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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게임용어, [이나게]는 일반적으로 게임에 활용되는 용어에 대해 조금 더 파고들어 보는 기획입니다. 그 용어들은 게임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세계관을 이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게임상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무슨 의미인지 알쏭달쏭한 게임용어들을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두치와 뿌꾸’라는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나요? 작지만 강한 주인공 ‘두치’와 그의 강아지 ‘뿌꾸’가 제목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그의 집에 세들어사는 괴물들입니다. 뱀파이어 ‘큐라’, 늑대인간 ‘리노’, 미이라 ‘미라’, 그리고 프랑켄슈타인 ‘몬스’가 바로 그 괴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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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고 싶은 몬스터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두치와 뿌꾸’. 두치 누나가 참 예뻤...죄송합니다>


괴물 4인방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괴물이 있다면 ‘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몬스는 근본적으로는 겉모습과 달리 성실하고 착하고 근면한 성격입니다. 

조금 무식하고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아 밉상으로 보일 때도 있었지만, 인간이 되고 싶은 그의 마음은 진짜입니다. 무너진 건물에 깔린 조난자들을 구하고 뉴스 인터뷰에서 울먹거리며 말하는 “인간이 되고 싶어요...”는 그의 간절함을 담은 명대사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 녀석을 미워할 수가 없나 봅니다. 

길고 긴 서문에서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이번 이나게의 주제는 그런 ‘몬스’의 모티브가 된 ‘프랑켄슈타인’입니다. 드라큘라, 늑대인간과 함께 가장 유명한 괴물이기도 한 만큼, 게임에도 많이 나오거든요.
 

사실은 괴물 이름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유래
여러분도 알다시피,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소설가 ‘메리 셸리’의 소설입니다. 그녀가 왜 프랑켄슈타인을 쓰게 됐는지, 꽤 재미있는 배경이 있습니다. 

그녀는 영국 시인인 ‘조지 고든 바이런’, 바이런의 주치의이자 작가인 ‘존 폴리도리’, 그의 남편인 시인 ‘퍼시 셸리’와 함께 유럽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스위즈 제네바 호수의 디오다티 빌라에서 고딕 유령 소설 ‘망자의 이야기’를 읽고 서로 공포 소설을 써보기로 하지요. 여기서 그녀가 집필한 것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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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리 셸리의 초상화, 그리고 프랑켄슈타인 소설의 초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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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여기서 폴리도리는 저 유명한 뱀파이어를 창작합니다. 하지만 세간에는 '바이런'이 집필한 걸로 소개됐고, 오랜 기간 정정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폴리도리는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다고 하네요.>

 

프랑켄슈타인의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학에 푹 빠진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삶과 죽음에 대한 연구 끝에 생명의 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직접 생명체를 만들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2년 뒤, 그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끔찍한 외형의 ‘괴물’이었죠. ‘괴물’은 태어나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연구소를 뛰쳐나갔고,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괴물’을 만들어냈다는 공포심에 병을 앓게 됩니다. 하지만 고향 친구 클레르발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죠. 

그러던 어느 날, 제네바에 살던 그의 동생인 ‘윌리엄’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비보를 듣게 됩니다. 서둘러 제네바로 향하던 도중,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괴물’을 보게 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자기 동생을 죽였다고 확신하죠. 하지만 제네바에 도착했을 때는, 윌리엄과 함께 살던 하녀 ‘저스틴모리츠’가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괴물’ 때문에 죄 없는 두 사람이 죽었다는 생각에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고통에 빠져 살던 프랑켄슈타인이었지만, 약혼자의 배려로 회복을 위해 알프스를 여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괴물’을 다시 만나죠. 놀랍게도, ‘괴물’은 예전과 달리 지성을 갖고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괴물’은  그 동안 어떤 가정집에서 몰래 살고 있었습니다. ‘괴물’은 그곳에 사는 가족들을 보며 감화됐습니다. 그리고 괴물은 장작이나 음식을 몰래 갖다주며 삶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막 태어난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는 걸 보고 자신도 함께 말과 지식을 배웁니다. 

착하고 온화한 이들이라면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 생각했던 ‘괴물’은 어느 날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먼저, 괴물과 맞닥뜨린 건 노인이었습니다. 괴물의 모습에 놀랄법도 하지만, 맹인이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괴물’의 이야기를 듣고 친절한 사람이라며 칭찬하죠. 하지만 마침 집에 돌아오던 다른 가족들이 그 광경을 보고 경악합니다. 그리고 괴물이 노인을 해하려는 걸로 보고 공격하죠. 

상심한 ‘괴물’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창조주와 자신을 미워하는 인간에 대해 증오를 품게 되죠.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을 찾아가던 중 한 어린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프랑켄슈타인의 동생 ‘윌리엄’이었죠. 어린 아이라면 자신을 받아줄 줄 알았지만, 윌리엄 역시 ‘괴물’에게 끔직하다며 험한 말을 퍼부었습니다. ‘괴물’은 조용히 시키려고 목을 잡았는데, 윌리엄은 그만 죽어버리고 말았죠. 

