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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스프링 결승전이 개최된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이번 시즌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킹존 드래곤 X'와 KT 롤스터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을 예정이다.
 
결승전에 앞서 4월 10일, 라이엇 게임즈의 사옥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킹존 드래곤 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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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질의응답 시작에 앞서 킹존 드래곤 X 강동훈 감독은 "결승전 2연속 진출도 기쁘지만, 2연속 우승도 탐난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와 코치도 우리가 강하다고 믿고,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 결승에서도 강한 모습 보여주리라 확신한다. 우승으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최연성 감독은 "아프리가 프릭스가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다. 선수가 어디까지 하이 커리어를 찍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이번 결승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의 하이 커리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반드시 우승해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계속 살려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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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존 드래곤 X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는가? 또, 아프리카 프릭스가 상대로 정해졌을 때 팀내 분위기는 어땠는가?
강동훈 감독: 아프리카 프릭스는 시즌 중에도 잘했고, 같이 연습도 해봤다. 그래서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우리는 처음 결승 직행 때도 그렇고, 시즌 중에도, 그리고 지금에도 그렇지만, 어떤 팀을 만나도 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그러한 확신은 한 경기 한 경기 치러나갈 때마다 더욱 커졌다. 연습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준비했다. 우리가 더 강해졌다는 건 확실하다.
 
- 지방에서 하는 결승전인 만큼 선수들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 각팀 주장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강범현 선수: 부산에서는 KeSPA컵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부담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부산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별로 없어서, 이들을 잘 케어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최대한 잠 잘 자고, 적응 단계에서 조언 많이 해주려고 한다.
이서행 선수: 해외나 지방에서 대회를 치러본 선수가 몇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케어해주려고 한다.
 
- 아프리카 프릭스 최연성 감독은 LoL 감독된 지 2년도 안되서 결승에 올랐다. 그전의 커리어와 비교했을 때, 이번 결승 진출은 감독으로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최연성 감독: LoL에서 감독으로서의 성공은 내가 한 종목에 국한된 감독인지, 어떤 종목을 가져다줘도 소화할 수 있는 감독인지를 가르는 경계선을 정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올인하며 일을 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열심히 했다. LoL은 나에게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 아프리카 프릭스는 스프링 전까지만 해도 만년 2위라는 이미지도 있었고, 지금까지는 계속 5위에 있었다. 이번 스프링부터는 팀 색이 달라져 강팀이라 불리게 됐다.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각오로 결승전에 올라왔는지 말씀해달라.
이서행 선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내가 주장이 된게 크지 않나 싶다.(웃음)
박종익 선수: 팀이 하나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자기가 희생해도 팀이 이기면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지면서 높은 곳에 올라온 게 아닌가 싶다.
 
- 이서행 선수는 곽보성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강범현 선수는 박종익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강범현 선수: 알게된 지는 오래됐지만, 이렇게 대성할 지 몰랐다. 박종익 선수의 장점은 이니시에이터 역할에 있다. 경기 중에는 팀원이 보는 각과 자신이 보는 각이 있는데, 보통 자신이 보는 각에 들어가야 빛날 수 있다. 이걸 잘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이서행 선수: 곽보성 선수는 일단 잘 하는 선수다. 어느 선수와 만나도 꿀리지 않고, 자신감이 있어서 이상한 픽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피지컬도 좋다. 그래서 최상위권 미드 중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원톱을 가릴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글러 두 명을 번갈아 쓴다.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최승민 코치: 우리도 정글러가 두 명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우승자도 있어서 꿀릴 게 없다고 생각해 아무런 걱정이 없다.
 
- 곽보성 선수가 최고의 미드로 인정 받으려면 아무래도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쿠로 이서행 선수를 넘어야 한다. 이번 시즌에 이서행 선수와 맞붙는데, 이서행 선수를 어떤 선수라 생각하는지, 그리고 결승에서 어떻게 이기고 싶은지 궁금하다.
곽보성 선수: 이서행 선수는 팀 케어를 잘 해주는 선수라 생각한다. 또, 노련하다. 그런 이서행 선수를 결승에서 라인전으로 찍어누르며 캐리하는 모습으로 이기고 싶다.
이서행 선수: 그러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 이번 결승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그리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라인은 어디일까?
최승민 코치: 미드와 정글이 중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박종익 선수가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도록 억제하려고 한다.
임혜성 코치: 역시 미드와 정글이 가장 중요하다. 킹존 드래곤 X는 모든 라인이 플레이메이커다보니 특정 픽을 잘 견제해서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
 
