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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9일 종로구에 위치한 LoL PARK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3일 잠실새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한 것으로, 결승에서 맞붙는 '그리핀'과 'SK텔레콤 T1' 양팀 주요 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결승전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리핀에서는 김대호 감독과 '소드' 최성원 선수,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참석했으며, SK텔레콤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 '칸' 김동하 선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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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그리핀 김대호 감독, '바이퍼' 박도현 선수, '소드' 최성원 선수, SK텔레콤 T1 '칸' 김동하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감독

 

 

- 먼저, 각 팀의 결승전 각오를 듣고 싶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이하, 김대호): 결승에 먼저 올라와 준비할 시간이 더 많았다. 준비한대로 재미있는 경기 치르겠다.

'바이퍼' 박도현 선수(이하, 바이퍼): 결승 상대로 올라올 것이라 예상한 팀이 올라와서 굉장히 벅차고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즐거운 결승전 보여드리겠다.

'소드' 최성원 선수(이하, 소드): 1라운드 때 경기력이 좋았는데, 그런 경기력만큼 좋은 기량 유지해서 결승전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이하, 김정균): 지난 라운드에서는 졌는데, 이번 결승전만큼은 이겨서 복수하고 싶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하, 페이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좋은 성과도 올리고 싶다.

'칸' 김동하 선수(이하, 칸): 이번 결승전 장소가 잠실인데, 1년 전에 그곳에서 우승했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그리핀이 잠실에서 SK텔레콤 T1에게 이긴 적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나?

칸: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잠실에서 경기를 잘했던 적이 있는 만큼, 나에게 자신이 있다는 걸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 그리핀은 지난 서머 스플릿에서는 우승 직전에서 뒷심이 딸려 패배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생각인가?

김대호: 당시에는 예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치는 것에 집착했다. 이제는 경험도 쌓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도 많이 해봤다. 다전제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소드 선수와 페이커 선수는 결승전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위협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소드: 칸 선수가 위협적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칸 선수에게 보답해주고 싶다.

페이커: 그리핀의 핵심은 미드, 정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라인전보다는 팀 전투력으로 어떻게 플레이할지 많이 생각해보려고 한다.

 

- SK텔레콤 T1은 오랜 만에 결승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까진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나?

김정균: 상대팀 분석이 최선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의 결승이기도 하지만, 내가 감독이 된 뒤에 처음으로 맞는 결승이기도 하다. 코치진과 선수들도 감독되고 처음으로 우승 안겨준다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

 

- 소드 선수와 칸 선수는 서로 도발을 일삼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번에도 각자 도발을 던진다면?

소드: 칸 선수에게 솔로킬 당한 적이 있는데, 그대로 복수하고 싶다.

칸: 내가 정규 시든을 하는 동안 솔로킬을 자주 당하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유독 소드 선수를 상대로는 그런 게 없었다. 이대로 쭉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어떻게 나올 것이라 보는가? 이유도 함께 말해주면 좋겠다.

김정균: 3:2나 3:1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그리핀이 워낙 강팀이고 결승에 먼저 진출한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이 경험도 많고 멘탈 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쉽지는 않겠지만 3:1, 3:2로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칸: 그리핀과의 전적이 정규 시즌에서는 4:1이었다. 이번에는 꼭 3:1로 이기고 싶다.

김대호: 최근에 킹존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SK텔레콤 T1도 그동안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전성기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가 3:0으로 이기겠다.

바이퍼: 3:0으로 이길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한다.

 

- 바이퍼 선수의 자신감은 바텀 라인전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봐도 되는가?

바이퍼: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

 

- 그리핀이 2라운드 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하향세를 겪은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이번에도 어느 정도 휴식기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핀: 엄밀히 말하면 쉬는 건 아니다. 그래서 더 좋다. 2라운드 1세트와 2세트 사이에는 정말 약간의 휴식이었던 거 같다.

 

- 그리핀이 3:0으로 이길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에 대해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선수가 답한다면?

페이커: 예상 스코어는 3:1과 3:2로 예상한다. 3:0으로 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김정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리핀은 작년 결승에서 뒷심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또, 멘탈 관리에서도 부족함이 보였는데, 이번에 우리와 경기를 할 때도 그렇게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면 좋겠다. 3:0은 절대 안 나올 것 같고, 작년과 같은 결승 무대라면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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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라운드에 있는 팀이 상대팀의 경기를 보고 분석해서 완벽하게 이기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그리핀 입장에서 SK텔레콤 T1 경기를 분석한다면?

김대호: 약점이라고 할 만한 건 딱히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조금 무난했던 거 같다. 그래도 결승전에서 활용할 만한 정보는 얻었다.