영악한 괴물은 자신의 죄를 하녀에게 뒤집어 씌웠고, 결국 하녀는 사형당하게 되죠. 여기까지 이야기한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자신과 함께 살 여자를 만들어주면, 인간을 떠나서 살 것이라고 말이죠. 

이에 ‘프랑켄슈타인’은 클레르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혼자 만의 장소에서 또 다른 생명을 만들던 ‘프랑켄슈타인’. 하지만 그는 생명을 반쯤 만들었을 때 자신이 몹쓸 짓을 한다는 생각에 생명을 부숴버립니다. 화가난 괴물은 복수를 다짐하며 떠났고, 클레르발과 그의 약혼녀 ‘엘리자베스’를 살해하죠. 

‘괴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프랑켄슈타인은 마지막에는 자신이 직접 괴물을 죽이기로 합니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여러 힘든 일로 심히 병약해져 있었고, 윌튼이라는 뱃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죽어버립니다. 

프랑켄슈타인이 죽은 후, ‘괴물’이 나타납니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죽음으로 자기가 할 일도 끝났다면서, 북쪽 끝에서 자신의 몸을 태우겠다고 말하며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원작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괴물을 만들어낸 사람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을 마땅히 부를 명칭이 없었고, 사람들은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괴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등으로 부르다가, 나중에는 ‘프랑켄슈타인’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을 뜻하는 말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영화 ‘프랑켄슈타인’이지만요.
 
본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프랑켄슈타인을 ‘괴물’의 이름으로 지칭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시체를 이곳저곳 이어 붙인 모습에 전기의 힘으로 부활... 프랑켄슈타인의 특징
프랑켄슈타인은 보통 소설 속에 묘사된 모습보다,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에서 묘사된 모습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소설 속 괴물은 굉장히 똑똑해서 논리정연하게 창조주를 설득하는 등 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영화 속 괴물은 ‘으어으어’ 소리를 내며 사람을 죽이러 다니는, 문자 그대로의 괴물이지요.
 
겉모습도 차이가 큽니다. 원작 소설 삽화의 괴물은 생각보다 말끔한 이미지입니다만, 영화 속 괴물은 시체를 파내어 만들어진 만큼, 이곳저곳 꿰맨 상처에 관자놀이에 박힌 못 등 괴물스러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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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프랑켄슈타인 원작 소설의 세 번째 판본에 들어간 삽화 속 괴물, 오른쪽은 프랑켄슈타인이 대중에 알려지게 된 가장 큰 계기인 유니버설픽처스의 영화 속 괴물. 오른쪽이 더 친숙하죠?>



여러분에게 익숙한 ‘프랑켄슈타인’은 아마 후자겠지요. 여러 매체에서도 영화에 등장했던 강렬한 모습을 따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영화가 잘 되기도 했구요.
 
영화에서 정립된 프랑켄슈타인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전기’의 힘으로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강한 전력으로 움직이게 된 것에서 모티브를 따와 다른 매체의 프랑켄슈타인도 전기가 가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프랑켄슈타인이 직접 전기 능력을 사용하기도 하죠. 
 
또, 반전요소로 겉은 괴물이지만, 속은 사람보다 착하다는 설정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서문에서 이야기했던 ‘몬스’도 이런 케이스죠. 외모로 사람들에게 핍박 받다가 사고에서 사람을 구해 인정 받아 함께 살아가거나, 자기를 희생해 사람들을 구하기도 하는 식의 이야기도 있지요.
 

영화 속 모습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 속 프랑켄슈타인들
프랑켄슈타인은 영화를 통해 크게 유명해졌습니다. 영화 속 프랑켄슈타인은 살인 괴물이었던 만큼, 게임 속에서는 몬스터로 등장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뱀파이어 헌터와 드라큘라 백작과의 싸움을 그린 코나미의 액션 게임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입니다. 시리즈 대부분에서 프랑켄슈타인은 보스급 몬스터로 등장하죠. 

완력을 이용한 공격이 주력이며, 전기를 이용한 공격을 주로 사용합니다. 단순한 패턴으로 호구 취급 당하는 일도 많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를 다룬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에서는 다릅니다. 기관총과 미사일 런처를 장착하고 있는데, 그 강력함이 최종보스를 쌈싸먹을 정도라 역대 최강의 프랑켄슈타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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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시리즈 첫 작품의 프랑켄슈타인, 오른쪽이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의 프랑켄슈타인. 팔꿈치를 열고 로켓을 발사하거나, 머신건을 쏘기도 합니다.>



데이터이스트의 명작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나이트 슬래셔즈’에는 1스테이지 보스로 등장합니다. 전기의 힘으로 부활하고, 완력과 전기를 이용한 공격이 주력이죠. 패턴은 단순한 편이라 공략법만 알면 금방 죽일 수 있습니다. 1스테이지 보스인 만큼 자주 볼 수 있는 편이라 알고 있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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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슬래셔즈의 프랑켄슈타인. 대사가 뭔가 신나보이네요.>

 

프랑켄슈타인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정확히는 프랑켄슈타인의 콘셉트를 빌려 만들어진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볼 수 있지요.

