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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가 발매 일주일도 안 돼 원화가를 둘러싼 논란에 빠졌다.


시발점은 '이시스' 차일드 일러스트 담당 원화가가 2016년 7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김자연씨의 메갈리아 관련 발언을 SNS에서 지지하면서부터다. 유저들은 이를 찾아내 공식 카페에서 해당 원화가의 일러스트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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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이 '불매운동'으로 번지자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사는 1일 공식 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일러스트를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이 글에서 개발진은 "내부 스탭들과 운영진 모두 모여 논의한 결과, 어떠한 형태로든 논란이 발생하거나 또는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미지는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교체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시스' 차일드 일러스트는 '슬라임' 차일드 모습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유저들에게는 보상으로 4성 차일드 확정권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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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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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 차일드 일러스트는 슬라임 차일드로 교체됐다.(이시스 차일드 일러스트 출처: 원화가 SNS)>



이시스 차일드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원화가는 SNS를 통해 "나는 사과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화가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 메갈이라며 시비를 걸러 온 사람들에게 '그럼 너는 한남충이냐'라고 말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페미니즘의 형태는 하나가 아니다. 마음대로 페미니즘의 형태를 구축하려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과거 시프트업에 재직했다고 주장하는 원화가의 지지 선언도 이어지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원화가 '루***'는 자신이 2년 간 '시프트업'에 재직했지만 신념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데스티니 차일드에 내가 작업한 모든 작업물을 사용하지 않던지, 앞으로 이시스를 비롯한 페미니즘 및 메갈 지지에 관련된 작가들의 작업물을 복구해달라"고 요구했다. 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의 발언으로 법적 책임을 물 수도 있지만, 더이상 여성 작가들이 페미니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커리어에서 배제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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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의 SNS 발언 중 일부>



이번 사태는 지난 클로저스 티나 성우 이슈 때 특정 커뮤니티와 게임 유저, 개발사 간 갈등과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게임에 외주 형태로 참여한 인물이 어떠한 집단에 대한 발언을 하고, 이 발언이 유저들에게 논란이 되며 개발사가 해당 작업물을 내리는 점에서 말이다. 

현재 '이시스'의 일러스트는 게임에서 전부 삭제됐다. 하지만 유저들은 추가로 '루***'의 작업물까지 삭제하라고 요구하면서, 당분간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에 관련된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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