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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는 2일 강남구 액토즈아레나에서 'MBC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비긴어게임'은 액토즈소프트가 제작 투자하고 SM C&C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긍정적인 게임 문화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게임 인포테인먼트'를 표방하고 있다.

 

'비긴어게임'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5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영되며, 2일 밤 12시 5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8부작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비긴어게임'의 고정 출연자 전원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김희철은 "게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게임은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다. 게임을 안다면 '나 저 게임 알아'라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권하기 어렵다."라며, "비긴어게임은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부터 추억의 게임들까지,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이런저런 게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비긴어게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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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슈퍼주니어 김희철, 신동, 개그맨 김준현, 방송인 기욤 패트리, B1A4 공찬, 베리굿 조현

 

- 김희철은 이전에 게임 관련 방송인 '게임쇼 유희낙락'을 진행했었다. 비긴어게임과 유희낙락은 무엇이 다른가?

김희철: 유희낙락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유희낙락은 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입덕시킨다는 느낌의 프로그램이었다.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하기에 "과도한 PPL이 아니냐?", "홍보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새 게임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입덕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비긴어게임은 어느 정도 게임을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신 게임보다는 모두들 많이 알고 있는 게임, 8~90년대에 나온 고전 게임을 위주로 소개하려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게임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보면 게임 산업이 세계에서 굉장히 인정받고 있고,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만연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게임을 해서 나쁜 건 없다고,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처음에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이 생긴다고 하길래 당황했다. MBC는 예전에 게임에 대한 시선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전원을 꺼버린 적도 있고. 그래서 비긴어게임 제작진과 이야기할 때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과 게임의 순기능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

 

- 공찬은 자기 게임 실력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옛날 게임을 해보니 어땠는가?

공찬: 나는 모든 게임을 무난하게 하는 것 같다. 게임을 제대로 공부하면서 하기 때문에 못하는 건 아니다. 비긴어게임에서는 옛날 게임을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나도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시초가 된 게임은 잘 몰라도 그 이후의 게임은 다 해봤던 것이라 재미있다.

 

- 주변에 게임 잘하는 친구가 있나?

공찬: 빅스의 홍빈, 방송인 오현민과 많이 하고 있다. 이 친구들과 여러 게임 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 김준현은 평소에 게임을 많이 즐기는가? 그리고 이번에 비긴어게임 촬영하면서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준현: 요즘에는 스마트폰 게임을 많이 즐기고 있다. 누군가는 내 스마트폰에 맞고만 있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있긴 있다. 로우 포커도 있다. 이것도 다 게임이니까. 그리고 치킨을 하루 한 번 먹는다 치면, 이틀에 한 번은 배틀그라운드 치킨을 먹기도 하고 MVP도 먹는다. 군번줄이나 훈장도 꽤 있다. 위닝이나 피파도 열심히 했다. 내가 게임 안할 거 같은데 사실 많이 했다. 장가가기 전까지는 동료 개그맨과 PC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아바나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에서 점프하면서 총을 쏘며 날아다녔다. 최근에는 많이 못하니까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데, 비긴어게임을 하면서 롤 같은 난이고 있는 게임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함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와 대화하면 게임 이야기를 꼭 해야되더라. 이제 세대차이도 느껴지고 약간 나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비긴어게임에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친구들 장가가서 모이기도 어렵고, 놀려고 해도 체력도 안되니 게임으로 가야겠다고 하던 차에 프로그램을 맡게 돼 다행이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 조현은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출연 소감이 어떤 지 궁금하다.

조현: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했는데, 오빠들이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첫 예능 고정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평소에 밤을 새면서 게임을 한 적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실력을 보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계기가 되어 좋았다. 남은 촬영도 재미있게 열심히 하겠다.

 

- 게임의 순기능 알려주고 소통하고 싶다고 했는데, 예고편만 보면 출연자와 게스트가 게임하는 것 외에는 어떤 부분에서 소통을 느껴야하는지 의문이 든다. 어떻게 소통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게임의 순기능을 전달하고 싶은지 말씀 부탁드린다.

