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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는 많이 다르지만 또 많이 닮아있는 온라인 게임 속 세상.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인 만큼, 현실처럼 별별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웃긴 일, 슬픈 일, 감동적이거나 화나는 일... 그 중 몇 사건은 당사자를 넘어 모든 게이머에게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죠. 20년이 넘은 게임의 역사 만큼 사건 사고도 역사 만큼 많이 쌓였습니다. 

잊지 못할 그때 그 사건. '캐뵤리의 사건파일X'는 이 중 게임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을 모아 게이머 여러분의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준비한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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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없이 일반인도 방송할 수 있는데다 시청자들도 채팅과 함께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급속도로 성장한 인터넷 게임 방송. 

수익창출도 좋은데다가 인지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전국에서 한 외모, 한 입담 하는 이들이 인기 BJ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방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직업에도 오르내리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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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송이 큰 인기를 끌게 되고 BJ들이 인기를 얻어가며 수천명의 팬들을 확보하자 한 명의 BJ가 게임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게임사에게도 잘 선택한 BJ 한 명이 수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호가할 정도로 유명 BJ는 훌륭한 홍보수단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티브로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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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인기 BJ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대도서관>


이런 BJ들의 영향력이 언제나 옳은 쪽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BJ의 잘못된 선택으로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삐뚤어진 애정으로 다른 플레이어가 피해를 겪기도 하죠. 대부분 넘겨도 무방할 소소한 이야기부터, 게임의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큰 사건이 되어버린 일도 많이 있습니다.

BJ와 그 친구들이 펼친 게임 속 민폐, 그 중 큰 문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쑥덕였던 사건들을 추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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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잘잘못을 분명히 가리기 쉽지 않은 사건인데다 BJ 개인으론 어쩔 수 없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매의 눈으로 '이런 일도 있었지...'정도로 봐 주시며 심한 비판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ASE #1. 리니지 집행검 증발 사건[2011.10.18]

리니지에는 카오틱, 줄여서 카오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등 악행 수치를 많이 쌓아 이름이 빨갛게 되는 상태를 일컫는데, 카오 상태의 유저는 공격해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만인의 사냥감이 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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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빨간 자, 그 누구도 믿지 마라>


카오 유저들이 두려워 해야할 건 죽음이 아닙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죽었을 때 랜덤하게 발생하는 아이템 소멸. 

좋은 장비가 최고인 리니지 세계에서 힘들게 장만해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던 장비가 사라지는 것만큼 무서운 일도 또 없죠. 그렇기에 카오가 된 유저들은 수치를 떨어트리기 전까지 안전한 곳에서 숨는 게 최선입니다.

그날 역시 카오 상태의 유저들은 조용히 숨어 살았고, 한 유저 역시 사냥을 마치고 안전한 곳을 찾아 아지트로 돌아왔습니다. 아지트에만 들어가면 유저들의 공격을 받을 리 없기에 그는 푹 쉴 수 있었겠죠.

그를 지켜보던 한 사람만 없었더라면요...


<그날의 비극적인 사건을 담은 영상>

리니지 플레이를 방송하던 BJ 인범은 쉬고 있던 카오 플레이어를 골탕먹일 계획을 시청자들과 짜기 시작했습니다. 아지트에 들어와 안심한 해당 유저에게 깜짝 놀랄 죽음을 선사하기로 한 거죠.

아지트는 카오 유저더라도 공격할 수 없는 곳이었기에 BJ인범은 우선 장소를 옮기려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청자들에게서 마법사 캐릭터를 하나 빌린 후 마법사 스킬 중 다른 공간으로 상대방을 보낼 수 있는 텔레포트 스킬을 시전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쉬고 있던 카오 유저는 갑자기 일반 필드에 보내지고, 안락한 아지트가 아닌 음흉하게 웃고 있는 다수의 플레이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의 일은 그야말로 비극적이었죠.
 
그런데 더 큰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죽은 캐릭터의 손을 떠나 소멸된 아이템이 바로 리니지 최고 유명 무기, '집행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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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전설의 무기로 불리는 바로 그 양손검, 집행검이 사라지다>


집행검은 제작 아이템이긴 하나 그 과정이 너무 길고 복잡한데다 자금도 많이 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거대 길드 하나가 24시간 쉬지 않고 재료를 모아도 반 년 이상 걸릴 정도였으니까요.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집행검을 유명하게 해 준 건 그 성능. 리니지에서 가장 효용성이 뛰어난 양손검이자 모든 무기를 다 씹어먹고도 배고플 정도로 강력한 대미지, 일반 몬스터들을 아무리아무리 처단해도 손상되지 않는 내구성 등이 일품이었죠.

이런 최강 성능과 희귀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집행검은 당시 2500~2700만원의 현금 거래 가격을 자랑하는 리니지 최고 무기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집행검이 사라진 건 돈 뿐만 아니라 만들기 위해 들었던 시간과 노력의 삭제이기도 한 거죠.

