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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2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에서 오버워치 리그 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작년 11월 4일 설립을 발표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됐으며, ‘오버워치 리그’ 책임자인 오버워치 e스포츠 글로벌 디렉터 네이트 낸저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오버워치 리그’는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선수들이 프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팀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버워치 리그의 팀은 각 지역의 주요 도시를 대표하게 된다. 공인된 지역 연고팀들은, 팀과 선수의 성장 및 번영을 위한 기회 제공을 위해 리그 내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예정이다.

 

네이트 낸저는 질의응답에 앞서 인삿말을 통해 “오버워치는 출시 이전부터 새로운 게임이자 새로운 IP로서 어떻게 e스포츠를 진행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 고민 끝에 기회가 와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 것이 ‘오버워치 리그’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게임시장으로서의 입지가 강하고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시장이다. 한국에서도 잘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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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e스포츠 글로벌 디렉터>

 


‘오버워치 리그’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린다.
먼저, ‘오버워치 리그’는 글로벌 리그다. 글로벌한 스포츠의 대표인 ‘축구’처럼 오버워치도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리그를 만들고자 한다.
두 번째는 지역을 기반으로 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전통 e스포츠를 돌아보면 한국처럼 세계까지 뻗어나가는 e스포츠 생태계가 이뤄진 시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장도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그런 한계를 깨고 전통 스포츠의 모습을 띈 e스포츠 리그다. 예를 들어,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 있고, 각 지역의 홈 경기장에서 경기가 이뤄지고, 경기장에서는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로컬 스폰서가 있고, 매출이 생기면 매출이 선수들에게 투자되고, 선수들은 안정된 선수 생활이 가능해지고, 나중에는 e스포츠 팬들이 안정적으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세 번째는 공인팀의 좌천이 없다는 것이다. 영국 프로리그는 153년의 역사가 있고 9개의 디비전이 있을 만큼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런 환경이라면 팀의 좌천은 또 하나의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만큼 그런 요소는 제외했다.
네 번째는 안정성이다. 정착이 잘 되고 안정성 있게 진행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어야 시청자들도 일정에 따라 오버워치 리그를 즐길 수 있고, 선수들에게도 안정적인 연봉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런 수익이 있어야 팀 오너도 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리그는 수익도 선수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팀 오너들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할 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오버워치 리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갈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역 연고제는 e스포츠에서 계속 하고 싶었던 과제다. 한국의 경우, APEX 대회가 열리고 있고, 프로팀과 세미프로팀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대기업 e스포츠 팀, 속칭 KeSPA 프로팀이 없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나서지 않는 건 블리자드가 추진하는 지역 연고제 기반 e스포츠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지역 연고제라는 게 시장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데, 한국 시장을 어느 정도 조사했는지, 그리고 성공할 수 있는 확신이 있는지 궁금하다.
성공을 확신하느냐! 라고 하면 내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확실한 건, 현재의 모델이 오버워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러 사람이 수년 간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한국에서만 새로운 건 아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지역 연고에 e스포츠 리그를 접목한 시도는 없었다. 한국은 야구도 도시의 이름을 내거는 게 아니라 기업 브랜드를 걸고 나오는 걸 익히 잘 알고 있고, 서울 역시 대한민국에서 큰 도시인 만큼 한 지역에서 여러 팀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팀 명칭이 도시 이름을 걸고 나올지, 브랜드 + 도시 이름이 될지는 추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일단은 시도해볼 것이다. 지역 특색도 감안해 지역연고제가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고려할 생각이다.

 


리그 운영에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이다. 그러려면 구단에 수익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수익 모델이 마땅한 게 없다. 오버워치 리그의 수익 모델로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을 어떻게 나눠주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먼저, 좋은 콘텐츠가 우선이다. e스포츠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리그도 리그지만 게임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이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임 내에 애니메이션이나 선수 소개 영상, 방송, 콘텐츠, 웹 콘텐츠 등의 콘텐츠가 기반이 되어야 e스포츠도 설 수 있다.
또, 관중이 홈 경기장에 와서 관람할 때의 티켓 수익, 글로벌/로컬 스폰서, 방송권 판매, 오버워치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 등 여러 분야에서 수익이 나올 수 있고, 블리자드에서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 동안의 e스포츠 생태계를 돌아보면 대체적으로 같은 스폰서가 계속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한정된 풀 안에서 서로 스폰서를 받고 있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오버워치 리그는 다양한 곳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전통의 스포츠처럼 확립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만들어갈 것이다. 현재 내부에 오버워치 리그 전담팀도 만들고 있고 적극 채용 중에 있다. 마케팅, 홍보, 브랜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있으면 수익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오버워치는 출시 6개월 만에 2천 5백만 명의 유저를 끌어모았다. 이는 세계적으로 오버워치에 기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블리자드에서 투자를 하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도입, 기반을 닦는다면 오버워치 리그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별도의 대회인지, 아니면 NBA나 FIFA처럼 협회로서 활동하는 건지 궁금하다.
별도의 리그다. ‘오버워치 리그’라는 이름은 단순해보이지만, 가장 직관적이고 하고자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된 이름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오버워치 전체 대회를 피라미드로 그렸을 때, 가장 상위에 있는 프리미어 리그다.

