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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비노기는 얼마 전 업데이트된 최상위 던전 ‘몽환의 라비 던전’으로 핫하다. 유저들에게 쉽고 졸린 던전으로 취급받던 ‘울라 던전’ 개편과 함께 ‘이렇게 어려운 던전 처음이지?’라고 묻는 듯한 어려움 때문이다. (1월 28일 목요일 업데이트)

울라 던전 개편과 함께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되어 이전엔 아무리 약한 유저라도 도움을 받거나 시간을 들여 클리어가 가능했는데, ‘몽환의 라비 던전’은 그런 수도 통하지 않았다. 돈으로 밀어붙여 클리어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300원의 나과장’으로 통하는 부활 아이템 ‘나오의 영혼석’도 쓸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던전 밖에서 살려줄 수 있는 ‘어드밴스드 깃털’도 불가능했다. 그저 살아있는 파티원이 몬스터의 무리를 뚫고 와 살려주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던전, 신비한 분위기, 광고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한 매력적인 몬스터 ‘서큐버스 퀸’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절망시켰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클리어의 어려움 때문에, 마비노기 유저들은 던전 클리어를 위한 새로운 ‘공략법’을 찾아나서기에 이른다. 물론 기본적인 공략은 스킬 수련, 레벨 업 등의 캐릭터 스펙 업과 무기 업그레이드이지만, ‘몽환의 라비 던전’은 그것 만으로는 조금 힘든 점이 있었다. 

여기서 유저들이 주목한 부분이 울라 던전 개편과 함께 추가된 기능인 ‘던전 재입장’이었다. ‘던전 재입장’ 기능은 모종의 이유로 던전에서 자주 튕기는 유저들이 많아 도입된 기능이다. 던전에서 튕기고 나서 5분 내에 다시 게임에 접속하면 해당 던전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환영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유저들은 이런 방법을 썼다. 악세서리 탭에 착용하여 스스로 부활 가능한 아이템인 ‘풍선’을 착용한 채로 던전을 돌다가 죽게 되면 그대로 채팅창에 ‘/logout’을 치고 로그아웃을 한다. 그 상태로 게임에 다시 접속하면 던전 내부가 아니므로 부활하게 되고 다시 재입장을 하는 것이다. 

또한 ‘나오의 영혼석’을 가지고 있다면, 똑같은 방법으로 로그아웃하고 게임에 접속한 뒤 재입장하기 전에 부활 창을 띄워 놓고 던전에 재입장하면 던전 내에서 부활이 가능해지는 방법이다. 정공법으로 깰 수 없는 던전이라고 판단해 이 방법은 한 때 ‘공략’으로 불렸다. 

‘몽환의 라비 던전’이 등장하고 곧바로 등장했지만 이 방법은 다음 날 바로 불가능하게 패치되었다. (1월 29일 금요일 패치) 추가적으로 던전 내 장애물인 촛대를 이용해 공격을 받지 않고 보스를 공략하던 방법도 패치되었다. (2월 4일 목요일 패치)

그리고 설날 연휴가 끝나가던 2월 9일, 상상도 못한 버그가 발견된다. 이른바 ‘몽라 레이드(몽환의 라비던전 레이드)’라 불리는 방법이다. SNS와 제보 글을 통해 밝혀진 스크린샷은 유저들을 경악시켰다. 4인 입장 제한인 던전에 100명 이상은 되어 보이는 유저들이 바글바글 모여 들어간 것이다. 


이전이 단순히 ‘클리어’를 위한 일종의 편법이었다고 하면, 이번 버그는 심각했다. 버그를 이용해 던전에 입장한 ‘100인’ 모두에게 보상 상자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몽환의 라비 던전’은 현재 마비노기 최고의 양손검을 만들 수 있는 재료, 강화 단계를 높이기 위한 재료 등 고가이다 못해 가격이 형성되어있지 않은 수준의 아이템이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데, 100인 이상이 보상 상자를 열면 해당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하나의 던전으로 몰아 넣을 수 있었던 방법은 ‘던전 재입장’과 새로운 창을 띄워 대화가 가능하며 탑승이 가능한 ‘파트너 캐릭터’ 였다. 던전을 돌다가 한 캐릭터가 로그아웃을 하고, 게임에 다시 접속하는 중에 ‘파트너 캐릭터’ 소환 키를 열심히 누른다. 그리고 파트너 캐릭터 소환과 ‘재입장 하시겠습니까?’ 창이 동시에 떠 있는 상황에서 파트너 캐릭터와 대화를 한다. 

