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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M, 에오스 레드,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 ... 오는 11월까지의 모바일 게임계는 모바일 MMORPG의 각축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달 새로운 게임이 나온 셈이지만, 한편으로는 'MMORPG만 게임이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존 모바일 게임과 방향을 달리한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가, 모바일에서는 흔하디 흔한 수집형 RPG 장르의 게임이었음에도 반가웠던 이유다.

 

그래도 겨울에는 MMORPG가 아닌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것도 올 겨울도 쌀쌀할 예정인 우리들의 마음을 데워 줄 미소녀 모바일 게임들을 말이다.

 

글/문의식 기자

 

 

먼저, 리니지2M과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한 썸에이지의 '진화소녀'다. 미확인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배경으로, 과거 위인들의 DNA를 복원해 소녀 영웅을 탄생시켜 좀비에 맞선다는 세계관은 진화소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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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다!'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왜 좀비 아포칼립스를 해결할 영웅으로 과거 위인들의 DNA를 복원한 소녀 영웅인 것인가하는 의문은 남는다. 위인 그 자체를 복원하면 안 되는 것일까? 뭐, 이렇게 태클을 걸고 싶어 지는 부분이 게임을 시작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퍼즐 요소가 접목된 스킬로 직관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소녀들의 안식처 ‘하우징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정원을 꾸릴 수 있는 등 게임성은 기존 미소녀 모바일 게임을 즐겨 온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

 

진부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대체 무슨 이유로 좀비 아포칼립스에 위인 DNA를 복원한 소녀 영웅을 탄생시켰는지 알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낮은 친절한 게임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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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소녀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도 11월 20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정확한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중국 서버에서 미리 게임을 즐겨 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한국 서비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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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디펜스 RPG'를 표방하는 명일방주는 그 이름대로 맵에 캐릭터를 배치해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전투방식이 가장 큰 특징이다. 캐릭터만 배치하고 보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전황, 남은 자원 등을 체크하고 적절하게 방어 요원을 배치하며 스킬을 사용하는 등 생각보다 컨트롤의 중요성이 크다.

 

단순히 바라만 보는 화초에 물주기식 미소녀 게임에 지쳐 있다면 명일방주에 기대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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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할 예정인 '가디언 프로젝트'다. 모바일 해전 시뮬레이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 함선을 미소녀 캐릭터로 바꾼 기존 해전 관련 미소녀 게임과 달리 함선과 미소녀 캐릭터를 따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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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도 실제로 전투에 나서는 건 함선들이고, 미소녀 캐릭터들은 각 함선에 탑승해 조종한다는 설정이다. 너무 평범하지 않나 싶지만, 이쪽 업계(?)에서는 미소녀 캐릭터가 바다 위를 떠다니며 함포를 쏘는 게임이 일반적이라 오히려 독특해 보이기도 한다.

 

가디언 프로젝트는 2020년 1분기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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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전이니까 함선을 타고 싸우는 게 맞긴 한데 뭔가 어색하다... 벽X항로를 너무 많이 한 듯...

 

 

 

새로운 미소녀 모바일 게임이 나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최근 미소녀 모바일 게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캐릭터들이 게이머들을 불러올 수는 있지만, 그들을 잡아 두는 건 운영이다.

 

현재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는 미소녀 모바일 게임들은 게임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운영의 묘를 살려 게이머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for kakao'의 잔재를 떨쳐내고 카카오게임즈를 '게임의 신'으로 만들어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초반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소통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영원한 7일의 도시', 남다른 수위와 노력하는 운영으로 팬을 만들고 최근엔 iOS 버전을 출시하며 일본 진출까지 꿈꾸고 있는 '라스트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새롭게 시장에 나오는 미소녀 모바일 게임들도 잘 되고 있는 선배 미소녀 모바일 게임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서비스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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