김희철: 나도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대중은 게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어른들은 게임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심하면 나쁜 행동을 한다고 그러면서 전원을 끄는 사건도 있었다. 기욤 형도 알겠지만, 예전에는 방송에서 프로게이머가 굉장한 놀림거리였다. 프로게이머에게 왜 게임을 하냐고 묻는다든지, 게임머니만 갖고 있냐고 하든지. 어릴 때부터 이를 보며 '게임이 정말 나쁜 걸까? 게임을 해서 좋은 것도 있는데'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리고 '비긴어게임'을 하며 제작진과 회의할 때도 이야기한 건데, 게임을 모르는 이에게 이거 재미있지않냐고 권하면 오히려 싫어한다. 그러니 과거 게임을 즐겼지만 요즘에는 가정생활에 충실한 분들에게 갤러그, 요술나무 같은 게임으로 다가가고, 마지막에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을 하나씩은 선보이려고 한다. 게임을 알고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왜 내가 하던 게임은 안 나오는 걸까"하고 소통하기 편한데, 아예 게임을 안 하던 사람에게는 게임이 어떻다고 보여주기에는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는 힘들 것 같다. 나도 어릴 때는 게임이 재미있고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야기는 했는데, 이야기만으로는 순기능을 다 말할 수 없더라.

그래도 대한민국 프로게이머들이 큰 대회에서 한국의 실력을 알리고, 이런 게 반복되면 '우리나라가 게임을 잘한다',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이 발전했다'와 같은 평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짧은 기간이지만, 회차마다 제작진과 회의를 통해 계속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김준현: 다같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즐겁다. 웃고 떠들고 서로 응원하고. 나도 아이가 있지만 실상 아이와 같이 할 게 그렇게 만지 않다. 최근 들은 이야기로는 아빠, 엄마와 함께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며 재미있게 논다고 하더라. 그동안 게임은 떨어져서 각자 즐기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방송에서는 여럿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게임의 순기능 중 가장 큰 것으로 함께 할 게임이 정말로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가족 간에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면 순기능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녹화하면서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니 방송 꼭 좀 봐주시면 좋겠다.

 

- 기욤 패트리는 이번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감상이 어떤가?

기욤: 캐나다에서 온 기욤이다. 전직 프로게이머였다. 한국에 온 지 20년차인데, 프로게이머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었다. 당시에는 한국말을 아예 못하는데도 스타크래프트만 하고 싶어서 왔다. 5년 전에는 처음으로 예능을 시작했는데, 항상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비긴어게임 하면서 좋았던 게 내가 게임에 자신이 있고 잘 알고 있어서 어리버리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한테 잘 맞는 콘셉트의 방송인 거 같다.

외국에서는 게임을 많이 하면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는 머리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데, 20년 전에는 더 심했다. 그런데 한국이나 캐나다나 보수적인 사람들을 보면 게임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제 할머니랑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이 직업이 되기도 하고, 게임을 잘하면 세계적으로 스타가 될 수도 있다. 비긴어게임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없앨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 액토즈아레나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녹화한다. 액토즈아레나는 어땠는가?

김희철: 이제 이곳을 녹화날마다 오게 된다. 자꾸 옛날 얘기해서 죄송한데, 게임을 위한 공간이라는 게 참 뿌듯하다. 어릴 때부터 게임이 좋아서 연습생 시절에는 코엑스에서 하는 게임 대회 구경을 다니기도 했다. 여기 와서 좋은 게 어떤 게임을 하든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간다. 방송이랑 상관없이 게임이 잘 돌아가니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이런 게 많아지면 좋겠다.

예전에는 게임이 정말 좋아서 온게임넷에서 컴백하겠다고 하고 그렇게 한 적이 있는데, 나는 게임에 관한 어떤 행사든 웬만한 건 다 하고 싶다. 오늘 제작발표회도 하고 편한 자리에 여러분을 모시게 돼 흡족하다.

신동: 새로운 아지트가 생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촬영 때 말고도 언제든 와서 게임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혼자 오긴 좀 그렇다. 비긴어게임 멤버들과 한 게임으로 똘똘 뭉쳐서 연습한다고 하면 여기서 연습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김준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메카로 자리 잡은 액-토즈아레나, 액토즈아레나는 게임문화 발전의 혁명, 레볼루션과 같다. 앞으로 큰 구름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아지트가 생겼다는 말에 완전 공감이다. 어릴 때는 잘 사는 애들 집에 가야 게임기가 있고 그랬는데, 그런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데다가 e스포츠도 열린다. 진짜 멋진 아지트다. 이것저것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

기욤: 한국은 세계적으로 게임 잘하는 걸로 유명하다. e스포츠를 시작한 나라도 한국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게임에 대해 생각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공찬: 내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앉는 자리에서 게임을 할 때마다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럽다.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올때마다 매번 감사한 기분이다.

