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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날 오후, 용산에 있는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벌써 15년 가까이 PC를 다뤄왔지만, 개인적으로 인텔 CPU A/S를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과연 어떤 식으로 처리될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인텔 CPU가 잘 고장 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막상 인텔 CPU 통합 A/S 센터에 방문하니 의외로 많은 CPU가 A/S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찾아간 용산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 모두가 궁금해 할 이야기를 인텍앤컴퍼니 기술지원팀 정봉균 팀장님께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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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오후라 그런지 비교적 사람은 적었습니다. 인텔 CPU가 잘 고장나지 않는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저는 지금까지 인텔 CPU를 쓰면서 고장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의외로 A/S 방문자가 많네요. 주로 어떤 분들이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에 방문하는건가요?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에는 일반인부터 업체 관계자까지 다양한 분이 방문합니다. 부팅이 되지 않는 경우 다른 부분을 테스트 해 본 후 CPU 이상을 의심하고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K버전의 경우 오버클럭 실패 때문에 방문하는 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K버전은 오버클럭 실패로 고장이 났다 하여도, 외관상 큰 문제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무상 A/S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무상 A/S 기간은 영수증이 있다면 영수증 기준, 없다면 공인대리점 수입일 기준으로 3년입니다.

오버클러킹 실패는 보통 A/S를 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K버전은 A/S를 해준다니 특이하네요.
인텔에서는 오버클러킹을 원하는 파워 유저를 위해 배수락이 해제 된 전용 CPU 제품군인 K 버전을 내놓고 있습니다. 뚜껑 따기나 전압 실패 등으로 CPU에 물리적인 손상이 간 경우가 아니라면 K 버전의 오버클러킹 실패로 인한 이상도 되도록 무상 A/S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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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의뢰를 위해 쌓여 있는 인텔 CPU 들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에는 보통 어느 정도의 인원이 방문하나요?
인텔 CPU는 다른 PC 부품보다 고장이 훨씬 적은 편입니다. 한 달에 약 300여건의 A/S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텔 CPU가 판매되는 양을 생각하면 비교적 적은 A/S 건수입니다.

A/S 도중 여러 당황스러운 일도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가끔 CPU 소켓이 메인보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A/S 센터에 찾아오셔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A/S를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구입 전에 소켓과 메인보드의 호환 여부를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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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를 위해 대기 중인 인텔 정품 CPU들. '정품'을 강조한 스티커가 인상적이다. 유통사별로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정품’이 아닌 인텔 CPU의 A/S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인텔 공인 한국 유통사(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 코잇)에서 유통한 제품이 아니라면 통합 센터에서의 A/S는 불가능합니다. 병행수입 제품을 구입하셨다면 구입처나 말레이시아에 있는 인텔 RMA 센터를 통해 A/S를 받으셔야 하고, 트레이 제품은 해당 CPU를 공급받은 회사에서 A/S를 받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병행수입이나 트레이 상태의 인텔 CPU를 구매하는 분이 많은가요?
가끔 차액 때문에 구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잘 모르고 병행수입이나 트레이를 구매하는 분도 있고, 병행수입이나 트레이의 단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국내에 아직 정품으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고 싶은 얼리어답터분들이 가끔 구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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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센터에서 바로 CPU의 이상유무를 체크하고 A/S 여부를 판정합니다.


인텔 제온 계열(서버용) CPU의 A/S도 가능한가요?
인텔 제온 계열 CPU는 별도의 A/S 센터나 각 유통사에서 A/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텔 D/T CPU 통합 A/S 센터에서는 국내에 정식 유통 된 데스크탑용 인텔 CPU의 A/S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유저들이 이것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다면
A/S를 하는 입장에서 역시 CPU 뚜껑따기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솜씨가 좋은 분들이 뚜껑따기에 실패한 CPU를 ‘겉으로 보기에는’ 잘 조립해서 가져오시는데, 전문 기사님들이 보시면 한 눈에 뚜껑을 땄는지 안 땄는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상 A/S를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뚜껑따기를 한 인텔 CPU를 중고거래 해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중고로 산 인텔 CPU에 이상이 생겨 A/S 센터로 가져왔는데, 알고 보니 뚜껑따기에 실패한 CPU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이런 경우 안타깝지만 무상 A/S는 불가능하니 중고 CPU 거래 시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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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무상 A/S가 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 CPU가 물리적으로 훼손 된 경우다. 아무리 성능향상 욕심이 있어도 CPU 뚜껑따기는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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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D/T CPU 통합 A/S센터. 더 자세한 정보는 인텔 정품 CPU 홈페이지( http://www.realcpu.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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