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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어느덧 MMORPG가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계에 입문한 유저도 이제는 '모험모드'라 불리는 MORPG식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에서 벗어나, 광활한 필드를 돌아다니는 MMORPG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 MMORPG를 즐기던 3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간의 표현을 빌자면 '리니지풍' 게임들이 바로 그것이다. 인터페이스, 퀘스트를 따라가는 게임 방식은 모바일의 그것을 따르고 있지만, 필드에서 레벨업을 위해 오랜 시간 반복 사냥을 한다거나, 길드를 중심으로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는 등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보면 마치 ‘리니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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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원스토어 서비스에 이어 최근 구글플레이에도 출시한 이츠게임즈의 '아덴'이 딱 이런 게임이다. 초반 잠깐의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물약을 먹으며 레벨업을 진행, 레벨에 따라 좀 더 강한 사냥터로 가는 것이 게임 진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향후에는 필드에서의 PK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게임의 모습은 좀 더 리니지다워질 예정이다.

또, 아덴의 변신 시스템은 리니지와 상당히 흡사하다. 레벨에 따라 다른 외형의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는데, 높은 레벨의 몬스터일수록 공격 속도가 증가한다. 리니지에서도 변신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공격 속도 증가를 통한 빠른 레벨업이었던 만큼, 아덴 역시 빠른 레벨업을 위해서는 변신이 필수에 가깝다. 물론, 이 변신은 PVP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원조 역시 모바일에 뛰어든다. 바로 엔씨소프트가 만들고 있는 ‘리니지 모바일’이다. ‘리니지 모바일’은 스마트폰 조작 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진 6개의 조작방식 외에는 ‘리니지’의 콘텐츠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나중에는 온라인 버전과의 연동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리니지’를 그대로 옮겼으니, 얼마나 ‘리니지’다울지는 말할 것도 없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도 비슷하다. 언리얼 엔진4로 빚어낸 화려한 그래픽과 최대 1,600명이 동시에 싸우는 공성전 등 화려한 겉모습이 눈길을 끌지만, 필드에서의 사냥, PK 등의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원작과 닮았다. 사냥할 때는 무기에 정령탄을 사용해 사냥 효율을 높인다거나 하는 등 원작의 시스템도 그대로 들어가있다. 게임에 대한 호응도 원작을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 더 높은 편이다.


‘요즘 시대에 이런 게임을 누가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을 지탱하는 소위 ‘핵과금러’들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에 몰려있는 걸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아덴’만 하더라도 원스토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했을 정도다. 별점이나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조금 박할지 몰라도 이런 게임들이 확실히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리니지풍'의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대세가 될지는 '아덴'을 비롯해 '리니지 모바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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