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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게임에 접속해서 류트 서버에서 멍하니 올라오는 거뿔을 보고 있는데, 깜짝 놀랄 거뿔을 보았습니다. '에린의 모든 요리 264종 풀세트 팝니다.' 라는 거뿔! 마비노기에 요리가 264종이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한꺼번에 파는 분도 처음 봐서 놀란 마음에 마비노기 거래 카페에 달려가봤습니다. 요리인터뷰메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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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세트!>

출처 : 마비노기 거래 카페


에린의 모든 요리 264종과, 저널 수집을 위한 150종을 한꺼번에 팔고 계셨습니다. 사실 류트 서버분들이라면, 이 분 닉네임 '신안군야금노예'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류트 서버에서 있다 보면 위로 지나가는, '신안군야금노예님이 최고의 ~ 요리를 만들었습니다.'라는 전광판이죠! 한 번 뵙고 싶은 마음에, 대뜸 간단하게 인터뷰 요청을 드렸더니 바로 수락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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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트 서버의 요리왕(?) 신안군야금노예 님입니다~

게임어바웃(이하 GA) : 안녕하세요~
신안군야금노예(이하 신) : 안녕하세요 
GA : (인터뷰 요청이) 되게 뜬금없었죠? ㅋㅋ 
신 : 아니요 그냥 덤덤하게 봤어요. 
GA : 되게 연예인 같으셨어요. 
신 : 그렇군요. 감사해요. 
GA : 게다가 항상 전광판으로 뵌 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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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만드셨는지는 보지 못했네요...>


GA : 근데 길드가 관악산이시네요. 닉네임도 신안군이시고 뭔가 의미가 있나 항상 궁금했어요. 
신 : 의미는 딱히 없는데 일단 길드명이 이런 건 길드장이 관악산 근처에 살아서 이렇게 정했었고요. 닉네임 신안군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염전노예 나온 것 보고 희화시키려고 작명했어요. 

GA : 그럼 이제 요리 질문으로 넘어가서, 이렇게 요리 저널용으로 한꺼번에 요리 264종을 팔게 된 이유라던가 계기가 있으신가요?
신 : 음... 시작은 정말 별 일 없었어요. 13년 4분기에 요리 저널을 따려고 품질 도구를 두 개 뽑아놨었는데 중간에 공백이 있어서 아예 저널 작업을 못했었어요. 다시 게임 할 무렵에 보니까 그 때 만들어둔 도구가 보여서 우선 제 것을 마무리 했는데, 친구 한 명이 만드는 김에 자기 조금만 해줄 수 있냐고 했었던게 한 세트씩 늘리다보니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GA : 세트가 264종인거잖아요, 150종이나. 그것도 꽤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신 : 시간을 말씀하시는 거면, 하위공정을 따 놓는 것과 밀 캐기 등 부수적인 작업 포함하면 150종은 보통 5~7시간이 걸리고요. 264종은 150종의 2.5배~3배 정도 시간이 걸려요. 직접하기에는 번거로움이 많은 걸 다들 알기 때문에 직접 하시는 경우는 적은 것 같아요. 
GA : 그렇죠... 264종이나 만들다보면 만들기 힘든 요리나 번거로운 것도 있을 텐데, 그런건 어떤 것이 있었나요? 
신 : 대표적인 건 콩 요리에요. 콩 요리는 총 세 가지인데, '껍질 깐 콩/구운 콩/물에 불린 콩'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수집도 별개에다가 각 요리마다 들어가는 콩가루를 제작하려면 직접 수작업을 해야 하니까요. 껍질 요리는 핸디크래프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쉬우나 구운 콩과 물에 불린 콩은 번거롭기 때문에 보통 잘 제작하지 않아요. 

