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이여! 준비된 우리에게로 오라!"

 

 

평소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여느 디지털 관련 동호회라면 그렇듯 모이면 서로의 장비에 대해 무척 관심 있게 살펴보며, 새로 마련한 장비라도 들고 참석하는 날이면 모든 이의 관심과 부러운 시선에 어깨가 으쓱해 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날의 모임에서는 예전과 다른 점이 느껴졌는데, 그것은 DSLR(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사용하는 여성 유저들의 증가였다.

 

전문가급 수준이 되어야 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DSLR 카메라는 가격이나 조작에 필요한 기술, 그리고 휴대가 불편한 장비의 부피와 무게 때문에 그 동안 남성유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여성유저들을 고려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여성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할 정도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요층이 생긴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구매력 있는 여성이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등장하고 이에 따라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각 업계의 움직임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유독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그간 소원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규유저의 증가가 많이 둔화되었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성장이 약해진 시장에서 수많은 업체들이 기존 유저들을 대상으로 제로섬 게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니 새로운 유저 층에 어필 할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여 고객 발굴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기존에 여성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게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공을 거둔 예는 크게 없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진부한 소재와 기획력의 부족이다.  단순히 게임플레이가 간단하다거나 퍼즐장르라고 해서, 또는 귀여운 애완동물이 등장한다고 해서 여성유저를 공략하기 위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많은 여성 시청자가 공감했듯이 소재선택이나 기획단계에서 여성 유저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을 만한 장치 마련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게임이 노출되는 홍보채널의 문제이다.  기존의 게임관련 커뮤니티나 사이트에만 의존해서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여성유저들에게 노출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성들에 대한 접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셋째, 모바일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제약이다.  이는 비단 여성 유저 층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좁은 화면과 조작이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접근이 꺼려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행히 폰 사양이 나아지고 있고, 액정에서 보여지는 색상의 문제도 개선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은 점차 해결이 되어 갈 것이다.

 

이미 문제점들은 나왔으니 이러한 점들이 개선 된다면 여심(女心)을 잡기가 한결 수월해 지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회사에서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준비중인 게임 ‘레드망고 타이쿤’ 역시 신규 유저의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레드망고라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거트 체인점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직접 레드망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게임을 통해 제공해 준다. 그곳에서 여성 점장이 되어 경영인으로서 꿈도 키우고, 남성들과 사랑도 가꾸어 간다. 내용과 인지도에서 여성 유저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만한 소재인 것이다.

 

무엇보다 레드망고 매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100% 지급하여 판촉 상품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호감을 주며 다가갈 수 있는 장치는 여심을 잡기 위해 고심한 결과물이다. 

 

여성을 무시해서는 어떠한 비즈니스도 성공할 수 없다. 아직 제대로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있음에 즐겁다. 도전 의식이 샘솟는다. 지오스큐브 역시 새로운 게임으로 신선한 실험을 다양하게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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