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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인텔 스카이레이크 CPU 추천 기사를 보고 컴퓨터 업그레이드나 조립에 입문하려는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에 들어가면 CPU 가격 옆에 정품이니 병행수입이니 벌크니 하는 구분이 있는데 이게 대체 뭘 뜻하냐는 겁니다. 인텔 ‘정품’은 뭔지 잘 알겠는데 병행수입이나 벌크는 혹시 위조품을 파는 것 아니냐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정답은 유통 방식의 차이
결론부터 말하면 정품, 병행수입, 벌크 모두 가짜 인텔 CPU는 아닙니다. 정상적인 물품이라면 세 제품 모두 인텔에서 생산한 ‘진짜 CPU’는 맞습니다. 중국의 오픈마켓 등지에서는 아직도 간간히 ‘가짜 CPU’가 발견되어 대국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제품들 중에서 지금까지 그런 가짜 CPU가 발견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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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병행수입이니 벌크니 하는 용어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답은 유통 방식의 차이에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정품’은 인텔이 공인한 한국 대리점이 판매하고 보증하는 인텔 CPU를 말합니다. 구매 후 3년간 국내에 있는 공인센터에서 A/S 보증은 물론 정품 CPU 구매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말 그대로의 ‘정품’입니다.


병행수입 CPU는 인텔이 공인한 한국 대리점이 아닌, 개인이나 별도의 사업자가 해외에서 임의로 들여온 물건을 말합니다. 국내에 있는 공인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없고 인텔의 글로벌 제품 보증을 이용해 A/S를 받아야 합니다. A/S 신청 자체도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말레이시아로 보내 수리 및 교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2주 이상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벌크가 있습니다. 이 벌크가 가장 조심해야 할 물건인데, 이는 원래 개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CPU가 아니라 대규모로 PC를 조립하는 회사에 납품되는 물건입니다. 당연히 성능의 차이는 없지만 조립에 불필요한 박스 포장이나 쿨러가 없고 오로지 CPU만 대량으로 납품되어 원가를 낮춘 물건입니다. 이것이 소매 시장에 흘러나와 벌크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것입니다.


벌크 CPU는 공인센터는 물론, 인텔 글로벌 제품 보증을 직접 받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PC회사에 납품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품의 보증은 해당 회사가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부 벌크 CPU 판매상이 자체적으로 A/S를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A/S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텔 정품 CPU,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인텔 정품 CPU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인텔 정품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고, ‘인텔공인대리점’ 마크와 ‘정품’ 마크, 그리고 일련번호가 들어 있는 스티커가 CPU 박스에 붙어 있으면 인텔 정품 CPU입니다. 그리고 이 스티커에 있는 일련번호를 인텔 정품 CPU 홈페이지(http://www.realcpu.co.kr)에 접속해 입력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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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문제가 되는 경우는 주문형 조립PC의 경우입니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인텔 정품 CPU를 사용한다고 해 놓고 벌크 CPU로 조립을 해서 보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PC 조립 업체에서 정품과 벌크의 차액만큼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해 양심을 속이는 짓을 하는 겁니다. PC라는 것은 일단 완성된 후에는 잘 뜯어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조립PC의 경우에도 인텔 정품 CPU 확인법은 간단합니다. 진짜 인텔 정품 CPU를 사용하였다면 위에서 언급한 스티커가 조립PC와 함께 제공될 것입니다. 인텔 정품 스티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일단 의심해 봐야합니다. 그냥 정품 스티커를 같이 보내주면 그만인데, 굳이 빼서 보내주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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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할 필요 없이 인텔 정품 CPU 사용으로 다양한 혜택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가 인텔 CPU를 공식적으로 수입해 공급하는 회사들입니다. 이 세 회사들은 공동으로 인텔 정품 CPU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텔 정품 CPU 사이트(http://www.realcpu.co.kr)에서 인텔 정품 CPU를 인증하면 3년동안 무상 A/S가 가능합니다.


또한 인텔 정품 CPU 사용자를 위해 간단한 PC 원격 A/S 서비스인 ‘셀프 PC 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PC 초보자가 사용 중 겪는 자잘한 소프트웨어 문제(영화를 보려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든가)를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진단하고 해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악성코드 방지를 위해 인텔 시큐리티 맥아피 안티 바이러스 플러스 90일 버전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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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정품이니 병행수입이니 벌크니 하는 다양한 유통경로는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품 CPU와 벌크 CPU의 가격차이가 꽤 컸습니다. 몇 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벌크 CPU에 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CPU는 어지간하면 고장 나지 않는 부품이기 때문에 당장 몇 만원 싸게 CPU를 구입하는게 이득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어지간하면 인텔 정품 CPU와 벌크 CPU의 가격차가 채 몇 천원도 나지 않습니다. 제품에 따라서 오히려 벌크 CPU가 정품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병행수입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격 차이도 거의 없고, 정품 CPU라면 편리한 AS와 무료 백신 제공 등 혜택이 많으니 개인 사용자라면 더 고민할 필요 없이 인텔 정품 CPU 구입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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