당연히 故 집행검의 주인은 노발대발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짓겠다면서 BJ인범의 집주소를 수소문하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죠. 허나 BJ 인범은 피해 유저는 원래 비매너로 유명했고 자신은 콘텐츠 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한 것일 뿐 잘못이 없다고 당당히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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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인범의 입장표명문 중 발췌...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거...>


많은 사람이 이 사건을 두고 법정까지 갈 수 있을지 토론했습니다. 

PK과정에서 이렇다 할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을 뿐더러 BJ가 집행검 소멸을 노렸다는 고의성을 법적으로 증명하긴 힘들긴 했죠. 하지만 리니지가 현금환산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게임인 만큼 민형사상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많았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결국 이 사건은 피해자측도 BJ측도 입을 다물며 우야무야 끝나버렸습니다. 다만 BJ인범은 이후 랜덤채팅 노출사건 및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로 인해 BJ자격 영구정지 및 구속으로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며 집행검 소멸 사건은 상처만 남게 되었습니다. 
  

CASE #2. 마인크래프트 YD사건 [2013.3.2]

마침 3.1절이 금요일인지라 금토일 황금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시청자가 BJ 양띵의 새벽 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양띵은 마인크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방송하며 수많은 팬을 확보한 인기 BJ였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전세계 수많은 유저가 즐기는 인기게임으로, 자유도 높은 게임이기에 각기 다른 컨셉과 플레이방식의 수많은 서버가 운영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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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라면 진짜 서러운 초특급 인기게임 마인크래프트>


그 중 MineZ라는 해외 서버가 있었습니다. Arma의 서바이벌 모드 Dayz를 패러디한 곳으로, 생존과 탐험을 즐기는 플레이어들로 바글바글한 인기 서버였죠. 양띵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이 서버를 플레이할 것임을 공표, 3월 2일 새벽에 해당 서버에 접속하게 됩니다. 

MineZ 서버엔 양띵 혼자 넘어온 게 아니었습니다. 양띵을 사랑하는 수많은 시청자가 그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서버 주소를 알아내 대규모 접속이 일어난 겁니다. 

그래도 이까진 별 문제가 없었어요. 조용히 게임만 즐겼다면 말이죠...

양띵의 팬들은 곧바로 서버의 채팅창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이어 올라오는 'YD', 'yd love' I'm korean' 도배 문구로 서버는 혼선이 빚어졌고, 수많은 플레이어가 렉에서 허우적거리며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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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로 도배된 당시의 소란스러운 마인즈 서버 광경>


한국보단 서양 플레이어가 많은 해외서버인지라 플레이어들은 호명되는 YD가 누구인지 몰랐고,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서버 관리자에게 YD과 그 친구들, 이른바 Korean들을 모조리 내쫓아주길 요청합니다.

이후 BJ양띵을 포함한 한국인들(시청자가 아니었던 플레이어까지)이 모두 내쫓겨지며 사태는 잠깐이나마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허나 2차 공세가 있었습니다. BJ와 시청자가 쫓겨난 것을 보고 화가 난 다른 시청자들이 MineZ서버에 몰려가 욕설로 채팅창을 도배해 버린 거죠.

격렬한 시간이 지난 후, 이 사건을 접하거나 직접 겪은 해외 플레이어들은 'Korean은 게임 테러범'이라는 편견을 갖게 됩니다. 이에 마인크래프트의 해외 서버를 즐기던 한국 플레이어들은 갑자기 쫓겨나게 됐죠.  

해당 문제는 심각해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각종 해외게임에서 한국 플레이어들이 쫓겨난 겁니다. 팀 포트리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배틀필드, Arma 등 각종 게임의 해외서버에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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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차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단으로 변한 시청자. 그 결말은 참혹했다>


차단당한 한국 플레이어들은 양띵과 시청자들에게 강도높은 비판을 했고, 그 목소리는 MineZ서버 관리자에게 사과한 이후 이후에도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띵은 그 해 9월이 되어 스팀 사용자에게 사과했으나 이미 불편을 겪은 유저들에겐 역부족이었죠. 

결국 시간이 흘러 한국 플레이어들이 피해보는 일은 줄어들었으나, 미흡한 사과와 플레이어의 분노로 사건 자체는 시원하게 끝나진 못했습니다. 양띵 역시 아직까지 YD사건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고요. 


CASE #3. 메이플스토리2 BJ길드 만행[2015.7.7~2015.8]

3-1 사냥터 통제 사건

본디 메이플스토리하면 '자리싸움'으로 유명하죠. 이 자리싸움은 후속작, 메이플스토리 2에서도 고스란히 승계되며 수많은 유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한 길드의 사냥터 통제가 문제였는데요. 이 중심엔 역시 한 명의 BJ가 있었습니다.

