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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은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날인 만우절입니다. 특히, 게임계에서는 그저 그런 기념일은 거르더라도 만우절 만큼은 회심의 거짓말을 준비하는 게 관례처럼 되어버렸죠.

 

물론, 격투게임계에서도 즐거운 거짓말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의외로 철권으로 유명한 남코, 모탈컴뱃과 인저스티스 시리즈로 유명한 네더렐름의 만우절 거짓말은 없었습니다. 게임 개발로 바쁘기 때문일까요?

 

 

 

- 아크시스템웍스, ARC 아이돌 선발 총선거
 

블레이블루.png

 

작년엔 결혼 중개 서비스 '아크시'로 눈길을 끌었던 아크시스템웍스가 올해는 아이돌 선발 총선거를 개최했습니다. 아이돌은 총 7명이며, 세 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총선거라는 제목처럼 투표도 받았죠.

 

그럼 아름다운 아이돌들의 면면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미지는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팀 Animal

Animal.png

 

팀 Rock
Rock.png

 

팀 Cute
Cute.png

 

정말...어...그렇네요.

 

 

 

- 캡콤, QUIZ 스트리트파이터 학원
캡콤은 만우절을 맞아 스트리트파이터 관련 홈페이지인 '샤돌루 격투 연구소'를 통해 'QUIZ 스트리트파이터 학원'을 공개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춘리, 류, 주리 중 한 사람을 골라 퀴즈 대회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과거 아케이드에서 볼 수 있었던 퀴즈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게임입니다.

 

QUIZ-SF.png

<QUIZ 스트리트파이터 학원 메인 화면과 게임 플레이 화면. 우측 이미지의 문제 내용은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2에서 퍼스트 어택을 맞추면 몇 점을 받을 수 있어?'.>

 

 

이번 미니게임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와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정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을 맞추는 문제라거나, 특정 캐릭터의 개발 중 이름을 맞추는 문제, 특정 캐릭터의 스리사이즈를 맞추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준비돼있었죠.

 

재미있는 점은 '스트리트파이터 관련'이라는 게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겁니다. 스트리트파이터 제로 시리즈부터 편입된 '파이널 파이트'는 물론, 패미컴으로 나왔던 '스트리트파이터 2010', 류와 고우키가 특별출연했던 '아수라의 분노'까지, 이게 왜 여기에 싶은 것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QUIZ-SF2.png

<왼쪽은 디카프리의 스리사이즈를 묻는 문제, 오른쪽은 아수라의 분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묻는 문제. "그런 거 알까보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퀴즈게임 외에도 샤돌루 격투 연구소에 올라온 'QUIZ 스트리트파이터 학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눈길을 끕니다. 지식이 부족하면 죽으라는 베가 교장님의 훈화 말씀을 비롯, 학원의 세세한 정보나 학원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도 볼 수 있었죠.

 

새로운 외전 게임으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만우절이 끝나고는 폐교해버렸습니다. 대신, 춘리, 류, 주리의 교복 복장이 스트리트파이터5의 코스튬으로 추가된다고 하니 이쪽을 기대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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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핫 요가 스튜디오 'LAVA'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LAVA 졸업생 달심 인터뷰'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건 지금도 볼 수 있으니 직접 가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 깜짝 놀랄 수도 있으니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는 주의해주세요!

 

링크: 졸업생 인터뷰 ① - 달심

 

 


- 아리카, 스트리트파이터 EX 신작 발표!?
스트리트파이터2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하나인 니시타니 아키라가 대표로 있는 '아리카'도 만우절 거짓말에 동참했습니다. 놀랍게도 '스트리트파이터 EX'의 신작처럼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거든요. 근데 그 퀄리티가 후덜덜합니다.

 

<게임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게임에 사용된 엔진은 언리얼 엔진4를 개량한 것이라 합니다.>

 

 

'만우절 거짓말을 위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같았죠. 게다가 이 게임, 만우절 한정으로 아키하바라에서 로케테스트 및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는 거죠.

 

<현장에서는 일본의 유명 격투게이머 카즈노코와 니시타니 아키라 대표와의 이벤트 매치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리카의 만우절 거짓말에 격투게임계는 들썩였습니다. 물론 '스트리트파이터 EX의 신작이 약 17년 만에 나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마침 바로 전 달에는 아리카 유튜브에 스트리트파이터 EX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모아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어서 유저들의 기대는 더 커져만 갔죠.

 

아리카 측은 "아직 개발도 시작하지 않았다. 석유왕이 있다면 연락해달라. 자금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대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라 밝혔지만, 바꿔 말하면 돈만 있으면 우리는 이만큼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석유왕 중에 스트리트파이터 EX의 팬이 있다면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맹인 게이머 스벤, 스트리트파이터5 대회에서 첫 승 달성
만우절이라고 거짓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거짓말 같은 진짜도 있었죠.

 

4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트리트파이터5 대회 '소닉붐 2017'에서 맹인 격투게이머 스벤이 첫 승을 달성한 일입니다.

 

흔히들 "눈이 좋아야 한다.", "손이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 격투게임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근육이 자라지 못하는 관절구축증에 걸린 격투게이머 브롤리 레그는 입으로 컨트롤러를 조종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고, 이번에 이야기하는 '스벤'도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듣고 게임을 플레이해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니까요.

 

플레이만 보면 플레이어가 맹인인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소닉붐 2017에서 벌어진 스벤 선수와 무사시 선수의 대전 영상.>

 

 

'스벤'은 5살 때 암으로 장님이 됐습니다. 그 후 게임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슈퍼패미컴으로 출시됐던 '스트리트파이터2'를 하면서 소리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돼 행복했다고 하네요.

 

그 후로도 여러 격투게임을 즐겨 온 스벤이지만, 스트리트파이터5에 와서는 좋은 음향 효과 덕분에 보다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헤드셋을 끼고 플레이하면 좌우를 구분할 수 있고 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거나, 캐릭터의 발차기와 펀치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리가 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스벤'은 보이지 않아도 그런 소리의 차이를 연구하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리에 의존하는 만큼 점프로 머리 위를 넘어오는 공격은 대처가 어렵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아쉽게 1승에 그쳤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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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17년 만우절에 있었던 격투게임계의 거짓말들을 살펴봤습니다. 재미있는 거짓말도 있었고, 거짓말이 아니었으면 하는 것도 있었고, 거짓말 같은 일도 있는 다이나믹한 만우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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