 


지역 별로 홈 경기장을 새로 마련해줄 계획인지, 아니면 기존에 쓰이던 스튜디오를 협의를 통해 홈 경기장으로 쓰게 하는 건지 궁금하다.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각 도시의 팀 오너와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그들의 의사를 따라야하는 것도 있다.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고 당장 이야기하긴 어렵다.

 

 

티켓 수익을 분배하겠다고 했는데, e스포츠 경기 티켓 가격을 책정했을 때 너무 작으면 분배에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너무 높으면 관객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의 대표격으로 NFL이 있다. 6천 6백만의 시청자가 있고, 매년 1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2천 5백만 명의 유료 유저가 있으며, 정착된 시스템이 있으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는 안전하고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전통 스포츠에 빗대어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건 게임 내 스킨, 아이템 판매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도 분배되는 것인가?
현재 아이템 판매 수익이나 수익 배분에 관해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하지만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하계 스포츠 대회나 구정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특정 e스포츠 기간, e스포츠 팀 관련 콘텐츠를 인게임에 만들어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팀과 수익을 나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인게임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 현재 오버워치는 관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보다 직관적인 스펙데이터,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팀 컬러, UI 변경, 카메라 개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게임 내의 실적도 더 다양하게 보여줘 중계하는 이도 다양한 수치를 갖고 중계가 가능해진다. e스포츠팀이 개발팀에 소속된 만큼, 인게임에도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역 연고제를 하려면 지방자치단체, 지역 사업가들과 상의가 되어야 진행 가능할 것 같은데, 얼마나 진행됐는가?
현재는 주요 지역의 잠재적인 팀 오너에게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하는 단계다. 블리즈컨에서는 서방의 전통 스포츠 구단주, e스포츠 구단주, 오버워치 팀 구단주 등 다양한 단체에게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했고, 이후엔 중국에서도 여러 기업이나 단체에 소개했다. 그리고 24일 한국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할 예정이다.

 


리그에는 게임 외적인 규칙도 필요하다. 팀은 몇 명, 예비 인원은 몇 명이고, 혼성팀 가능 여부 등.
팀의 구성에 대한 건 각 팀에게 맡기려 한다. 각 팀에서 의사 결정을 할 부분이다. 혼성팀 가능 여부도 다양한 인종, 다양한 역할 등 다양성을 추구하는 오버워치인 만큼, 정말 환영한다. 리전 락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역 연고제이긴 하지만, 서울 팀에 네 명의 한국인 선수와 두 명의 유럽 선수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버워치 리그 로고에 트레이서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로고도 굉장히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됐다. 텍스트를 보지 않아도 오버워치인 걸 한 눈에 알아봐야 하는데, 트레이서는 공식 지정까진 아니지만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영웅 중 하나다. 그래서 트레이서를 보면 ‘아 오버워치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트레이서의 포즈 역시 역동적이라 ‘스포츠’라는 느낌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전통 스포츠와 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지금의 로고를 메인에 뒀다.

 


올해부터 리그를 시작한다. 선수 선발도 하고 팀 발표도 해야하는데, 리그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상세한 일정은 가까운 시일내에 발표하려 한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7, 8, 9월 3분기 안에 2017년 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올해는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하고 팀을 구성하는 일정 때문에 축약해서 진행하지만, 2018년부터는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회 진행 방식은?
글로벌 리그다. 수년 후 많은 팀이 생기고 인프라가 갖춰지면 홈 경기장을 통해 경기가 진행될 수 있겠지만, 현재는 몇 개의 주요 지역에 경기장을 두고 그 곳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는 매년 새로운 도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LoL 같은 경우엔 해외 팀에 한국선수가 너무 많아서 제한을 두기도 했다. 오버워치 리그에는 관련 조항이 없나?
현재는 특별히 생각해둔 게 없다. 추후 상황을 봐서 생태계를 위협한다면 의사결정을 하겠지만, 지금은 제한이 없다.

 


현재 오버워치 대회에 나가는 팀이 30개 정도 되는데, 오버워치 리그 팀 구성은 선발전을 통해 팀을 통째로 선발하는 건지, 선수들만 따로 드래프트를 통해 별도의 팀이 새로 만들어지는 건지 궁금하다.
별도의 드래프트는 없다. 팀 오너가 로스터 전체를 인수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를 개별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 기존의 팀 활동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건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오버워치 리그의 팀 오너는 어떻게 정해지나?
현재는 팀 오너가 될 수 있는 기업과 단체에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재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버워치 리그에서 장기적으로 팀을 유지할 의지가 있고, 투자를 할 뜻이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상세한 조건은 팀 오너들과의 논의가 필요해보인다. 
팀 오너들은 팀을 구입할 수 있다. 팀 오너는 오버워치 팀을 구입함으로써 오버워치 리그에서 영구적인 팀 오너가 될 수 있다. 팀 오너가 되면 수익을 분배받는 만큼, 수익 창출의 기회도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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