조현: 어릴 적 아빠와 TV를 보면 항상 게임 방송을 봤다.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볼 때마다 프로게이머가 이런 자리에서 게임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여기서 게임을 하면서 못하면 안되겠다, 밤 새면서 게임 많이 했는데 그 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런 아찔함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 게스트 출연 여부가 궁금하다. 또, 게임을 같이 즐기고 싶거나 알려주고 싶은 동료가 있나?

신동: 매 회마다 게스트가 나온다. 함께 하고 싶은 이는 많다. 연예계에는 게임을 잘한다고 소문난 이들이 많은데, 김희철을 필두로 연기자 이민호, 우리 회사의 EXO 친구들도 게임을 잘해서 평소에 같이 하곤 한다. 초대해서 같이 하고 싶다. 공찬 주변에도 많이 있다.

공찬: 아까 이야기한 빅스의 홍빈이 있다. 내가 친구가 하나뿐이라 죄송하다.

신동: 개그맨들 중에도 게이머가 많다.

김준현: 장동민도 굉장히 잘하고, 유민상도 잘한다. 유민상은 개인 PC방처럼 꾸며 놓고 게임을 하더라. 이상호, 이상민 쌍둥이는 홍대에서 날린다. 총도 쏘고 축구도 하고 롤도 하고 그런다.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있는데, 말해도 모를 친구들이라 이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

김희철: 추억의 게임을 선보인다고 했는데,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 알만한 게임, 즐겼던 게임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저 게임은 나오면서 왜 이 게임은 안 나오지?', '추억의 게임이라 해놓고 왜 저런 게임만 나오지?'라고 할 수 있다. 나도 그에 대해서 제작진과 이야기를 했는데, 방송을 위해서 저작권을 확실히 해야 하는데 게임이 너무 오래돼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경우도 있고 연락이 닿지 않을 때도 있다. 그리고 회사가 없어진 경우도 있더라. 리스트업을 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알만한 게임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아쉽긴 하다. 관련해서 양해 부탁드린다.

 

- 게임쇼 유희낙락도 그랬지만 게임 방송은 편성 시간을 보면 항상 늦은 저녁이나 새벽이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런 방송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편성 시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전파력이 떨어지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이런 방송이 실제로 주변에 영향을 주는 것 같나?

김희철: 항상 고민하고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비긴어게임도 새벽 1시에 시작하는데, 그 시간에 TV를 보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요즘에는 더욱 그럴 거다. 비긴어게인이 모두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되면 더 바랄 게 없지만 시간대상 그럴 수도 없고, '달려라 코바'처럼 가족시간대에 편성되기도 어렵다. 그래도 지금 제작발표회에 기자 여러분이 와준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다.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게임과 관련된 방송이 시작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맡은 사람으로서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다. 요즘 시대는 많은 이가 게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알아가는 단계라 보고 있고,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편성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많은 분들이 MBC에 게임 예능이 생긴다고 관심을 가지고 좋게 봐주시는 것으로 차근차근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출연진에게 인생 게임은 무엇인가?

조현: 게임을 처음 접한 게 초등학생 때였는데, 그때 친구들과 PSP나 닌텐도로 게임을 즐겼다. 이게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친구와 웃고 떠들며 게임을 하고, 좀 져주라면서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PC 게임도 좋아하지만, 어린 나이에 친구들에게 함께 게임하자는 건 친해지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닌텐도 게임이 인생 게임인 것 같다.

공찬: 나는 인생 게임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다. 옛날부터 FPS를 좋아했고 나온 건 다 해봤다. 배틀그라운드를 선택한 건 스쿼드를 할 때 네 명이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짜고, 100명 중에 1등이 되어 치킨을 뜯었을 때의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협력하며 웃고 떠들고 즐기는 게 정말 재미있다.

