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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21년 역사를 스토리와 카툰으로 엮어 낸 자서전 <플레이(Play)>가 12월 4일 출간되었습니다. <플레이>는 넥슨을 이끈 김정주, 송재경 대표의 대학 시절부터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을 거쳐 현재의 넥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죠. 

다양한 게임과 분야에 있어 성공과 좌절을 거듭한 넥슨의 자서전에서 눈에 띄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 e스포츠의 선두주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입니다. 해외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넥슨에서 인수를 노렸던 게임입니다. 


넥슨은 이미 2008년부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진출로 해외 사업에 무게가 쏠려있었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일본 법인을 상장시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지부인 넥슨코리아에 신규 개발자가 없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해외 진출을 통해 넥슨의 위상을 높이려고 했죠. 

그러나 해외 시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국 최고의 게임 기업도 외국에서는 무명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의 상장 실패나 채용에 어려움을 겪던 중 넥슨의 눈에 띈 것이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였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미국의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에서 개발하여 2009년 북미 시장에 출시된 게임으로, 중국의 '텐센트'가 중국 배급권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북미와 중국 인기에 힘입어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설 하나의 열풍이 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 법인의 대표이며 해외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던 최승우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가져오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 합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텐센트는 넥슨과 비교도 안 될 큰 규모의 IT업체였고, 넥슨은 텐센트와 대결할 수 있도록 뒷심을 실어줄 '상장'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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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으로 e스포츠 시장을 점령한 '리그 오브 레전드'>


하지만 상장은 회사를 시장에 내 놓는 것이고, 당시 최승우 대표나 김정주 대표에게는 그리 환영할 만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게임 회사로써 주주들에게 발목 잡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김정주 대표는 상장 대신 국내 회사의 인수 합병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그 중에도 해외 기업은 있었고, 물론 라이엇 게임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텐센트가 버티고 있어 쉽지 않았습니다. 

2011년 초, 텐센트가 4억 달러의 금액으로 라이엇 게임즈의 지분을 대부분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넥슨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2011년은 일본 상장을 준비하던 시기였고, 텐센트는 좋은 중국 파트너였기 때문에 결국 라이엇 게임즈의 인수 합병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상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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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넥슨이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되지 못했지만, 넥슨은 일본 상장을 시작해 해외에서도 위상을 떨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시작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다양한 넥슨의 성장 스토리를 자서전 <플레이>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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