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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설 연휴가 끝나고 2월이 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2017년의 시작이겠죠. 하지만 그런 시작의 기운(?)을 비웃듯, 과거의 향취를 담은 레트로풍 게임들이 31일부터 하루 간격을 두고 연달아 출시됐습니다.

 

31일 나온 아크시스템웍스의 더블드래곤4, 2월 1일 공개된 팬게임 '록맨 2.5D', 그리고 2월 2일 나온 네오플의 '이블팩토리'입니다. 과거의 향취가 비교적 적게 느껴지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출시일과는 반대네요.

 


레트로풍의 액션 슈팅, 이블팩토리
지스타 2016에서 넥슨이 '인디게임을 만들겠다.'며 공개했던 게임들을 기억하시나요? 그 중 하나였던 네오플의 모바일게임 '이블팩토리'가 2월 2일 글로벌 출시됐습니다.

 

이블팩토리 이미지 1.jpg

 

 

"역시 네오플"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찍힌 레트로풍의 도트 그래픽과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사운드, 보스러시만 진행되는 플레이, 한 대만 맞으면 죽는 꽤 빡빡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액션이 특징입니다.

 

컨트롤은 만만치 않은 편입니다. 기본 무기가 바닥에 두고 터지길 기다려야 하는 폭탄이라 회피뿐만 아니라 원활한 공격을 위해서도 적들의 패턴을 어느 정도 꿰고 있어야 하죠. 기본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연료로 플레이 횟수를 제한합니다. 하지만 2.19달러(약 2,500원)만 내면 제한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죠. 코드만 맞는다면 오래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록맨 30주년 기념작은 팬이 만든다! 메가맨 2.5D
그거 아십니까? 올해가 캡콤의 액션게임 '록맨'의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2월 17일이 딱 30주년이 되는 날이고요. 하지만 캡콤은 '록맨 모바일' 같은 함량 미달의 게임을 내거나, '록맨 에그제 타올' 같은 이상한 굿즈를 판매하는 등 팬들을 농락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megaman25.jpg

 

그런 때에 록맨 팬게임 '메가맨 2.5D'가 혜성과 같이 등장했습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록맨의 그것이지만, 패미컴 그래픽을 3D로 구현한 듯한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적입니다. 또, 록맨의 형 '블루스'로도 플레이할 수 있고, 록맨과 블루스가 함께 하는 코옵 모드, 대전 모드도 있지요.

 

미래적인(?) 그래픽과 달리 난이도는 패미컴판 록맨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의 스테이지 길이도 길고, 적들의 공격도 매섭습니다. 악랄한 사라지는 블럭, 악몽 같은 퀵맨 스테이지의 레이저 구간도 그대로 존재하죠.

 

캡콤은 과거 팬게임이었던 '스트리트파이터 X 메가맨'의 제작에 참여해 25주년 기념작으로 무료 배포한 적이 있습니다. 이 게임도 '스트리트파이터 X 메가맨'처럼 30주년 기념작으로 인정해주었으면 싶네요.

 

메가맨 2.5D는 제작팀 홈페이지(링크)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트위치 등을 둘러보니 벌써부터 이 게임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독특한 록맨을 즐겨보고 싶다면, 직접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공포의 팔꿈치 치기의 재림! 더블드래곤4
'쌍룡'이라 불렸던 전설의 액션 게임 '더블드래곤'을 아시나요? 80년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결정판이라 불릴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지요. 그 인기 덕분에 여러 플랫폼으로 이식되기도 했는데, 아마 패미컴(현대컴보이) 버전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doubledragon4.png

 

그리고 패미컴으로 이식됐던 더블드래곤 시리즈의 최신작(!?) 더블드래곤4가 1월 31일 스팀을 통해 출시됐습니다. 2017년 게임 답지 않은 패미컴 스타일의 그래픽에 전투나 캐릭터 같은 게임의 요소들까지 모두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지독할 정도로 원작 느낌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죠.

 

예를 들면, 공격 방법은 다양하지만 적을 무조건 넘어뜨리는 '팔꿈치 치기'가 여전히 제일 강력하다거나, 이번에도 여지 없이 배를 한 대 맞고 납치 당하는 빌리의 연인 '마리안'의 모습 등 내가 지금 더블드래곤을 하는 건지 더블드래곤4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달라진 점이 없진 않습니다. 먼저, 커맨드 조합으로 콤보 연계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고 혼자서 하면 길어야 3타 정도로 끝나는 단순한 콤보입니다. 실제로는 쌍절권의 고수를 상대로도 정면에서라면 절대 지지 않는 강력한 적들 때문에 쓸 일이 없습니다.

 

또, 적들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모드도 추가됐습니다. 대전 모드인 '듀얼 모드'와 게임을 클리어하면 즐길 수 있는 파고들기 콘텐츠 '타워 모드'에서 플레이어를 괴롭히던 적들을 직접 사용해 플레이할 수 있죠.

 

과거의 정취를 물씬 담고 있는 '더블드래곤4'는 스팀과 PSN에서 8,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과거에 더블드래곤으로 날렸다면 원코인 클리어를 목표로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오락실에서 하던 원작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좀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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