 하지만, 수동 조작을 하면 더 빠르게 적들을 처리할 수 있으므로 아주 연관이 없는 건 아니었다.

 

여러 캐릭터를 컨트롤해야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간소화되어 있어 조작에 불편함은 없었다.  여기에 보스 몬스터가 강력한 공격을 할 때는 어떤 캐릭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위험에 처한 캐릭터를 범위 밖으로 피신시킬 수 있다. 조작은 간단하지만 파티를 컨트롤하는 맛이 있다.

 

다만, 파티에 속한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적을 향해 닥돌하기 때문에 보스 몬스터가 사용하는 넓은 범위 공격은 모든 캐릭터가 회피하는 건 불가능해보였다. 파티원 전체 이동을 위한 조작이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소소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방어력이 약한 딜러나 힐러를 범위 밖으로 빼면서, 안쪽에서는 탱커가 대미지 경감 스킬로 버티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해 의도한 부분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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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타깃인 만큼, 캐릭터가 자신이 공격하고자 하는 적을 보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는 게 필수다. 적들 나왔다고 그냥 막 스킬 쓰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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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SSS까지 있는 모험 등급. '별 3개 강박증'이 있는 입장에서는 테라 히어로의 초반 플레이 경험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매뉴얼 점수는 '스킬을 적절한 시점에 사용할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라고 하는데, 게임 내에서 잘하면 잘했다고 알려주는 건 아니라서 뭘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게 불만이었다. 좀 더 명확해지면 좋을텐데.

 

 

테라 히어로는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 잘 구성돼 있어 어떤 콘텐츠를 해도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장한다. 도전 콘텐츠는 제한 시간 동안적에게 대미지 많이 주기, 최대한 오래 버티기 등 나름의 목표가 설정돼있어 파티 구성이나 컨트롤을 다르게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너무 복잡한 건 싫지만 컨트롤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테라 히어로를 추천한다.

 

글/문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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