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키덜트페어'의 화제작(?) '마비노기 커스터마이징 피규어'! 열심히 줄 서서 예약했던 그 피규어의 배송이 미루고 미루어 8월 말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게임어바웃의 한 기자도 세 시간여 가량을 줄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매불망 그리던 피규어를 (약간의 배송문제는 있었지만) 이제서야 무사히 받았습니다.
7월 말 선보이고 예약을 받았던 피규어가 이렇게 배송이 늦어진 이유는 바로 '퀄리티의 상승'이 이유였습니다. 이후 오프로스튜디오 데굴데굴님과의 인터뷰에서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고 푸념하시기도 했죠.
<키덜트페어에서 첫 공개된 피규어의 모습입니다. 특히 후줄근한 펭귄 로브는 모두에게 공포였죠.>
8월 말, 발송 지연과 함께 관절 강화 및 의상 수정을 거치게 된 마비노기 커스텀 피규어! 조금 늦었지만 게임어바웃에서도 리뷰해 보겠습니다.
<퀄리티 수정 때 보였던 모습! 유저에게 배달된 실물은 어떨까요?>
제가 주문한 것은 성인 여자(+펭귄 로브, 선원 의상), 어린이(+펭귄 로브), 데칼 3셋이었습니다. 배송 상태 문제가 많았다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박스 자체는 좋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픈! 머리 색과 의상 색은 랜덤인데, 성인 여자 피규어는 약간 파란 느낌인데 반해 어린이는 강렬한 색으로 도착했네요.
<박스 개봉! 성인 피규어는 빵과 나무 막대기가, 어린이 피규어에는 류트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똑같은 머리모양. 어린이용 여성 헤어는 회색이 나왔네요. 데굴데굴 님 말대로, 남녀 어린이는 사실 몸매 차이가 없어 차이가 없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서...섰다!>
<서...섰다! (2)>
<선원 의상은 보기에도 늘씬하고 태가 참 잘 나왔습니다.>
<피규어의 자체 몸매가 꽤 좋아서 입히면 예쁘지만, 선원 의상의 소재가 늘어나지 않는 소재라 입히는 데 꽤 힘이 들었습니다.>
<내부 솜옷 추가로 빵빵해진 펭귄 로브의 뒷모습.>
<펭귄은 털이 많은 생물인가 봅니다.>
<데칼입니다. 인게임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나온 것 같네요. 가려진 아래쪽에도 반창고 등의 추가적인 데칼도 있습니다.>
<데칼의 사용법. 물에 담가보면 배경에서 데칼이 스르륵 떨어집니다. 핀셋이 있으면 편합니다. 저는 일단 핀셋, 면봉 등의 도구가 없어 손톱과 물티슈로 부랴부랴 붙일 수 있었습니다.>
<소체에는 자연스럽게 편 손과 주먹쥔 손, 막대기를 쥘 수 있는 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무 막대기도 성인, 어린이 모두 쥘 수 있습니다.>
<류트는 키덜트페어 때보다 퀄리티가 매우 상승했습니다.>
<앉기도 합니다만 허리가 뻣뻣해 편하게 앉지는 못하고, 무릎 관절이 1단이라 무릎꿇기도 되지 않습니다. 어디에 걸터 앉는 것이 가장 예쁩니다.>
<파란 눈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 쪽 눈이 실패해서 마음먹고 오드아이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크큭...할 것 같은 입모양도 넣어줬습니다.>
실제로 피규어를 받아본 분들도 그랬지만, 예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툭툭 잘 떨어져서 유저가 고정시키는 작업을 해주어야 하는 머리, 경험이 적어 섬세하게 다루지 않으면 부러져버리는 관절, 단일화 된 헤어스타일, 적은 의상 수 등등... 마비노기 유저와 피규어를 만든 오프로스튜디오가 서로 응원하고, 힘을 내서 아직 더 이루어야 하는 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비노기의 느낌이 살아 있고, 유저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마비노기 커스터마이징 피규어'!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