이어, 던전에 추가 입장하려는 캐릭터가 파티를 만들고 재입장 창을 띄운 캐릭터가 파티에 가입한다. 파티의 리더를 바꾸고 추가 입장 캐릭터는 파트너에 탑승하여 ‘재입장 하시겠습니까?’ 확인을 눌러 재입장하는 방식이다. 캐릭터가 만들 수 있는 파티는 최대 16명이 가입 가능하고 다른 사람의 파트너 캐릭터에 탑승해도 자신의 펫은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입장한 최상위 던전은 초보 던전과 다름없었다. 아무리 몬스터가 많고 강해도 물량으로 밀어붙이니 던전 클리어는 순식간이었고 열쇠는 모두에게 주어졌다. 값비싼 아이템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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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_bynw_/status/697296025308909568>



이런 방법을 알아낸 유저는 이 방법을 던전 클리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에도 사용했다. 어느 정도 스펙이 되지 않는 유저는 아예 클리어가 불가능한 던전이었기 때문에 클리어도 가능하게 하고 클리어 시 주어지는 타이틀도 주고 보상 상자도 열게 해주니 자신도 보상을 받겠다고 한 것이다. 해당 유저는 입장하기 전 유저들을 줄세워 놓고 ‘입장료’를 받았다. 

버그를 알아내고 이용한 최초의 서버는 ‘만돌린’이라고 알려져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서버 유저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던전 클리어를 위해 입장료를 들고 줄을 섰다. 커뮤니티에서는 어렵게 던전을 깼던 유저들이 분개하며 ‘영정’을 외쳤다. 

설날 연휴도 없이, 마비노기는 그 날 새벽 임시점검을 시작한다. ‘몽환의 라비 던전’에서 재입장이 불가능하도록 패치된 것이다. (2월 9일 화요일 패치) 유저들이 클리어를 위해 썼던 편법을 원천적으로 막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원한 ‘제재 조치’도 취해졌다. 마비노기에서는 게임 진행을 쉽게 하기 위한 버그가 여럿 있었는데, 알고도 막지 않는 것인지 못 막는 것인지 버그에 대한 대처가 강한 편은 아니었다. 단순히 못 하게 하거나 냅두거나 해서, 마비노기에서는 버그가 생기면 ‘안 쓰는 사람이 바보’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몽라 레이드’ 버그는 3일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제재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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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기준은 ‘회수’ 였다. 타이틀이나 경험치 등은 쉽게 회수가 가능하지만 버그를 이용해 입장한 유저가 이득을 얻어 그것을 다른 유저와 거래했다면 해당 이득은 회수하기 어려워진다. 이를 분석해 회수가 쉬운 유저는 3일에서 15일까지, 회수가 어려운 유저는 100일에서 12개월까지 정지를 당했다. (2017년 2월 12일까지) 그리고 정기 점검이 있는 목요일에 해당 버그는 수정되고 다시 ‘몽환의 라비 던전’에 재입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화제를 몰고 있는 ‘몽환의 라비 던전’,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끌고 오게 될까. 



댓글 9
?
감자치킨
16.02.12
개쩌네 ㅋㅋㅋㅋㅋ다 정지먹었나보네
?
서해바람
16.02.12
고렙들 다 정지먹었네 초보노기 다시 시작할듯여
?
서리대검
16.02.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
ㅁㄴㅇㄹ
16.02.15
지나가던 뉴비 계속 지나갑니다
?
근육요정
16.02.16
저것도 약하다
?
불펌금지
16.02.18

마도카 사진 가져오실때 작성자 허락받고 가져오신 건가요?

카페 내부에서도 다른 글에 인용시 아무말없이 퍼가지 않습니다.

어바웃 기사는 고료까지 받으시는걸로 아는데, 말씀없이 가져오신거면 문제있네요.

profile
죄송합니다. 제보게 글이라 출처만 남기고 썼는데, 지우고 다시 요청드리겠습니다
?
반지하하
16.02.20
대박인데
?
Eliyen
16.02.28
레알 불쌍하네 ㅋㅋ 왜 저렇게 했지..고렙이면 딱히 힘들어도 깰수는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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