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포털 ‘넷마블’을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에서 지난 5월, PC게임 ‘삼국지’로도 유명한 일본의 KOEI사와 ‘대항해시대 온라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KOEI사의 게임들은 왜곡된 역사지명 등으로 국내 유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가 있다.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크게 문제되었던 부분은 거북선을 일본의 군함으로 묘사하거나 우리나라 국토를 일제가 강점하던 시절에 사용되던 ‘경성’으로 표기하는 등 국내 유저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 왔다.

 

특히 역사상의 사실과 달리 자국에 대한 내용을 크게 부각했었으며,  더우기, 축적된 국력을 바탕으로 문화가 꽃피우던 16세기 조선을 일개 소수민족으로 묘사했었던 전례도 있다.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하여 한일간은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항해시대’ 퍼블리싱을 맡게 된 CJ인터넷 측에서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역사왜곡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개발사인 KOEI측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앞으로 업데이트될 아시아 맵에는 조선, 한양 등의 올바른 지명 표기와 함께 특산물, 항구 등의 모든 컨텐츠에 있어 16세기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재현하겠다는 내용을 KOEI측과 합의했다.

 

이는 비록 게임상의 내용이지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조명을 바탕으로 한 현지마케팅수단으로 풀어 해석할 수도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며, CJ인터넷 또한 이렇게 왜곡된 역사적 내용을 담은 게임이 국내에서 퍼블리싱될 때 미칠 파장을 분명 고려하였을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금번 대항해시대는 전작과 달리 16세기 한국의 경제활동이나 문화 등 역사적인 내용들을 많이 추가할 예정이며, 앞서 언급한 한국의 항구, 특산품, 역사관 등 게임 내 한국의 비중이 꽤 높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어떤 부분이 바로 잡혔으며 또한 추가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관하여 CJ인터넷 측은 다음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술한 바 터무니 없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 표기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기위해 노력하는 인터넷 외교 사절단 ′반크′의 활동이 그것이다. CJ인터넷은 이번 KOEI와 협의 내용과 진행과정을 통해 좋은 마케팅 툴을 갖게 되었지만, 그로 그치지 않고 작은 부분이라도 역사 바로잡기에 관한 민간 사절 역할을 함께 해 내기를 바란다.

 

한편 지금까지 사실 PC게임으로 출시되었던 일부 해외 게임들이 역사왜곡과 관련해 영상물 등급위원회에서 아무런 제제 없이 통과되어 왔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대항의시대를 계기로 하여 이 점 또한 반드시 개선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항의시대라는 일본국적의 게임을 통해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속에 알려지는 유쾌한 경험을 하길 바라며, 세계의 여러 유저가 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 0