- 우승한다면 세트 스코어 몇 대 몇으로 이길 수 있을까?
강동훈 감독: 부산에서 결승을 다섯 번 정도 치렀는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부산에서는 진 적이 없었다. 그래서 3:0 승리를 예상한다. 빨리 끝내드리겠다.
최연성 감독: 3:2로 이기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것인데, 쉽게 이기는 것은 공멸하는 길이며,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쉽게 한 판을 이기더라도 그 승리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건 내가 코칭 스태프를 할 때부터 계속 생각해온 것이다. 매 경기를 5전이라면 3:2, 3전이라면 2:1을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결승은 3:2로 우승하려고 한다.
강동훈 감독: 나는 반대다. 선수들에게 진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게 하는 게 내 스타일이다. 작년에 SK텔레콤 T1을 상대할 때도 그랬다. "너희는 지지 않는다. 무조건 이긴다."며 세뇌하듯 했다. 신인 선수들이라 아무래도 더 그랬던 거 같다. 무조건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코치와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범현 선수: 쉽게 가면 좋겠지만, 3:1로 이기면 좋겠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1판을 가져간 뒤 패배하는 것이 멘탈적인 타격이 클 것 같다.
곽보성 선수: 쉽지 않은 상대로 3:1로 에상하고 있다.
최승민 코치: 선수들이 이런 자리다보니 속마음을 제대로 이야기안한다. 어느 선수든 다 2:0, 3:0으로 이긴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진짜 잘 준비하려고 한다.
임혜성 코치: 킹존 드래곤 X는 자신들이 다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한 번이라도 졌을 때 3:2를 생각하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당황할 것이다. 그래서 3:2로 우리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이서행 선수: 언제나 경기할 때는 3:0, 2:0을 생각한다. 나는 최대한 쉽게 이기는 길을 생각한다. KT를 3:1로 이긴 것처럼, 킹존 드래곤 X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박종익 선수: 작년부터 다전제를 많이 했는데 승률이 나쁘지 않았다. 몇 대 몇이든 자신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
 
- 아프리카 프릭스 임혜성 코치만 결승 경험이 없다. 시간이 촉박한데 어떻게 준비하려 하는가? 또, 이전 경기의 야스오 픽이 코치의 의견이라 들었는데, 결승에서도 이런 깜짝 픽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혜성 코치: 결승이 처음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 이기든 지든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다. 깜짝픽은 너무 많이 썼다. 준비할 시간이 촉박해 정석적으로 구성하고, 한 두가지 정도만 생각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 픽이 많다고들 하지만 사실 별로 없다.
 
- 강동훈 감독은 롤드컵 때 8강에서 질 각이 아니었는데 졌다. 상대를 너무 얕잡아봐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올해는 24승 2패로 절대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 방심하면 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 마음가짐인지 궁금하다.
강동훈 감독: 아픈 상처를 찝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난 롤드컵 8강에서 패배했던 건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정말 큰 계기가 됐다. 우리가 연습이나 대회 경기에서 많이 지지 않았던 것이 선수들은 물론 나조차도 방심하게 만들었다. 나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즌 중에도 강함과 그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하지만, 허투루 준비하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또, 지난 8강에서의 패배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이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 최연성 감독은 LoL에서는 처음으로 결승까지 왔다. 마음이 남다를 거 같은데, 어떻게 우승까지 가려고 하는지 각오를 말씀해달라.
최연성 감독: 우리 선수들이 결승전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 선수들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오히려 경험해보지 않아서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그럴 수 있도록 내가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은 연습과 실전의 기량 차이가 적은 편이다. 관객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어떤 상황에서든 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질문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킹존 드래곤 X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디를 후벼파야하는지 좀 보인다. 이쪽을 잘 파서 해보려고 한다.
 
-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데, 혹시 서수길 대표가 우승 공약을 내건 게 있는가?
최연성 감독: 수고했다라는 말밖에 못 들었다. 대표님과 만날 일이 별로 없다.
 
- 마지막으로 각 팀 감독의 결승전 각오가 듣고 싶다.
강동훈 감독: 이번 결승은 저번 결승보다 뜻깊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이서행 선수와 박종익 선수는 내가 감독으로 데뷔했던 시절 뽑았던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지금 결승까지 왔고, 박종익 선수는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볼때마다 기쁘고 뿌듯하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좋은 결승 치르면 좋겠다.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
최연성 감독: 결승까지 3일 정도 남았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특히, 우릴 응원하는 팬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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