기욤: 고등학생 때 스타크래프트가 나왔다. 캐나다에서도 하고 유럽에서도 하고 미국에서도 하는데, 인기가 점점 떨어지더라. 대회도 없어지고. 그런데 한국에서 큰 대회가 있다면서 나를 불렀다. 그전까지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고, 한국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으며, 한국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는데,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한국에 왔다. 서울은 너무 재미있고 스타크래프트 인기도 높다. 생활도 나에게 정말 잘 맞았다. 원래는 대학을 다니고 있다가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고 3개월만 하러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벌써 20년차가 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내 인생을 180도로 바꾼 게임이다. 리마스터가 나온 뒤에는 더 좋은데 옛날 대회가 다시 열리기도 하고, 그 당시 프로게이머도 부활했다. 인터넷으로 보기도 하고, 실제로 가서 보기도 하며 즐겨 보고 있다.

김준현: 나도 총 쏘는 게임 많이 좋아했다. 아바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현 와이프, 그러니까 구 여친과 연애할 때 커플석에 앉아서 사발면과 약과, 누네띠네를 쌓아 놓고 2일, 3일을 죽치고 앉아서 게임만 했다. 처음으로 PC방에서 밤을 새게 해준 아바가 나의 인생 게임이다. 그게 배틀그라운드까지 이어지더라.

김희철: 제일 처음한 게임은 재믹스에 있는 마성전설이고, 컴퓨터 게임인 고인돌이나 폭스, 그날이 오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파랜드 택틱스도 했다. 리니지, 와우,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스타크래프트도 했다. 개인적으로 실존적인 것보다 허구적인 거에 감동을 많이 받는다. 나루토 볼 때도 이타치가 죽는 거 보면서 울었다. 게임하면서도 보고 울었던 게 있는데, 창세기전2다. 이올린의 품에서 죽는 흑태자를 보고, 중학교 때 한 건데 그거 보면서 펑펑 울었다. 내 인생 게임은 아마도 창세기전2가 아닐까 싶다.

신동: 나는 오락실 덕후였다. 셔텨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고, 나올 때는 셔터 닫기 직전에 나왔다.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을 참 좋아했는데, 여기 캐릭터가 하나에 다 나오고, 100원에 캐릭터를 3개나 고를 수 있다고 해 충격이었던 게임이 있다. 바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다. 94년에 처음 나와서 지금까지 나오는 게임인데, 그때 진짜 혁명이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

 

- 기욤 패트리는 혹시 선수 복귀 생각 있나?

기욤: 프로게이머 수명은 굉장히 짧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26살 이후로 성공하는 이는 많이 없다. 나는 이미 늦었다.

 

- 신동은 PC방을 운영한 적이 있다. 비긴어게임도 게임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를 프로그램에 어떻게 녹여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신동: 내 어릴 적 꿈이 오락실 사장이다. 게임할 때 100원씩 넣으면서 하지 말고 셔터 닫고 나 혼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찾아보니까 오락실보다 PC방이 더 많아서 PC방을 차렸다. 그때 배운 게 비긴어게임을 하면서 도움이 됐다.

 

- 비긴어게임 촬영에 앞서 특별히 준비를 하는 것이 있나?

신동: 비긴어게임은 게임을 알려주는 방송이다. 그러다 보니 사전에 게임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실력이 아주 좋지는 못해도 아예 못하지는 않게 미리 공부해온다. 또,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 보는 걸 좋아하는데, 비긴어게임 촬영 전에 닌텐도의 역사, 컴퓨터 게임의 시작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방송에 임한다. 캐릭터의 외형은 왜 그런지, 한국에 들어올 때 이름이 왜 달라졌는지와 같은 저작권 문제부터 게임의 역사와 변천사, 게임을 만드는 과정까지 알 수 있어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고. 이런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사전 공부가 아닐까 싶다.

김희철: 항상 녹화할 때마다 '이게 우리끼리만 재미있는 건가'하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반적인 예능과 다를 게 없으니까. 또, 게임에 대한 정보 전달을 해야 하는데, 그 정보가 과연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한다. 그리고 추억의 게임은 시청자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때도 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고, 그러다 보니 최대한 쉬운 게임으로 하려고 마음먹었던 거 같다. 온가족이 할 수 있는 게임이나 편하게 몸을 써서 할 수 있는 게임, 다같이 이야기하며 할 수 있는 그런 게임 위주로 소개하는 식으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앞으로 나올 게임이나 새로운 게임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계속 회의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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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가 종료된 뒤에는 국내 최초 걸그룹 게임단 액토즈 스타즈 '아쿠아'의 공연이 진행됐다. 아쿠아는 이달 중순 음원 발표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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