 

- 이전에 김대호 감독이 LCK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

김대호: LCK 참가팀들 모두 궁극적으로 모두 전우라고 생각한다. LCK는 경쟁과 경합을 통해 발전을 이뤄왔다. 우리도 작년에 LCK에서 배운 게 정말 많고, 배운 만큼 한다면 전체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 최근 페이커 선수의 폼이 올라왔다는 의견이 있다. 페이커 선수의 최대 기량이 100%라면, 현재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페이커: 폼이 올라왔다는 평은 감사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폼이 올라온 게 아니라 메타 변화에 따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해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좀 더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폼은 예전에 비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7~80% 정도라고 본다. 결승전까지는 지금 경기력보다 3~40%는 더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페이커 선수와 바이퍼 선수는 MSI 진출이 간절할 것 같다. MSI 진출에 대한 두 선수의 염원이 듣고 싶다.

페이커: 우리는 작년에 MSI도, 롤드컵도 나가지 못했다. 작년 LCK가 MSI와 롤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팀은 달라도 같은 지역으로서 아쉬움이 남더라. 그런 것 때문에라도 나가고 싶다. 또, 작년은 우리 팀이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가지 못한 시즌이었는데, 그래서 오랜 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바이퍼: 작년에 결승 끝나고 롤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살려 LCK 대표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 각 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그리고 가장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김정균: 큰 무대인 만큼, 미드와 정글에서 잘 해주었으면 한다. 페이커 선수는 무대가 크면 클수록 굉장히 컨디션이 좋게 나오는 선수라서 그런 부분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김대호: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게 재미있겠지만, SK텔레콤 T1은 모든 라인이 다 강하다. 우리가 만약 한 라인이라도 부족하면 거기서부터 누수가 시작되고 결국 패배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단 한 사람이라도 기대 이하로 해주면 안된다. SK텔레콤 T1을 이기려면 각 선수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SK텔레콤 T1은 이전 경기를 3:0으로 이겨서 남은 전략이 더 있을 것 같고, 그리핀도 2주간 전략을 준비했을 것 같다. 혹시 깜짝 놀랄 만한 전략도 준비하고 있나?

김대호: 이제 LoL에서 예상하지 못할 게 없어서 깜짝 놀랄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안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처럼.

김정균: SK텔레콤 T1은 선수들의 챔피언 사용 폭이 넓고, 코치진의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깜짝 놀랄 만한 전략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 해외 대회를 보면 바텀 라인에 원거리 딜러를 배제하는 형태의 조합도 많이 보인다. 김대호 감독, 페이커 선수, 바이퍼 선수는 이런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대호: 그리핀은 예전부터 바텀에서 원거리 딜러를 사용하지 않는 조합을 많이 사용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바텀 라인에서 원거리 딜러를 배제하는 조합을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최적의 카드를 내고자 하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략이다.

바이퍼: 해외 대회에서는 카이사와 베인의 평가가 좋더라. 그래서 두 챔피언을 관심 있게 보고 있으며 어떻게 써야할 지에 대해서도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다른 조합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열린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페이커: '테디' 박진성 선수는 원거리 딜러가 아닌 챔피언도 많이 사용한다. 나도 열린 생각으로 어떤 조합이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원거리 딜러를 배제하는 조합도 상황이 된다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본다.

 

- 그리핀이 승기를 타면 기세가 무서운데, 아직 위기 상황을 보여준 적은 거의 없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

김대호: 그렇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불리해도 그 안에서 최선을 보여줄 것이다.

 

- 소드 선수와 칸 선수는 이번 결승에서 이긴다면 어떤 공약을 내걸 것인가?

소드: 10kg 감량은 조금 허무맹랑했다. 이번에는 5kg 정도로 하겠다.

칸: 우리가 이긴다면 MSI도 준비해야 하고, 이후에 바로 섬머도 준비해야 한다. 올해 시즌이 전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안일하게 쉰다는 생각 없이 끝까지 타이트하게 열심히 하고 싶다.

 

- 팀 차원의 우승 공약이 있나?

김대호: 하나는 이번에 이기면 국제 대회를 준비할 텐데, LCK의 다른 팀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내가 개인방송 출신인데, 휴식기에 한 번 정도 켜서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지 않을까 싶다.

김정균: MSI도 준비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 논외로 시간이 생긴다면 선수들에게 포상 휴가를 줘서 해외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

 

- 킹존과 SK텔레콤 T1의 경기는 스코어는 3:0이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치열했다. SK텔레콤 T1은 질 것 같은 경기도 뒤집으며 올라왔는데, 이 경기를 보고 그리핀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가?

바이퍼: 역시 경기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도 저렇게 휘청거릴 수 있다. 조금이라도 풀어지거나 안일한 마음을 가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 단단히 잘 하겠다.

소드: 킹존은 1세트와 2세트에서 우위를 점하다 역전당해서 지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멘탈이 나가서 편하게 진 것 같은데, 이를 보면서 지난 시즌 결승전 4세트가 생각나더라. 멘탈을 잘 잡아서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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