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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한 'GM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게임 내에서 술래잡기, 타임어택 등 다양한 콘텐츠로 유저들과 놀기도 하고,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때는 이를 미리 보여주는 '워밍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생방송을 통한 소통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넥슨네트웍스 퍼블리싱 운영팀 황찬웅 팀장, 'GM라티' 김소영 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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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네트웍스 퍼블리싱 운영팀 'GM라티' 김소영 사원, 황찬욱 운영팀장

 

 

- 유저들은 운영팀이라면 유저와 가까운 개발팀 정도로 생각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업무를 하는가?

황찬웅: 운영팀은 유저와 가장 접점이 많은 팀이다. 개발사가 게임을 개발한다면, 운영팀은 개발된 게임을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유저 동향 파악 및 관리, 유저들의 동향을 개발팀과 사업팀에 전달하고, 문제 개선이 필요하면 공지를 작성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한다. 또, 유저들이 실제로 피해를 입은 경우엔 보상 지급이나 피해를 복구하는 일도 한다.

전면에서는 공지사항 작성, 1:1 문의 처리, 이벤트 진행 등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그런 일환의 하나로 매주 목요일 GM 라티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소영: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GM 이벤트, 페이스북, 유튜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가는 콘텐츠를 전담하고 있으며, GM 방송도 직접 진행하고 있다.

 

- 8월 2일 예정된 오픈월드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은 어떤 반응인가?

황찬웅: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정확한 반응은 알 수 없지만, 지난 23일 GM 방송에 개발자를 초청해 방송했을 때 오픈월드가 적용된 개발 서버를 한 시간 정도 보여주며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는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의 맵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라이벌과 똑같다는 의견도 있었고, 생각보다 맵이 커서 놀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방송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유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였던 '클랜전'과 같은 함께 드라이빙할 수 있는 콘텐츠를 오픈월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날씨와 시간 변화도 있어서 야간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클랜전'의 경우 그동안은 말만 클랜이었지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오픈월드가 열리면 클랜 단위로 즐길 수 있는 GM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개인 유저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유저들이 원하는 패치 방향을 개발팀에 전달해 반영된 사례가 있는가?

김소영: GM 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 동향도 정리해 리포트하고 있다. 개발팀도 유저 동향에 관심이 많고,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개발자가 참여했던 지난 방송에서는 닉네임 변경권에 대한 유저들의 건의가 바로 받아들여져 오픈월드 업데이트 시점에 적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30프레임 제한 해제나 그리고 앞으로 있을 오픈월드 등 크고 작은 업데이트에는 유저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다. 크던 작던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매주 목요일마다 방송한다. 게임사에서 직접 방송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

김소영: 가장 고려하는 건 재미다. 요즘에는 재미가 없으면 보지 않아서 운영팀에서 한다고 정보 전달에만 치중하면 안된다. 방송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알리는 게 의도인데, 이를 위해 니드포스피드 엣지에서 할 수 있는 미션, 이벤트 등을 특히나 고민하고 있다. 다행히 플레이어들이 즐겁게 참여해주는 걸 보면 운영팀이라도 친근하게 생각해주지 않나 싶다.

황찬웅: 운영자가 게임 잘 하는 건 옛날 이야기고, 요즘엔 유저들이 더 잘한다. 그래서 약간 어설프고 배워 나가는 콘셉트로 진행 중인데, 플레이어들도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 오픈월드 업데이트 이후에는 이런저런 즐길 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오픈월드 업데이트 기념해 준비 중인 이벤트가 있는가?

황찬웅: 8월 2일 일제히 시작하려고 한다. 먼저, 오픈월드가 열리면 그 안에서 많이 활동해야 재미를 느낄 것 같아 클랜, 개개인이 오픈월드에서 드라이빙하는 영상을 찍는 'UCC 이벤트'나, 전용 데칼을 적용한 상태로 GM을 찾으면 특별한 보상을 준다던지 하는 이벤트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오픈월드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소소한 이벤트부터 진행하고, 추후 안정성이 확보돼 유저들이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 본격적으로 진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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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김소영: 먼저,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CBT부터 런칭까지 꽤 큰 공백이 있었는데, 이때 개발 현황에 대한 갈증과 소통 부족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방송으로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리고 레이싱 게임이다보니 이미지보다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실시간 방송으로 유저와 함께 게임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상황도 나오고 우리 게임의 매력도 알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방송 하이라이트를 따로 편집해 페이스북,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자 한다.

 

- 방송할 때 시청자 수는 어느 정도인가?

황찬웅: 방송 형식이 크게 두 가지인데, 매주 목요일마다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게 있고,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개발 서버에 들어가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워밍업데이트'가 있다. 반응은 후자가 좋다. 250명에서 300명 정도가 동시에 보고 있고, 총 시청자는 1500명 정도를 기록한다. 매주 진행하는 방송은 80명 정도가 동시 시청하고 있다.

 

- 방송 진행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김소영: 우리 방송을 보러 오는 유저들은 방송의 재미도 재미지만 운영자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오는 것 같다. 게임의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언제 고쳐주냐는 채팅이 많은데, 운영자 입장에서는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쉽고 속상할 때가 많다. 그 외에는 즐겁게 잘 하고 있다.

황찬웅: 방송을 진행하기 전에 뭔가 좋은 업데이트가 있으면 방송할 때도 힘이 나지만, 유저들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내용이 있을 때는 이걸 어떻게 잘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그런 부분이 힘들다면 힘들고 아쉬운 부분인 거 같다.

 

- 오픈월드의 장점에 대해 유저 입장에서의 장점, 운영팀으로서 바라본 장점을 별개로 하나씩 설명해달라.