당시 지역 중 하나였던 페루페루 고원은 메이플스토리2의 게임화폐인 메소를 벌기 아주 적합한 노가다(...) 사냥터였습니다. 현거래나 1:1 거래가 불가능한 메이플스토리2에서 메소의 값어치는 매우 높았기에 누구나 메소를 효율적으로 벌 수 있는 페루페루고원을 사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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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노가다 성지>  


그 날도 유저 한 명이 떼부자의 꿈을 안고 페루페루 고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앞을 웬 장정 세 명이 가로막았습니다. 그들은 팡이월드 길드의 자리니 딴 곳에서 사냥하라는 말로  해당 유저를 떠밀었고요.

하필이면 이 유저는 커뮤니티 활용에 능통한 인물이었고, 그 결과 메이플스토리2에 접속한 유저들에게 이 사건은 속속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증거로 제출된 스크린샷에는 BJ팡이요의 '올'이라는 멘트까지 써 있어 더 큰 문제가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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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스크린샷이 올라올 때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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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판명나자 조롱거리가 되고 만다> 


메이플스토리2는 서버가 따로 나눠지지 않고 채널만 분리되어 있는 단일 서버 시스템입니다. 그렇기에 해당 문제는 메이플스토리2 유저라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 된거죠. 유저들은 공분했고, 결국 BJ팡이요는 해명방송을 진행하며 유저들에게 사과할 수 밖에 없었죠.

분명 바로 옆에서 '올'이라는 옹호메세지를 남긴 스크린샷이 있으나 BJ 본인은 다른 길드원에게 할 말을 실수로 지역채팅으로 친 거라며 변명하고, 통제한 길드원을 제재하지 않을 거란 발언에 많은 유저가 크게 화를 내며 이 문제는 더 크게 불거졌습니다.

BJ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의 잘못된 옹호행동은 불난 곳에 부채질하는 격이 됐습니다. 해명과 반성을 요구하는 다른 유저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열혈 시청자들에게도 딱히 제재가 이뤄지지 않아 메이플스토리2 유저들은 BJ팡이요와 그 시청자들로 이뤄진 길드 팡이월드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4-2 PK점수 어뷰징 사건

평화로운 메이플스토리2 세계에서도 숨막히는 혈전이 일어납니다. 지하에 있는 지역 쉐도우월드는 자유로운 PK가 허용되는 지역으로 피에 굶주린 PK유저들이 자주 찾는 장소죠.

여기서 다른 유저를 많이 처치하면 할수록 업적 트로피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학살자'라는 위엄넘치는 칭호까지 획득할 수 있고요. 인공지능이 아닌 유저들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건 그만큼 컨트롤 실력이 증명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이 학살자 칭호를 위해 사냥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BJ팡이요의 킬 수를 어뷰징했단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길드원들이 반격하지 않고 그의 공격을 다 맞아주면서 손 안대고 코풀기 식으로 킬 횟수를 증가시켰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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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도 않고 연속으로 킬을 따내는 것을 목격한 유저의 스크린샷>


이에 BJ측은 곧바로 항변했습니다. 해당 일은 어뷰징 목적이 아니라 부족한 킬 수를 위해 길드원 간 도움을 주고받은 것 뿐이라고요. 또한 허위사실을 주장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 유저에게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운영자와의 대화를 통해 PK점수를 도와준 것이지 어뷰징이 아니라고 답변받았으며, 그들이 판단했을 때 이 행위가 불법이 아니기에 제재받지 않은 게 아니냐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허나 운영자와의 대화 기록은 공개되지 않아 의혹은 더 커져만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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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올라온 후 해명>


설사 위 사건이 단순한 길드원끼리의 도움일 지라도 다른 MMORPG에서 한 캐릭터에게 특혜를 몰아주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며 많은 유저가 그와 길드의 행위를 비판했고, 결국 BJ팡이요는 게임에 정을 주지 못해 개인적인 문제로 메이플스토리2 방송을 그만두게 됩니다.



한 명의 BJ가 수천명의 시청자를 이끄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시대. 예전에 비해 BJ들의 게임실력 및 지식도 늘어 보다 전문적인 게임실황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제 게임과 BJ는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건처럼 수많은 시청자들을 통제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는 사례도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라이벌 BJ보다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려다가 피해를 입히는 일도 수차례 발생하기도 하죠. 동의하지 않은 아이디 노출로 피해를 본 유저도 상당 수입니다(필자도 그 중 하나죠) 

BJ와 시청자 이외엔 신경 쓰지 않는 경솔함이 이런 문제의 큰 원인입니다. 이러다 보니 어느덧 BJ라면 학을 떼는 일반 유저도 많이 생겨납니다. 애초에 BJ가 있는 게임은 하지 않으려는 유저도 많이 생기면서 게임 방송과 BJ에 대한 평판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인터넷 방송이라는 참여도 높은 콘텐츠 문화가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팔 안에 있는 시청자는 물론, 팔 밖에 있는 일반 유저들의 의견과 충고도 진지하게 귀기울이는 BJ로서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방송은 면죄부가 될 수 없고, 열혈팬은 배심원이 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재밌는 게임과 BJ의 실력, 매너있는 시청자의 삼위일체가 바람직한 게임방송 문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명심하며 어제보다 더 즐거운 방송을 만드는 BJ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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