GA : 264종 중에 드래곤 요리도 있는데, '블랙 드래곤 심장' 같은 건 어떻게 직접 구하시는지, 아니면 득을 하신건지 (?) 
신 : 가까운 사람 통해서 공급은 받았는데, 심장은 5성을 만들지 못하면 설령 만들어도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직접 해보기로 했어요. 
GA : 판매하시는 걸 보니 4성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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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그의 시크함>


GA : 요리할 때 자주 전광판 띄우시잖아요. 최고의 요리 만들었다고.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신 : 가급적이면 품질 세공을 쓰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경우에는 냄비에 16레벨, 테이블에 20레벨을 사용하는데 20레벨을 쓰실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5성을 제작할 수 있어요. 16레벨은 운이 나쁘면 4성 요리가 4연속으로 뜰 때도 있고요.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GA : 저널작이라고 해도, 요리 몇 백개씩 만드는 것도 장난이 아닌데, 마비노기의 '요리'의 어떤 점에 재미를 느끼신 거에요? 
신 : 미니 게임이 재미있어요. 이 게임은 생산쪽 미니 게임이 많기 때문에, 이전에는 블스를 했었는데 블스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요리는 제작 중에 마감을 잘못해도 재료에 손실이 없고, 다시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제일 좋고요.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으면서,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GA : 아까 (인터뷰 요청 때) 저녁 짓는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도 요리는 잘하세요? 
신 : 어머니도 잘한다고 하세요. (GA : 오오~) 구체적인 기준은 모르겠는데 배운건 곧 잘하는 편이라... 
GA : 오늘 저녁은 무엇이었나요! 
신 : 된장국 끓여놨어요. 보통 자기 것 해먹으면 저도 조촐하게 먹는데 부모님 밥은 열심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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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_인터뷰를_미룬_이유.jeonyeok>

GA : 마도카에 가격이 제시되어 있던데, 어떻게 정하는 거에요? 
신 : 구체적인 가격의 기준은 타 서버의 거래와 류트 서버의 이전 거래를 참고했어요. 하프 서버에서 파시는 분의 경우에는 공정 단위/상점 판매 유무 등의 카테고리를 나누셔서 세트로 판매를 하셨었는데 전문성이 느껴지다 보니까, 저렇게 하면서 판매하는 것은 너무 보수 자체에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을까 걱정이 됐어요. 정말 간단한 과정을 밟으면 150종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지만, 저는 그냥 정해둔 것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요. 정석 자체에 의미를 두는게 아니고 요리 스킬 자체에 흥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워도 연쇄 공정 많은 것도 하고 싶으면 하고. 물론 150개 거의 다 찰 때 쯤 되면 쉬운거 막 뽑아서 끝내요 ㅋㅋ 
GA : 하프 분이나 이전에도 264종까지 파는 분이 계시긴 했었나봐요. 
신 : 264종은 제가 처음인걸로 알고 있어요. 보통 262종까진 생산을 하는데 나머지 두 요리가 금전적 부담도 크고. 수요가 있어도 사실 심장이 요리되는 순간 금전적 가치가 매우 하락하거든요. 그래서 262종까지는 타 서버나 류트 서버에서도 제작이 된 걸 봤었는데 264종 막 찍어내서 판 건 아마 제가 처음일 듯 싶습니다. 
GA : 제가 엄청난 분을 만났던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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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엄청난 분을 만났어요!>


GA : 구매 문의는 많이 오나요? 
신 : 지금까지 판매하신 분들은 전부 친구창에 두고 있는데, 마거카의 거래 내역을 제외하고도 중간에 요리 판매를 중단했을 때에도 별개로 친추 보내셔서 '나한테까지만 팔아달라'고 하는 분이 일부 계셨어요. 통산하면 얼추 서른 명 미만 정도 될 듯 싶어요. 판매자와 제 주변 친구들을 포함해서 그쯤 될거에요. 
GA : 우와... 