황찬웅: 콘솔 게임기로 이런저런 레이싱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요즘에는 레이싱 게임은 오픈월드의 한 축으로 들어간 수준인데, 레이싱만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는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오픈월드가 좋았던 건 친구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월드가 나왔을 때 다른 운영팀, 사업팀과 함께 달렸는데, 함께 달린다는 느낌 자체가 좋았다. 또,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성향이라 전경이 예쁜 곳이 있는 곳으로 함께 달려가고, 숨겨진 장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었다.

운영자로서 이야기하고 싶은 건 8월 2일 업데이트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저 니즈에 따라 업데이트해 나갈 것인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개발팀, 운영팀, 사업팀이 함께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유저들만큼 많은 수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한다. 또, 첫 업데이트라 UX, UI가 불친절하다는 생각에 유저들에게 관련 안내와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 전까지 공지사항, 공식 홈페이지의 콘텐츠, 관련 팁 등을 제공해 그 공백을 메꿔보고자 한다.

김소영: 유저로서는 오픈월드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달리며 놀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UI를 지우는 기능도 생겨서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다. 그런 게 만족스럽다. 운영자로서는 방송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이런저런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 다양한 소셜 미디어, SNS 활용이 트랜드다. 유튜브 방송 외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김소영: 유튜브 방송이 주력이긴 하지만, 트위치 같은 곳으로 동시 송출을 원하는 분들도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동시 송출 등 더 많은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유명한 니드포스피드 엣지 BJ나 플레이어를 초청해 운영자로서 채워줄 수 없는 실력적인 부분이나 게임 팁을 제공하는 형태의 방송도 고민하고 있다.

 

- 유저였을 때의 운영자 이미지와 실제로 운영자가 된 후 운영자의 이미지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황찬웅: 사실 운영자가 뭘 하는지 잘 몰랐다.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이나 콘텐츠를 올리고, 인게임 이벤트에 가끔 등장해 유저들을 몰고 다니는 그런 이미지만 생각했다. 근데 실제로 운영자가 되어 보니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부적인 피해 관리 등을 더 많이 한다. 게임이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유저 피해에 대해 피해 범위에 따라 보상도 해주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하지 않도록 계속 관리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김소영: 운영자가 되기 전에는 운영자는 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영자가 되고 난 지금은 플레이어 입장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부서라고 생각한다. 유저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그게 반영되지 않을 때는 속상함이 크다. 입사하고 나서야 운영자가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어떤 고충이 있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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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이름인 '라티'에는 특별한 뜻이 있나?

김소영: GM 이름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차량에서 따왔다. 나는 마세라티를 좋아해서 '라티'다.

황찬웅: 그런데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되고 그냥 입에 붙은 느낌이다.

김소영: 플레이어들은 GM 리타라고 불러준다. 리타이어를 하도 많이 한다고.

 

- 방송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김소영: 우리 시청자들은 내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주고 있다. 닉네임도 기억하고 있어서 올때마다 말해주는 편이다. 얼마 전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샐러드만 먹고 방송을 했는데,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너무 배가 고프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앞에 있는 과자를 먹고 싶다고 했더니 유저들이 먹으라면서 내가 먹는 과자가 어떤 과자인지 소리로 맞춰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뭔가 ASMR처럼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 적도 있는데, 이후에 먹라티, 먹보 라티 같은 별명도 생겼다. 그런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그동안 게임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7~8개월 방송하다 보니 친밀도가 쌓여서 과자 먹는 콘텐츠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기뻤다.

 

- 이전에 방송을 해본적이 있는가?

김소영: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방송 때는 아찔했다. 사양이 좋지 않아서 PC가 두 번이나 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저들이 동네 아는 누나 대하듯 친근하게 대해줬다. 운영자니까 잘하는 모습, 정제된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란 걸 알아서 이제는 즐겁게 방송하고 있다.

 

- 방송 준비하면서 참고한 BJ가 있었나?

김소영: 대도서관과 우왁굳 방송을 많이 봤다. 목소리만으로 방송할 때는 목소리가 처지면 방송도 처진다는 걸 느껴서 텐션을 높여 방송하고 있고, 오디오가 비면 안 되니까 쉴 틈 없이 말을 많이 하는 노하우를 방송 보면서 많이 얻었다.

황찬웅: GM 라티의 방송은 김소영님 혼자 기획하는 게 아니라 함께 기획하는 것이다 보니 회의할 때도 방송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우왁굳 방송은 시청자가 참여해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정말 많다. 이를 본받아서 오픈월드 이벤트로 절벽에서 3행시를 진행하는데, 재미없으면 뒤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등의 이벤트도 레이싱 외에 즐길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서 많이 준비하고 있다.

김소영: 실시간 소통도 놓치지 않으려고 채팅도 잘 보고 있다. 채팅에 올라오는 걸 받아 쳐서 말장난도 하고, 방송에 바로 적용하기도 한다.

 

- 끝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린다.

황찬웅: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방법적 고민이 많았다. 예전에는 공지사항이나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종합해 FAQ 형태로 풀어주는 등 글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았고, 이게 잘 먹히고 있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 처음 방송 진행할 때는 유저들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해야 한다는 게 정말 부담이었지만, 방송을 하면서 유저들과 조금씩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다. 기존에는 게임 내에서 할 수 없는 소통을 방송에서 했다면, 오픈월드 업데이트 이후에는 RPG처럼 게임 안에서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부응할 수 있는 운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소영: 전문 스트리머가 아니라 부족함이 많은데 항상 보러 와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플레이어들 중에는 "라티님 방송보고 시작했다."는 말도 많이 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응원 받는 만큼 좋은 게임 만드는 운영자가 되고 싶다. 한 사람의 유저이자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은 운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픈월드와 그 이후로 변화될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아, 오픈월드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될 방송 시즌3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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