캡콤의 격투게임 ‘뱀파이어 시리즈’에는 ‘빅터 폰 게르덴하임’가 등장합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서큐버스 등 다양한 괴물이 나오는 게임인 만큼, ‘프랑켄슈타인’도 당연히 등장하죠.
 
‘빅터’는 강한 완력과 전기의 힘으로 싸우는 파워형 캐릭터입니다. 중립 포즈만 보면 멋있게 싸울 것 같지만, 코를 파며 공격한다거나, 탄력있는(...) 엉덩이로 적을 팬다거나, 초필살기인 게르덴하임 3처럼 엉덩이로 적을 붙잡아 전기 충격을 주는 등 엽기적인 모션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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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해보이는 외모에서 터져 나오는 엽기적인 공격들...>



<영상으로 보면 더 찰집니다(...)>

웃기기만 한 괴물 같기도 하지만 나름 사연을 가진 괴물입니다. 자신을 만들다 낙뢰로 사망한 ‘게르덴하임 박사’를 살리기 위해 세계 최강이 되려고 싸움을 시작하거든요. 결국 박사는 일어나지 못하지만, 박사가 만들어준 여동생 ‘에밀리’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 했습니다만, 에밀리 역시 갑자기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빅터는 에밀리를 깨우기 위해 번개가 오는 밤을 기다리는 엔딩을 맞이하죠.
 
후속작에서는 에밀리가 유령으로 나오는 걸 봐서는, 결국 에밀리도 살려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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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엔딩 중에서... 여기까지만 보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만, 이후 나오는 후일담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22일부터 서비스 중인 씨웨이브소프트 ‘하이퍼유니버스’에는 ‘겔리메르’라는 이름의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합니다. 전기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설정대로, 게임 속에서도 전기를 이용해 전투를 벌입니다. 패시브 스킬인 ‘일렉트릭 코어’부터 공격 스킬인 ‘전기 펀치’, ‘전기 박수’, 보조 스킬인 ‘전기 보호막’, 궁극기인 ‘과부하’까지, 평타와 ‘올려치고! 내려치고!’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전기와 관련돼있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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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리메르의 스킬 사용 이미지.>


겔리메르 역시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생명체지만, 창조주인 ‘파블로프 박사’가 그를 내버려두지 않고 세상을 알 수 있도록 챙겨준 덕분에 삐뚤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세상을 알려주기 위해 선택한 수단이 ‘TV’라서, 겔리메르도 조금은 이상한 녀석이 되어버렸죠. 자뻑이 심하다든지...
 
이런 겔리메르지만, ‘브루트 포스’라는 스킨을 적용하면 ‘파블로프 박사’를 죽이겠다는 대사가 추가됩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더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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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하이퍼유니버스에 참가했는지는 안 나옵니다. 왜 왔니...>

 

끝으로 본래 설정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지만, 나중에 프랑켄슈타인 같은 속성이 추가된 경우도 있습니다.

배트맨: 아캄 시티에는 솔로몬 그런디라는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초자연적 힘에 의해 부활하는 좀비에 가까운 빌런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프랑켄슈타인 같이 묘사됩니다. (?)를 붙인 건 그 때문이죠. 전기를 이용해서 부활하는 걸 떠나, 아예 전기충격을 일으켜 공격까지 하죠. 더군다나 공략방법도 아예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식입니다.

<솔로몬 그런디 보스전 영상. 펭귄맨이 전기로 솔로몬 그런디를 부활시키는 장면은 영락 없는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5’의 내쉬도 이런 사례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 베가(M.바이슨)에 의해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내쉬였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다시 등장해 화제가 됐죠.

내쉬는 정말 죽었다가 살아난 만큼, '좀비라고 보는 게 맞는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 저곳 기워낸 흔적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프랑켄슈타인 같다'는 평도 많죠. 그러다가 할로윈 시즌에는 '프랑켄슈타인' 콘셉트의 코스튬이 등장하면서 캡콤이 공인하는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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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내쉬의 기본 코스튬, 아래쪽이 할로윈 코스튬입니다. 관자놀이에 박힌 대못 외에는...솔직히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이번 주제인 프랑켄슈타인은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이번 기획을 정리하면서 ‘프랑켄슈타인’의 원작을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봤습니다. 그 동안 괴물로만 알았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게임에서의 ‘프랑켄슈타인’이 너무 외모에만 집중해 소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습니다. 언젠가 원작에서의 고찰을 제대로 다뤄 줄 게임이 나왔으면 싶네요.
 
지금까지 이나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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