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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리니지M의 티저 영상 ‘유니크’가 공개 됐습니다. 오토 타겟팅과 변신 시스템 등 게임 플레이의 기본적인 방식을 설명하던 영상은 집행검 거래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 컷은 큰 화제가 됐죠. 

도대체 집행검이 무엇이기에... 단순히 아이템 거래 장면 하나가 이슈로 떠올랐을까요? 그 이유는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이 리니지 세계에서 부와 권력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리니지에서 이슈가 된 주요 아이템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리니지M에서 또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 지 예측해 봅시다.

 

<리니지M 게임소개 영상 - UNIQUE>

 


슬픈 기사의 검, 나이트발드의 양손검

리니지의 '역대급 아이템'하면 뺄 수 없는 아이템이죠. 기사/용기사 전용 무기로 오만 80층 보스인 어둠의 나이트발드를 잡으면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이트발드는 오만의 탑의 주인인 리치의 하수인입니다. 오만의 탑은 고대의 왕이었던 에보루티안이 자신의 권위와 왕족의 영광을 과시하기 위해 건축한 탑이죠.  

하지만, 그 탑이 세워진 곳은 집시들이 죽음의 신(그림리퍼)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고 죽음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세상이 어둠에 묻히게 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지은 탑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에보루티안의 오만함은 결국 비극을 부르게 되죠. 

+9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은 최고 100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집행검에 비해 비교적 획득하기가 쉬워 노려봄직한 무기일 뿐만 아니라 능력치도 좋아 집행검을 노리기 전 반드시 얻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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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스런 나이트발드는 잘못된 군주를 모시는 바람에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된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눈을 버렸기에 자신을 구하러 온 딸이 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것도 모르는 비극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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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검으로 가기 전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고렙 마법사들의 필구 아이템, 제로스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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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의 지팡이는 마법사/환술사의 무기로 웰던 마을의 조우의 불골렘이 만들어 줍니다. 마법사나 환술사에게 있어서는 나이트발드의 양손검 급의 고급 아이템이죠. 특히 인챈트+1마다 크리티컬 선 버스트 발동 확률이 +1%씩 증가하므로 인챈트를 할수록 몬스터에게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그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제로스의 지팡이를 제작하려면 제로스의 영혼구라는 재료가 필요합니다. 이 제로스의 영혼구는 용의 계곡의 보스급 몬스터인 제로스를 잡아야 획득이 가능하죠. 용의 계곡은 지룡 안타라스가 아덴 용사들에게 패한 후 복수를 위해 대지의 기운으로 변화시켜 드레이크와 흑장로 등 강력한 몬스터 군대를 만들어 낸 곳입니다. 제로스는 바로 용의 계곡의 보스이며 제로스의 지팡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제로스를 잡아 영혼구를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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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의 영혼구가 있어야 제로스의 지팡이를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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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리온의 인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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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리온의 인내력도 역대급 아이템이죠. 요정, 다크엘프, 용기사, 환술사가 사용하는 갑옷으로 웰던 마을의 끈질긴 도오호가 만들죠. 파푸리온의 인내력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파푸리온의 숨결이 필요한데 파푸리온의 숨결은 수룡 파푸리온을 잡아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의 사연도 재미있습니다. 수룡 파푸리온은 지옥으로 도망친 실렌을 대신해 물의 영지를 다스리는 막내 딸 에바와 대립하게 되고 에바의 왕국을 파괴하기 위해 공작을 꾸미죠. 파푸리온은 미청년의 모습으로 변신해 에바를 모시는 무녀 사엘을 유혹하게 되고 사엘은 신물 에바의 삼지창을 훔쳐 파푸리온에게 바치게 됩니다.  

에바는 필사적으로 파푸리온을 봉인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파푸리온의 피로 인해 물의 왕국은 오염되고 맙니다. 봉인된 레어에서 나오려는 파푸리온을 막아야 하는 게 파푸리온 레이드의 전체적인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MP와 HP 옵션이 균형 잡히게 설정되어 있어 인기가 많은 방어구 중 하나이며, 제작이 녹록하지 않음은 물론 인챈트도 힘들어 +9 파푸리온의 인내력은 1,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최고급 방어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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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리온의 마수로부터 에바의 왕국을 지켜야 한다.>

 

 


집행검을 발라버린 궁극의 명품, 드래곤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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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검을 능가하는 스탯을 가지고 있으나 인챈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

 

2015년 12월 리니지 최강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을 능가하는 무라는 화려한 타이틀로 등장한 아이템이 드래곤 슬레이어입니다. 군주, 기사, 용기사가 사용하며 웰던 마을의 이벨빈이 제작할 수 있죠. 드래곤 슬레이어가 고가인 이유는 제작에 4룡의 숨결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용을 무려 4마리나 잡아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죠.  

엄청난 스탯과 +10 인챈트 시 드래곤의 일격이라는 사기급 마법을 발동하기 때문에 집행검의 시세를 떨어뜨리는 검이 등장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료로 처음 언급했던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리니지 4대 용의 숨결이 필요해 제작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강화 때 사용되는 발라카스의 숨결은 강화에 실패시 없어지게 되는데 이 숨결의 가격이 한 때 개당 8억~8억 5000만 아데나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여서 인챈트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5 드래곤 슬레이어에 성공한 유저는 강화에 61번 도전하였고 그 비용을 현금으로 환산 했을 때 약 1억5천만원 이라고 하니 인챈트가 어느 정도 힘든지 짐작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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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용 중 가장 강력한 화룡 발라카스>

 

 


리니지 세계의 진정한 주인공, 진명황의 집행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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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아이템이자 논란의 핵심에 있는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

 

진명황의 집행검은 지금의 리니지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니지의 시그니쳐 격인 아이템이자 최고의 아이템이죠. 군주, 기사, 용기사가 사용하며 침묵의 동굴 마을에 있는 아델리오가 제작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M 티저영상에서도 진명황의 집행검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죠. 

