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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을 좋아한다면 무협 작가 '김용'을 모를 수가 없다. 언론인이기도 한 그는 1955년 저술을 시작해 1972년 절필할 때까지 15개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15개 작품 모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집필한 소설은 중국은 물론, 아시아 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현대 중국 문학을 완성시킨 '중국 문학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릴 정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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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협 소설가이자 언론인 '김용'. 그의 작품은 중국 내에서 '성경'을 뛰어넘는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한다.>

 


잘 만들어진, 그리고 인기 있는 소설들이 으레 그렇듯, 김용의 무협소설 역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창조되며 끊임없이 읽히고 있다.

 

특히,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김용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덕분에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고, 나아가 원작을 직접 접하게 되는 훌륭한 동기부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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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나왔던 김용의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들. 의천도룡기 외전의 경우 원래는 '김용군협전'이지만, 먼저 나왔던 의천도룡기(우측)의 인기를 잇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용의 무협소설은 요즘에는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작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던 PC 시절 게임에 비하면 세계관만 빌려온 수준이라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김용 무협소설의 세계관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사조삼부곡
사조영웅전을 시작으로 신조협려를 거쳐 의천도룡기로 마무리되는 ‘사조삼부곡’은 김용의 무협 소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소설들이다. 국내에는 ‘영웅문 시리즈’로 소개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조영웅전은 순진무구한 청년 곽정이 뛰어난 미모의 황용을 만나 강호의 최고 고수가 된다는 내용의 무협 소설이다. 황용과 곽정의 사랑 이야기도 볼만 하지만, 곽정이 강호의 인물들과 얽혀가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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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리즈의 첫 작품이지만, 사조영웅전만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은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최근 퍼펙트월드코리아에서 '사조영웅전'을 출시해 국내에서도 사조영웅전을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사조영웅전'은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들로 파티를 구성해 난관을 헤쳐나가는 수집형 RPG다. 중국과 대만에서 출시돼 런칭 첫 달 중국 100억 원, 대만 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됐던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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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좀비왕과의 제휴로 사조영웅전의 이야기를 5부짜리 웹툰으로 단축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요약을 잘 해놓은 편이니 관심이 생긴다면 찾아보시길...>

 

 

신조협려는 사조영웅전으로부터 20년 뒤를 다루고 있는 무협 소설로, 전작의 악역이었던 양강의 아들 양과와 그의 사부인 소용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승을 부모처럼 여기던 때이니만큼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은 작품 내에서 파문을 일으킨다. 

 

전작의 곽정과 달리 불량한 성격의 양과와 지고지순한 성격의 초고수 소용녀 등 캐릭터들이 전형적이지 않고 독특해 이후 등장하는 많은 소설과 영화, 게임 등에 영향을 줬다.

 

신조협려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은 2014년 퍼펙트월드의 한국 진출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던 '영웅의 별: 신조협려'가 있다. 5대 문파 6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시키는 MORPG 장르의 게임이었지만, 업데이트 난항을 겪으며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2015년 10월 15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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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는 사조삼부곡의 마지막 이야기로, 신조협려로부터 10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취산과 은소소의 아들인 장무기가 주인공이며, 그의 일대기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또한, 제목의 유래가 되기도 하는 최강의 무기 ‘의천검’과 ‘도룡도’에 엮인 전설과 이와 비롯한 사건이 작품의 중심을 가르고 있다.

 

그동안 사조영웅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의천도룡기만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최근 '의천도룡기 for Kakao'의 서비스가 결정되면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작의 이야기를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통해 의천검과 도룡도의 얽힌 전설과 사건을 그렸으며, 4인 협동 던전, 8명이 한 팀으로 보스를 공략하는 '공격대 던전', 16개 방파간 대규모 PVP나 200대 200 규모의 RvR까지 MMORPG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의천도룡기 for Kakao는 카카오게임 S를 통해 오는 2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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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
소오강호는 명문정파 오악검파 중 화산파의 제자인 영호충이 무술비급을 서로 차지하려는 무림 각 정파의 계략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무협 소설이다. 

 

정파 측 인물들이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추악한 짓을 일삼고, 마교로 몰리는 일월신교의 교주에게 도움을 받는 등 일반적인 무협소설의 정파, 사파 구조를 비튼 것이 특징으로, ‘강호의 오만함을 비웃는다’는 뜻을 가진 제목처럼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김용의 무협 소설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동방불패’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소오강호를 ‘동방불패’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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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방불패. 요즘도 가끔 영화채널에서 해준다.>

 


소오강호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엔 이펀컴퍼니가 서비스 중인 '소오강호'가 대표적이다. 영호충을 도와 강호를 여행하는 MMOARPG 게임으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스토리와 실제 중국 무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액션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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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천룡팔부는 11세기 말 중국 대륙을 무대로 거란인이지만 한인으로 자란 소봉, 무예를 싫어하면서도 수많은 절기를 몸에 익힌 운남 대리국의 왕자 단예, 본의 아니게 규율을 깨버린 소림사 승려 허죽, 옛 대연국의 후예로 왕조 부흥을 꿈꾸는 모용복 4인의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 소설이다.

 

여러 주인공이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다가 후반에 하나로 모이는 구성을 하고 있으며, 김용의 무협 소설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기도 하다.


천룡팔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은 창유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천룡팔부'가 있다. 원작의 주요 인물이 대거 등장하는 건 물론, 진롱기국 등 원작을 살린 스토리 던전과 문파 간 대립을 그려낸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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