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Extra Form
마비메인2 pla.jpg악기연주.jpg



'음유시인의 노래'라는 뜻의 게임 마비노기. 마비노기 유저는 그 이름처럼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유저가 많다. 류트, 만돌린, 휘슬, 큰 북, 심벌즈, 튜바 등 음색이 뚜렷한 다양한 종류의 악기가 있고, MML 형식으로 악보를 작성하면 해당 악보의 연주도 가능하다. '합주'라는 액션을 통해 여럿이서 하나의 노래를 연주할 수도 있다. 물론 전투 콘텐츠나 생활 콘텐츠에 도움이 되는 '버프'도 악기 연주로 가능하다. 


평화로운 연주회.jpg



이런 다양한 음악 활동을 여럿이서 함께 즐기고 싶게 되었고, 그것은 유저들이 자진해서 개최하는 '연주회'라는 형태가 됐다. 악기를 연주할 사람이 모여 악보를 제작해 두고, 이멘마하 공연장이나 특정 유저의 농장, 던바튼 유니콘 동상 등 넓은 장소에 모여 연주를 들려주고, 소소하게 대화한다. 이것이 마비노기 유저가 즐기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다. 

그런데 연주회가 꾸준히 있던 만큼 방해하는 자도 꾸준히 있어왔다. 마비노기의 악기 연주가 8개까지라는 것을 이용해 8인 합주를 방해하는 것이나, 예쁘게 둘러앉아 음악을 듣는 곳에서 대전을 펼쳐 '파이어볼'이나 '골렘' 등으로 시야를 방해하고 시끄럽게 하기도 한다. 또한 아무 의미 없는 음이 반복되어 귀를 지치게 만드는 음악으로 훼방을 놓기도 한다. 얼마 전에 등장한 파트너 '라그린네'도 동원되고 있다. 수법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유저들은 이제 이것을 '테러'라고 부른다. 


(소리주의!!) 연주회에 난입해 소리와 이펙트가 큰 스킬을 던져대거나 동물 캐릭터를 소환해 연주회를 방해했다. 


렉을 일으키고 소리가 큰 스킬을 사용해 방해.jpg


커다란 동물 캐릭터를 소환해 방해.jpg




던전 로비에서 농장으로 두 번 이동하는 수고.jpg

▶ 기자가 갔던 한 연주회는, 연주회를 보러 온 유저에게 하나하나 친추한 다음, '페카 던전 로비로 오세요' 한 후 다시 농장으로 집결하는 수고를 거쳤다. 



유저들은 이를 피해서 아는 사람들끼리만 연주회를 개최하거나, 특정 인원을 강퇴시킬 수 있는 주최자의 '낭만 농장'에서 진행하거나 하는 수를 써 왔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연주회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없고, '낭만 농장'은 따로 친구 추가를 해야 하며 채널 오류가 생기거나 이역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없다. 무엇보다 '방해'를 피해 연주회를 즐기는 것 자체가 이미 '즐긴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연주회를 방해하는 유저는 특정 프로그램을 쓴다거나 캐릭터 자체에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 게임 내의 행동이기 때문에 제재를 받기도 힘들다. 


(소리주의!!) 단 두 명의 인원이 와서 연주회를 망칠 수도 있다. 샬루모의 음을 이용한 음파 공격과 주변 유저에 대한 비난 섞인 조롱을 날려댄다. 


얼마 전, 마비노기의 유저 간담회 '밀.담'이 개최됐다. '밀.담'에는 현 디렉터인 김우진 디렉터를 포함하여 콘텐츠, BM 등 마비노기의 개발진이 총출동했고, 유저들은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졌다. 어느 한 유저가 물었다. "10주년, 11주년 마비랜드의 '연주회장'을 만들어 줄 생각은 없는가?" 그에 대한 디렉터의 대답은 "특별히 검토한 적이 없다.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대답이었다. 

e7a66e953a9a1ccb68675ea0eef6729f.png

▶ 마비랜드의 '공연장'



참고로 10주년, 11주년의 연주회장'은 '마비랜드 공연장'이라는 곳이다. 파티 단위로 공연을 신청하면 5분에서 30분간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소로, 공연 중에는 공연장에 들어가거나 악기 연주  스킬, B폭탄 등의 사용이 금지되는 장소다. 하지만 이벤트 기간인 길어야 한 달 동안 잠깐 열리기만 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여는 연주회를 즐기기엔 부족했다. 