진명황의 집행검은 진명황 단테스라는 인물을 알아야 합니다. 단테스는 젊은 나이에 다크엘프의 수장인 대신관의 자리에 오르는 입지전 적인 인물입니다. 젊은 왕은 씽, 그레이브 단테스라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스스로를 진명황이라 칭했습니다. 단테스는 어수선한 정국을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푸는 최악의 수를 두었고 전쟁에서 패해 중상을 입었던 반왕 켄 라우헬을 동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크엘프 일족에는 헬바인이라는 단테스와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이 있었죠. 그는 단테스 못지않은 야심가로 호시탐탐 단테스의 대신관 자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헬바인은 단테스를 꺽기 위해 마족의 힘을 탐하게 되었고 결국 마족에게 잠식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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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진명황이라 칭했지만 잘못된 선택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가져왔다>

 

전쟁은 단테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 되었죠. 아덴 연합군은 최후의 보루인 라스타바드 성역으로 진격하게 되고 단테스는 모든 병력을 라스타바드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헬바인은 그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단테스가 있는 대공동으로 향하게 됩니다. 

진퇴양난의 단테스에게 켄 라우헬은 이계의 힘을 빌려 적을 섬멸하자고 유혹하죠. 단테스는 결국 이계의 지배자 기르타스를 소환하지만 이 모든 일이 마족과 헬바인 그리고 켄 라우헬의 계략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제사장 카산드라의 소환구가 깨지면서 기르타스는 온전히 소환되지 못하지만 제물로 바쳐진 라스타바드의 다크엘프들은 영혼이 흡수되었고 단테스 역시 영혼을 잃고 데스나이트가 되어 버립니다. 단테스가 사용하던 무기가 그 유명한 진명황의 집행검이죠.  

 

 


집판검이 되어버린 집행검, 리니지식 노가다의 결정체 

집행검은 리니지 아이템 중 최고의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최강의 아이템이기에 제작 역시 어마어마하게 복잡하죠. 집을 팔아야 만들 수 있다라는 뜻으로 '집판검'으로 불리기도 하는 집행검은 무관의 양손검을 업그레이드 하는 형식으로 제작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 못해 사악할 정도죠.   

특히 원성이 자자한 재료는 라스타바드의 무기 제작 비법서라는 아이템입니다. 과거에는 라스타바드 던전 보스를 잡으면 매우 낮은 확률로 봉인된 역사서 1~8장을 얻을 수 있었죠. 낮은 확률에 더해 던전 자체가 일주일에 2시간만 열렸기 때문에 봉인된 역사서를 얻는 것은 거대 혈맹이 아니면 도전조차 할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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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 시간 등장하는 보스 8명에게서 낮은 확률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봉인 해제 시 증발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2015년 라스타바드 던전이 사라지고 잊혀진 섬의 보스 배신자 클로렌스를 잡으면 얻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조건은 사라졌지만 어차피 낮은 확률로 드롭하기 때문에 조금 쾌적해진 기분만 느낄 수 있죠.    

여기에 봉인서를 얻는 것보다 더 극악한 과정이 있었으니, 봉인서의 봉인을 풀기 위해 흑마법 가루를 사용하는데 봉인풀기에 실패하면 봉인서와 흑마법 가루 모두 소멸되는 사악한 룰을 적용했죠.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다는 겁니다.    

이것이 집행검을 신계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챈트시 소멸 될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에 집행검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1강 할때마다 가슴을 졸이는 모험을 해야 했죠. 그런 이유로 강화에 실패한 유저가 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경우도 생겼으며, +5강화 성공소식에 게임 관련 매체뿐만 아니라 경제지 등의 매체에서도 다루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죠   

집행검은 리니지 최강의 아이템으로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었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인챈트 실패로 집행검이 소멸된 유저가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큰 이슈가 되기도 했죠. 또한 +5강화 성공소식은 여러 매체에서도 다룰 만큼 단순한 아이템을 넘어서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리니지M에서도 집행검의 성능과 가격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리니지M, 건전한 아이템 시스템을 바라며...

명품은 그 사람의 부와 권력을 보여주는 잣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품 옷이나 백, 비싼 차를 원하죠. 게임세계에서도 유저들은 좋은 아이템을 얻기를 원합니다. 게임세계에서는 아이템이 부와 권력 더 나아가서 서열을 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나열한 아이템들이 등장할지 스탯이 어떻게 바뀔지 어느 정도의 재료들이 들어갈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아이템이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목표이기 때문에 리니지의 추억을 살리면서 리니지M 만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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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무한적아
17.05.26
기사 잘읽었어요
?
17.05.26
잘일없었어오
?
ㅂㅈ
17.05.26
잘읽었습니다 ㅎ
?
ㄱㅅㅇ
17.05.26
잘 읽었습니다!
?
112233
17.05.26
잘읽었습니다
이런게 게임기사지!
?
17.05.26
도박을 좋아하는 한국인 특성을 잘 반영한 rpg게임의 가면을 쓴 도박이라고 보면 될듯.
?
17.05.26
제가 본 게임기사중에서 제일 잘쓴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
10나방
17.05.26
굿굿
?
Sean
17.05.27
굿 기사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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