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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 겨울 대작 온라인 게임을 잇달아 런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월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 2개나 된다. MORPG ‘수신학원 아르피엘’과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다. 이 두 게임 모두 런칭 전부터 게임 커뮤니티에서 ‘색다른’ 인기몰이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런칭한 이 두 게임은 넥슨의 방향 변화를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넥슨은 폭넓은 계층을 겨냥한 캐주얼 게임으로 명성을 쌓았다. 넥슨의 간판 게임인 ‘카트라이더’나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그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넥슨은 특정 계층을 겨냥한 온라인 게임을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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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공개 서비스를 개시한 ‘수신학원 아르피엘’도 그렇다. 아르피엘은 아예 제목에 ‘수신(獸神)학원’이라는 단어가 달려있는 만큼 각종 동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로젝트 AX’라는 이름으로 첫 공개되었을 때부터 다양한 동물 모티브의 캐릭터로 많은 주목을 받아 온 게임이다.


‘디아블로3’ 같은 정통 MORPG가 다소 어두침침하고 무거운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아르피엘’은 MORPG의 게임 공식은 그대로 따르면서도 산뜻하고 밝은 동화풍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다소 마이너 한 취향인 동물 모티브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특정 계층(?)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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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아르피엘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러스트 공모전>


넥슨에서도 이런 전략을 ‘아르피엘’의 인기 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르피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천만원 규모의 일러스트 컨테스트를 열고, ‘아르피엘’을 즐기는 게이머가 직접 자신의 팬아트나 소설을 올릴 수 있는 공식 UCC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 실제로 ‘아르피엘’은 런칭 후 만화, 애니메이션 마니아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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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도 독특한 컨셉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신작 MMORPG라는 점도 화젯거리다. 이 게임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제작한 IMC게임즈, 일명 ‘김학규 사단’의 두 번째 온라인 게임으로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MMORPG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전투 위주의 고전적인 진행 방식에, 2000년대 초반 2D 그래픽 느낌을 살린 분위기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어떻게 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게임 방식이지만, 이런 게임 방식을 그리워하는 올드 게이머를 노린 클래식 MMORPG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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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클래식한 게임을 할까?’하는 공개 서비스 전의 우려와는 달리 ‘트리 오브 세이비어’ 공개 서비스 당일 엄청난 게이머가 몰려 2개의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을 만큼 큰 화제가 되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지향하고 있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하는 게이머가 생각 외로 많았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더 진보한 게임 보다는 예전에 즐겼던 MMORPG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게이머는 아직 많다.


넥슨은 올 여름 ‘메이플스토리2’에 이어 ‘아르피엘’과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앞세워 겨울 온라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런칭한 대작 모바일 게임 ‘히트’로 좋은 성과를 거둔 넥슨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대박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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