유저 간담회 '밀.담'의 그 대답 이후로, 연주회를 방해하는 유저들은 '운영진이 공식으로 인정한 행위'라는 식으로 길드 홍보까지 하고 있었다. 일명 '밀담 버프'로, 유저 간담회 이후 연주회 방해는 더 확대되었다. 이 현상이 확연히 드러나는 곳은 류트 서버지만, 다른 서버들도 연주회 방해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류트 서버에서 자주 연주회를 개최하는 유저도 게임어바웃을 통해 연주회 방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해당 유저는 특정 길드가 자신의 연주회 때 자주 침입했으며, 개인의 낭만농장에까지 들어왔으니 추방이 불가능 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한탄했다. 

또한, "해당 길드가 '악기 연주'와 '이슬람 무장 조직(IS)'을 엮은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며, '자유로운 음악회를 추구한다.'는 운영진에게 "자유로운 음악회는 유저가 만드는 것이지만,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리하는 건 운영진이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하게 호소했다.


KakaoTalk_20151123_153310794.png


KakaoTalk_20151123_152744793.png

▶ 이슬람 무장단체의 깃발을 빌려 홍보물을 제작하고 테러를 자랑스럽게 홍보하던 테러 길드. 



연주회를 고의로 방해하는 유저들에 대한 제재 요구도 많지만, 악기 연주를 즐기는 유저들이 가장 바라는 건 '연주회가 방해받지 않는 시스템'이다. 현재도 악기 연주를 즐기는 유저들은 고의적인 연주회 방해에 대한 완전 방어가 불가능하며, 이를 피해다니며 몰래 연주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밀.담'에서의 김우진 디렉터의 대답이 더욱 문제시 될 수 밖에 없다. GM이 개최한 연주회도 고의적인 방해에 시달린 전례가 있음에도, 고충을 겪는 유저들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연주회를 즐기는 유저들로 하여금 '우리의 즐길 권리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들게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마비노기는 '버그 버스터즈'를 중심으로 한 유저 편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잃어버린 악기 연주를 즐기는 유저들의 신뢰는 앞으로의 서비스로 만회할 수 있다. 앞으로 악기 연주를 즐기는 유저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얼마 전 있었던 연주회의 한 부분. 이런 평화로운 연주회가 언제나 열리기를 바라본다. 



댓글 7
profile
오늘 퇴근후에 보내려 했건만... 너무 늦어버렸나봐요...ㅠ
지금이라도 보냅니다
?
리즈
15.11.23
홍닝은 일명 길드마스터 킹미믹쨩이란분이 사과글을 올렷는데도 테러가계속되는 비매너길드입니다.
시급히 제제및 연주회테러조치가 필요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밤스테러 땜에 다들 수차례 항의,호소 했음에도 불구하고,
GM연주회때 지들이 테러먹고나서야 관련문제 수정에 들어갔던 전례도 있습죠.
미덥지 못해.
profile
카오메
15.11.24
밀담 때 얘기가 나왔는데 아마 공영장이 있는 이멘마하에 마비랜드 처럼 추가 되지 않을까 싶네여
?
ㅇㅇ
15.11.24
엌ㅋㅋㅋ레전드 밤스테렄ㅋㅋㅋㅋㅋㅋ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
唯一無二
15.11.26
이야 홍익닝겐 길드는 좋겠네
관심종자짓으로 어바웃 기사에도 나오고
profile
카오메
15.11.26
어예 공연장 패치 어예!
6
1 - 9 - 85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만돌]어젯밤달 2813162점
2위 룬다에너미 2742293점
3위 간소 2456737점
4위 클라이제비츠 2273314점
5위 퍼시발 2005963점
6위 침묵음 2001848점
7위 모든클래스 1786944점
8위 이젠마비도망겜 1347607점
9위 Raidriar 1134495점
10위 상처엔염산을 891461점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