GA : 요리 랭크가 아직 1랭크까지 안 뚫렸잖아요. 뚫린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신 :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어요. 게임에 오면 하는 일이 두 가진데 요리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GA : 나머지 하나는 뭔가요? 
신 : 수원지에서 수정 야금해요. 주문이 없을 때는 수정을 캐고 주문이 오면 요리를 하고.
GA : 닉네임 바꾸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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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 앞으로 마비노기 요리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신 : 혹시나 GM님이 보시게 될지도 모르니 이 자리 빌어서 써보겠습니다. 재료 찾기에서 나오는 일부 재료들이 공급은 많이 되는 반면에 활용도가 많이 적습니다. 현재 미구현 상태의 재료들도 일부 있고요. (키조개, 가리비 등) 사람들이 좀 더 친숙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게 요리던전에 너무 치중하지 마시고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찍은 스킬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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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겠는 요리 재료들> 


GA :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간장 쓰이는 곳 있나요? 
신 : 네. 팟타이라는 면요리에 들어가요. 근데 그게 끝이라... 파프리카의 경우에도 닭고기볶음면 하나에만 사용되는 반면에 너무 드랍이 잘되고요. 호두, 송로버섯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두는 호두파이 하나에만 사용되고 송로버섯은 트뤼프파이 하나에만 사용되어요. 아, 매운 고추도요... 칠면조 고기도... 
GA : 앞으로 나올만한거 많겠네요. 
신 : 그랬으면 좋겠어요 ㅋㅋ 제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식칼에 좀 더 활용도를 늘려줬으면 해요. 혼합 한 카테고리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밀대의 경우 파스타/면/반죽 등에 다재다능하게 사용되고 국자의 경우에도 튀기기/굽기/끓이기/찌기 등에도 사용됩니다. 
GA : 저는 왜 식칼이 혼합인지도 의문이었는데... 
신 : 초콜릿 우유를 만드는데 고체로 만들어서 썰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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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우유(?)를 도마에서 썰기만 해도 완성되는 초코우유 퀄리티> 


GA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맘껏 해주세요. 
신 : 우선 지나가다가도 전광판에서 본 적 있다고 인사 주시는 분들 매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는 척 해주시면 제가 조촐하지만 있는 요리라도 좀 나눠드릴테니 멈칫하지 마시고 인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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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음식 좀 받았답니다! 아까 공정 단계가 많다고 말씀하신 콩 요리들이에요.> 


신 : 그리고 관악산산악회 길드원들 비롯해서 항상 23채 자리 지켜주는 친구들아 고맙다. 오래오래 마비하자. 끝이에요. 
GA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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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뜬금없는 인터뷰라서 당황하셨을 만도 한데, 바로 응답해주시고 질문도 정말 성실하게 답해주셨습니다. 요리 264개를 한꺼번에 파시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요청드린 인터뷰였는데, 어느새 저도 같이 요리에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신안군야금노예' 님이었습니다!



댓글 17
profile
칠성구
15.04.09
와... 화드심장까진 어찌저찌 구해볼만 한데 블드심장에서 다들 ㅈㅈ쳐요...
....나도 블드 심장 직접 구어먹고싶다...
?
마거카에서 파는거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는데...인터뷰까지 하셧네요
하나 구매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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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트]올리비언님은 5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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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몬
15.04.09
와...대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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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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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15.04.10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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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로스
15.04.10
진짜 전광판 매일 보여서 '5성을 찍어내는 구나....'했는데 세공이 없으면 5성은 무리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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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리에
15.04.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야금님 진짜 인터뷰올라와있잖아..?
악플달러왔는데 ...후광때문에 못달겠어... 야금님 홧팅!!
?
이분을 생산스킬관련 gm으로!!!
?
엔이츠
15.04.14
이야...얼떨결에 저도 거뿔에서 전부 판다고 봤는 데, 인터뷰까지 올라올 줄...
대단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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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레인
15.04.17
요리는 잘모르지만(실제) 고구마로 튀기기로 고구마 맛탕할수 잇어요 그냥 스샷에 찍혀잇길래 고구마가 삶은 고구마도 잇던거같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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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트)데보룽
15.04.17
허허허 이렇게 유명하게 될분 이였다니요 ㅋㅋ 달작하면서 몇번 밀 캐면서 만났던분인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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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신리크
15.04.19
대단합니다.. 마스터 셰프의달인 이신거같아요 > < 실제로도 .. 음식 가게를하신다면..
아마 .. 성공동시에 번창하지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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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ucucu
15.04.21
와..드래곤심장을 ㄷㄷ
?
그냥 돈벌라고 하시는거 아닌가요? 다들 그렇게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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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떻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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