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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열풍은 보수적인 PC방 업계에도 업그레이드 바람을 불러일으켰을 정도입니다.

 

PC 게이머에게 새해는 고민이 가득한 시기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아 멋진 게이밍 PC를 꾸미거나, 최소한 업그레이드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특히 학생이라면 세뱃돈 찬스(?)로 PC 업그레이드를 노려보기도 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괜히 매 년 설날 연휴가 끝나면 PC 시장에 활기가 도는게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희망과 달리 2018년 초는 PC 게이머에게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2016년부터 계속되어 온 DDR4 램 가격의 고공 행진이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고, 2017년 하반기 잠시 안정화 되었던 그래픽카드 가격도 연말 다시 불어 닥친 가상화폐 열풍 때문에 치솟아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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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열풍은 애꿎은 PC게이머만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PC 업그레이드를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이 내려간 컴퓨터 부품도 있으니까요. 바로 CPU입니다. 게이밍 PC용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40만원 중반을 호가하다 현재 30만원대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텔 8세대 i5-8600K 같은 중상위 성능의 CPU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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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5-8600K CPU


일단 합리적인 가격 형성하고 있는 CPU라도 업그레이드 해볼까?
동영상 편집, 인코딩, 3D 렌더링 같은 강력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주로 한다면 인텔 하이엔드 데스크탑 코어 X 시리즈 같은 무시무시한 가격과 성능을 자랑하는 CPU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게이머는 그 정도의 CPU 성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주로 즐기는 게임을 그럭저럭 받쳐줄 정도가 CPU에 대한 대부분 PC 게이머의 인식입니다.


그러나 최근 ‘배틀그라운드’ 열풍을 비롯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이 출시되면서 이전까진 다소 소홀하게 여겨지던 CPU의 성능도 PC 게이머의 고려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CPU는 좀 딸리더라도 무조건 그래픽카드를 빵빵하게’가 게이머의 상식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고성능 CPU도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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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지 꽤 된 '배틀필드1'도 제대로 즐기려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요즘 유행하고 있는 144Hz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나, 4K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는 적절한 CPU 성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심지어 AAA급 대작 PC게임 자체도 더욱 고성능의 CPU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그래픽 외에 처리해야 할 연산이 많은 대작 게임들은 때때로 인텔 i7 수준의 CPU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CPU를 골라야 할까요? 예를 들어, 인텔의 경우 i3부터 i5, i7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CPU가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i3에서 i7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을 해준다면 더 볼 것도 없이 가장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를 선택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은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최고 품질의 그래픽과 최고 성능을 고집하지 않고, FHD 정도의 해상도에서 적당히 그래픽 옵션과 타협해 게임을 하겠다면 인텔 i3 CPU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3-8100의 경우 10만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고, 메인보드까지 합쳐도 30만원 내에서 끊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가난한 학생도 도전해 볼만한 업그레이드입니다.


CPU 선택, 게임만 잡을 것이냐 아니면 게임 외의 것도 잡을 것이냐가 관건
그렇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1080 이상 최상위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가까운 시일 이내에 구입해 최강의 게이밍 PC를 목표로 할 예정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라면 슬슬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인텔 8세대 i5 CPU 정도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눈 딱 감고 인텔 8세대 i7-8700K로 갈 것인가 같은 고민입니다.


자기가 어떤 게임을, 어떤 장비로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FHD 해상도 수준에서 게임’만’ 할 것이라면 인텔 i5 CPU도 최고의 그래픽을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을 노린다면 가장 비싸게 보이는 인텔 i7-8700K가 의외로 ‘가성비’면에서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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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Hz 고주사율 모니터 외에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도 고급 게이밍 PC를 꾸미려는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모니터도 PC 사양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인텔 코어 i5와 코어 i7 제품군의 차이는 CPU의 기본 클럭과 ‘하이퍼스레딩’ 기술 적용 유무입니다. 클럭 차이는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사 코어 i5 제품군을 산다고 해도 K버전을 구입해 ‘국민오버’만 해도 따라잡을 수 있지만,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아예 탑재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인텔 코어 i5 제품군과 코어 i7 제품군 간의 명확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만 말한다면, 게임만 한다면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5-8400이나 i5-8600K CPU도 그럭저럭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가격차이도 꽤 있습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5-8400와 i7-8700K는 15만원 이상 가격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게임 이상의 다른 것도 함께 잡겠다면 인텔 i7-8700K가 훨씬 낫습니다. 4K 게이밍이나,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게임 방송을 노린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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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예 4K 게임 방송(!)을 노린다면 더 상위의 인텔 코어 X 시리즈 CPU가 있지만, 가격이 가격이라 게임부터 게임방송, 이런 저런 작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인텔 i7-8700K CPU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 방송에서 중요한 다중 작업에는 인텔 코어 i7 제품군의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명확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사양 게임과 인터넷 게임 방송을 PC 1개로 해결할 수 있다면 나름 ‘가성비’가 좋은 셈입니다. 심지어 2K해상도를 사용한다고 해도 144Hz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인텔 코어 i7 제품군의 성능은 ‘프레임 유지’에 꽤 도움이 됩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8700K 기반 엔비디아 지포스 1080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는 의심할 바 없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게이밍 PC입니다.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 정도 사양이라면 최소 1년 정도는 상위 1% 안에 드는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발휘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픽카드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이런 1% 성능의 게이밍 PC가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2월 초 가상화폐 시장이 패닉을 맞으며 그래픽카드 가격도 서서히 내려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의외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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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합리적인 가격의 CPU 구입을 시작으로 2018년 최강 성능의 게이밍 PC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범하게 게임을 즐긴다면 저렴한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i3 CPU로, 인터넷 게임 방송까지는 아니더라도 고품질 게임 그래픽을 보고 싶다면 인텔 8세대 코어 i5 CPU, 그리고 CPU 하나로 게임부터 인터넷 게임 방송, 그리고 동영상 인코딩 같은 다양한 작업을 한 방에 잡고 싶다면 인텔 8세대 코어 i7 CPU를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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